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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아이둘 조회수 : 5,186
작성일 : 2025-04-14 15:46:02

아침에 15살 우리 반려견이 떠났어요.

 

2012년도에 아파트에 묶여있던 말티즈..

내가 쓴글을 보니 업둥이가 들어왔다고

잘 키울수 있을지 .. 

걱정되면서도 들뜬 글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13년동안 

오빠 수능시험장도 따라가고

군대 수료식도 같이 가고

휴가도 함께

양쪽 할머니집에도 다니며 예쁨받고

2 번의 이사도 같이 하며 이 녀석 견생

3번째 집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재작년부터 눈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병원을 다니며 고생했는데

치매도 같이 오면서 급격히 노쇠해지고..

 

그래도 끝까지 밥도 잘먹고 물도 잘 마셔서

좀 더 살겠지 했는데

 

여느아침처럼 낑 한번 하고 누워있는거 봤는데  한시간후에 봤더니 그사이에 갔네요ㅜ

 

예상했던거 보다 많이 슬프고 

벌써 보고싶네요.

너무 울어서 두통까지...

 

최선은 다했지만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마음이 아파요..

 

8시에 화장예약하고

딸아이가 담요에 싸서 품에 안고

고요히 작별인사중이에요..

 

우유야... 엄마아빠 오빠언니가 많이많이

사랑했어..

많이 보고싶을거 같아...

잘가..내새끼..

 

IP : 182.227.xxx.13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4 3:47 PM (59.9.xxx.163)

    엄청난 사랑을 받은 천사였네요

  • 2. 에궁
    '25.4.14 3:48 PM (121.191.xxx.144) - 삭제된댓글

    마음 아프시겠어요.
    얼마나 가족들 사랑 듬뿍 받고 지냈을지 눈에 보이는거 같네요.
    많이 행복했을거에요 원글님 강아지로 지내서...

  • 3. 많이
    '25.4.14 3:52 PM (175.126.xxx.62)

    사랑해 주셨으니
    우유도 행복하게 떠났을 겁니다^^
    잊지 못하시겠지만
    많이 생각나시겠지만!!

  • 4.
    '25.4.14 3:53 PM (121.157.xxx.63)

    우리애 올해 10살인데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ㅠ 전 못ㅈ살꺼같아요 얘없음 ㅠ

  • 5. ...
    '25.4.14 3:56 PM (210.100.xxx.228)

    잘가... ㅠㅠ

  • 6. 헤이갈릭
    '25.4.14 3:57 PM (106.246.xxx.38)

    목이 메이네요ㅠㅠㅠㅠ

  • 7. ..
    '25.4.14 3:57 PM (118.235.xxx.7)

    우유처럼 하얀 강아지인가봐요. 우유야 우리 강아지들이랑 함께 놀고 있으렴. 한숨 푹 자고 나면 우리 모두 만나길.

  • 8. ..
    '25.4.14 3:58 PM (221.144.xxx.21)

    ㅠㅠ 저도 열 살 넘은 강아지 키우는데 이 글 읽으면서도 눈물이 나오네요 님 가족을 만나서 사랑받는 삶을 살았던 행복하고 운 좋은 강아지네요 님 가족에게 감사하며 천국으로 잘 갈 거예요

  • 9. ㅇㅇ
    '25.4.14 3:58 PM (116.32.xxx.119)

    사랑받으며 살았으니 우유는 행복한 견생을 살았을 거예요

  • 10. ㅜㅜ
    '25.4.14 3:58 PM (121.139.xxx.106)

    우유야 잘가…

  • 11. 행복했어요
    '25.4.14 4:02 PM (222.106.xxx.184)

    우유야 잘가~
    강아지 별에서 친구들이랑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도 경험이 있어서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한동안은 구석 구석에서 우유가 보일 거에요.
    그래도 너무 오래 힘들어하진 마세요
    우유도 좋은 가족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했을 거에요
    오래 슬퍼하면 우유도 힘들어요.

  • 12. ㅇㅇ
    '25.4.14 4:07 PM (124.61.xxx.19)

    ㅠㅠ 우유야 잘가

  • 13. ...
    '25.4.14 4:08 PM (115.22.xxx.169)

    이름도 이쁘네요 우유ㅎ
    슬픈기억보다는 행복했던일 재미난 일 가족끼리 많이많이 얘기하면서
    따뜻하고 건강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기를...

  • 14. 별이너는누구
    '25.4.14 4:09 PM (122.101.xxx.85)

    우유 안녕.. 우리 푸들 별 13년 4개월 견생을 살고있어요.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행복이 뭔지 알려준 강아지. 최선을 다하자고 매번 다짐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ㅠ

  • 15. wood
    '25.4.14 4:14 PM (220.65.xxx.17)

    사랑 듬뿍 받았으니 가족에게 감사할거예요
    너무 슬퍼 하지 마세요.

  • 16. ㅁㅁ
    '25.4.14 4:34 PM (220.120.xxx.20)

    귀여운 내친구야.. 라는 제목을 읽으니 울컥 ㅠㅠ

    우유는 사랑 많이 받고 천국에서 즐겁게 지낼거에요. 힘 내세요!

  • 17. ...
    '25.4.14 4:36 PM (118.235.xxx.102)

    우유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에서 잘 지내고
    꿈길에 가족들 보러오기를..

  • 18. ㅇㅇ
    '25.4.14 4:42 PM (175.206.xxx.101)

    우유야 잘가~~~가서 행복하게 놀아

  • 19. >>
    '25.4.14 4:43 PM (211.38.xxx.161)

    울집 귀염둥이도 10살이에요
    원글님 제목만 보고도 벌써 눈물이 핑 ㅠㅠ
    언제가는 떠나겠지만 이녀석 없는 시간을 떠올리면 못살꺼 같아요
    우유야 ! 천국에서도 행복하게 지내

  • 20.
    '25.4.14 4:59 PM (118.32.xxx.104)

    슬프다.. 울냥이 보낸지도 1년이 가까워 오네요.
    이사 세번 다니고 이집에서 떠났는데
    이사갈때 너무 힘들거같아요
    여기두고 가는거같아 ㅠ
    물론 유골함 데리고 같이 갈껀데도 이집이 가장 오래 살았던 집이라..
    아 너무 보고싶은 울냥이ㅠㅠ
    눈물나네요ㅠㅠ
    생각해보면 냥이 데리고 버스타고 병원다니던 그때가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ㅠㅠ
    그땐 매주 갈때마다 몇십씩 청구되는 카드값이 무서웠었는데..ㅠ
    내 인생에서 가장 그리운 존재 ㅠㅠ

  • 21. 사랑해보리
    '25.4.14 5:22 PM (222.112.xxx.206)

    아 ㅜㅜ 먼저, 우유가 댕댕이별에서 행복하길 기도해요!
    저도 3주전에 12살 말티즈 암으로 보내고, 매일 울면서 지내고 있어요.
    전에 어떤 분 강아지 보고 싶어서 길에서 우신다는 글 보고도 많이 울었는데,
    원글님 글에 또 눈물 나네요.

    정말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그 까만 눈이,아파했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서.. ㅜㅜ 마음이 아파요.

    아가 장례 잘 치루시길.. 강아지별에서 잘 지낼거라 믿어요.
    사랑만 가득 준 존재. 항상 기억할게...

  • 22. 그린 티
    '25.4.14 6:05 PM (39.115.xxx.14)

    저도 17살 노묘 1개월령부터 우유 먹여가며 키우는 터라, 글 첫줄부터 눈물이 줄줄..
    세번째 집이라고 해도 사랑 많이 받고 살았네요.
    강아지별에서 엄마올때까지 친구들과 잘 놀며 잘지내다가 엄마오면 제일 먼저 나올거에요. 아.. 눈물나
    우리 냥이도 췌장이 안좋아서 지난 여름 병원 다니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아 힘들어했는데
    다리도 아파서 침대옆에 박스 계단 만들어주고
    남편은 헤어짐이 아파서 반려동물 안키우려고 했었는데 아들이 길에서 데려왔었어요.
    우유 아가.. 엄마 많이 슬프지 않게 엄마 꿈에도 가끔 나와주렴.(원글님이 원하지 않으실지도..)

  • 23. 아이둘
    '25.4.14 6:15 PM (182.227.xxx.137)

    저희가족과 함께 2번 이사다녀서 3번째 집이랍니다.


    다른건 괜찮은데
    어제 좋아하던 화식 안준게 넘 가슴아리고
    그 좋아하던 고구마 사놓고 안쪄준게
    너무 후회되네요.

  • 24. ㅠㅠㅠㅠㅠ
    '25.4.14 7:00 PM (41.66.xxx.188)

    ㅠㅠㅠㅠㅠ
    저 울어요 ㅠㅠㅠ

    우유가 엄마 괜찮아요.
    화식도 고구마도 나중에 엄마 마중나갈테니까
    그때 갖고 오세요. 그럴거에요 ㅠㅠ.

  • 25. 시간만이..
    '25.4.14 7:11 PM (123.214.xxx.155)

    위로 드립니다.

  • 26. 트라이07
    '25.4.14 8:23 PM (211.49.xxx.150)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86467&page=2&searchType=sear...

    이 글이죠
    저 오열해요ㅠㅠ
    너무 착하고 좋으신 엄마
    우유야 먼저가서 엄마 기다리고 있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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