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울땐 과일가게주인 말한마디에도 설레임

.. 조회수 : 2,982
작성일 : 2025-04-15 13:08:51

대문글이요

그 글쓴이뿐 아니고 누구나

누군가의 관심 호의 사랑을 오랫동안 못받고 마음이 외로울땐

과일가게아저씨든 정육점아저씨든 따뜻하게 느껴지는 말한마디에도 설레이고 마음이 흔들리기 쉽겠죠? 

물론 그렇다고 뭔 행동을 하냐는 별개의 일이고 거기까진 잘 안가지만요

 

저도 비슷한 상황때 순간적으로 든 감정에 당황하며

내가 미쳤구만 외롭긴 한가 보다 어쩌다 이렇게 됐냐(아무에게나 별일도 아닌것에..) 하고 자조적으로 생각하고 지난간 경험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저는 그 글이 마냥 안웃기고 얼마나 마음이 외로우면 하고 좀 슬폈어요

IP : 118.235.xxx.2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5 1:11 PM (116.35.xxx.111) - 삭제된댓글

    몇년전 이혼 하냐 마냐?
    너무너무 힘들때 있었어요..

    교회에서 얼굴 한두번 본적있는 여집사님이..
    문자에 일상애기하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메세지 받고...........

    길가에서 울었던 기억이...........

  • 2. 맞아요
    '25.4.15 1:13 PM (175.212.xxx.141)

    아이 어렸을때 허리가 아파 업고 한의원갔는데
    의사가 이런 아기땜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얼마나 아플꼬
    이러는데 눈물이 핑 ㅎㅎㅎ

  • 3. ..
    '25.4.15 1:13 PM (118.235.xxx.224)

    맞아요
    저도 일로 며칠 안본 여자분이 남긴 인사문자에 괜히 찡해서 눈물난적 있어요

  • 4. ㅎㅎ
    '25.4.15 1:23 PM (61.98.xxx.185)

    대형마트 장보고 나서 빈박스에 짐싸는 공간있죠
    거기서 옆에 남자분한테 좀 비켜달란 의미로
    잠시만요~ 하면서 양해를 구했는데 바로 넵! 하면서
    대답해주신게 참으로 고마웠네요.
    대답 한마디도 그렇게 고마울 수 있더라는...

  • 5. 아토피로
    '25.4.15 1:25 PM (211.234.xxx.184)

    고생할때 간호사가 피뽑는데 그 손길이 너무 다정해 혼자 울었어요 결혼전 노처녀때

  • 6. 요즘 많아진
    '25.4.15 1:26 PM (85.237.xxx.130)

    챗gpt에게 위로 받았어요, 칭찬받아서 기뻐요, 남편 자식보다 나아요, 친구 필요없어요,.. 등등의 찬양글 보며 원글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사람보다 나은게 아니라, 사람보다 더 내 맘을 잘 알아주는게 아니라 그만큼 못하는, 맘을 못 알아주는 사람들만 경험했거나 아예 사람이 없거나하면 프로그램된 언어 조합에 사람인양 마음이 훅 쏠리는거죠

  • 7. ..
    '25.4.15 1:32 PM (14.53.xxx.46)

    어머 댓글들이 너무 좋고
    다른 댓글들도 기대됩니다

  • 8. ..
    '25.4.15 1:46 PM (114.207.xxx.188)

    저도 몸과 마음이 힘들때 지인이 어디 안좋냐고 목소리가 다르다는 말한마디에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꼈어요.

  • 9. phrena
    '25.4.15 1:54 PM (175.112.xxx.149)

    저도 그 글이 왠지 울컥 ᆢ 제 일인 양
    슬프게 느껴졌어요

    한국 아줌마들의 삶이란,
    그렇게 허름한(?) 가게 남자의 말 한 마디에
    훅 넘어갈 정도로 외로운 거 같다 ㅡ 그런 생각이 들었 .....

    이곳 게시판서도 애 낳은 직후 20년 째 섹스리스다
    그런 글 볼 때도 ㅡ 남의 이야기지만 넘 안쓰러워요

    왜 이 짧은 인생들을 다 그렇게 매이고 저당잡히고
    갇혀서 살아가야 할까요

    심지어 엄마가 된 여성은 性 과 아예 관련이 없는 목석처럼

    그저 지긋이 참고 애한테 헌신하고 삼시세끼 잘 차려내야
    인정받는 사회 구조 ㅜㅜㅜ

  • 10. ,,,
    '25.4.15 1:56 PM (180.66.xxx.51)

    저도 친절하게 길 알려주는 알려주려하는?
    대학생한테 어찌나 감동받았던지... 스마트하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 11.
    '25.4.15 2:00 PM (221.146.xxx.162) - 삭제된댓글

    평범한 우리는 모두 소소한 친절에 기대어 사는 여린 생물체일 뿐
    큰 것보다 작고 따뜻한 것을 자주 느끼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그래서 우린 만사에 좀더 너그럽고 친절해질 필요가 있어요
    함께 살기 위해

  • 12. 쌍꺼풀
    '25.4.15 2:10 PM (118.235.xxx.231) - 삭제된댓글

    수술하고 의사선생님이 전화주셔서 괜찮냐고 물어봐주니
    맘이 따뜻했어요.

  • 13. 유유리
    '25.4.15 2:34 PM (124.111.xxx.161)

    좋은 글 이네요

  • 14. . .
    '25.4.15 3:51 PM (175.119.xxx.68)

    마트서 넵 했던 남자분은 유머가 있을거 같네요.

    댓글보니 다들 외로우신거 같아요
    신천ㅈ 가 생각나네요.
    외로움이 약점인거 알고 스며든다죠 우리모두 조심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374 초등 교실에서 게이라는 용어를 쓴다는데요 14 자몽티 2025/04/18 2,455
1703373 기안84가 조용하게 좋은일도 많이 하나봐요 9 .... 2025/04/18 4,469
1703372 연락 끊긴 친했던 친구에게 부모님 조문 알리나요? 26 그냥 2025/04/18 4,622
1703371 걸을 때 들을 초보운전강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이론도기억안.. 2025/04/18 680
1703370 머리숱 없어서 가발 쓰는분 계실까요? 8 머리숱 2025/04/18 2,208
1703369 생강캡슐을 먹어보고 싶은데 ... 6 ㅇㅎ 2025/04/18 918
1703368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라인 좋아하시는 분들 2 ㅇㅇ 2025/04/18 1,288
1703367 지금은 오후 2시, 매불쇼 시작합니다!!! 2 최욱최고 2025/04/18 468
1703366 대한항공 마일리지 양도 여쭙습니다. 5 어썸와잉 2025/04/18 1,267
1703365 MBC 측, 故 오요안나 청문회 대거 불참 21 ... 2025/04/18 2,984
1703364 김지호 김호진 아파트 어딘가요 15 . 2025/04/18 16,372
1703363 그 여성은 신원 확인이 됐을까 뭔가 있고만 5 2025/04/18 2,585
1703362 천주교 신자분들, 아이에게 성삼일 전례 어찌 얘기해줄까요? 11 ㅇㅇ 2025/04/18 1,025
1703361 중딩들 말 정말 안듣네요 12 ㅋㅋㅋㅋ 2025/04/18 2,587
1703360 대문글 당근에서 오카리나 안동역 10 당근역 2025/04/18 3,325
1703359 물 228톤 GPT랑 대화 내용중에 3 사라진 2025/04/18 3,087
1703358 한강변에서 어떻게 놀까요? 8 지방민 2025/04/18 883
1703357 근래 유방촬영 해보신 분 계시나요? 8 .. 2025/04/18 1,994
1703356 문형배 재판관 옆에 여자분이 따님인가요? 38 .. 2025/04/18 18,204
1703355 성추행 관련해서 6 .... 2025/04/18 1,449
1703354 (내용 주의) 치질 수술해보신분 도와주세요. 11 ... 2025/04/18 1,314
1703353 기특한 아들 자랑입니다. 39 자랑자랑 2025/04/18 6,863
1703352 미국에서 인기라는 트레이더 조스가방 20 미국 2025/04/18 5,838
1703351 박정훈 대령 기자회견하는데 이준석 왜 서있어요? 9 ........ 2025/04/18 3,576
1703350 윤석열 파면후 홍장원 전 국정원차장의 첫 인터뷰 3 이뻐 2025/04/18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