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건강할땐

결혼20년차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25-04-13 08:55:33

옆에 붙어서 사랑한다 난리를 부리는데

이번처럼 심한 감기가 걸려 사흘째 아픈데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냐 한번 물어보는 법이

없어요 제가 아파도 제 손으로 밥 다 얻어 먹어야

되고 먹고 나면 자기 방 가버려요

첫날 아프다니 왜 병원 안가냐고 

병원 알아서 다녀오면 그 다음부터는 전혀

모르는 척해요

큰 병 걸리면 오죽하겠어요

제가 건강한 편이라 거의 아프지 않아요

20년 살면서 수술 2번 코로나 한번 이번 감기

이렇게 네 번 정도 아팠나

아플때마다 똑같아요

다정한 말 한마디를 할 줄 몰라요

혼자서 아프고 혼자서 앓고 낫고 나면

제가 건강해지면

또 옆에 붙어서 사랑한다고 할거예요

진짜 너무 속상해요

밥 ㅊ먹고 자기 방에 들어가고

너무 속상해서 글 씁니다

IP : 211.203.xxx.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라고하세요
    '25.4.13 8:58 AM (1.236.xxx.114)

    죽사오라고 시키고 치우라고 시키고 물떠오라고 시키세요
    시켜도 안들으면 혼자 시켜드시고
    아픈거 나으면
    길게 여행이나 친정다녀오세요
    우리 남편이 저러거든요

  • 2. 머저리
    '25.4.13 9:04 AM (121.145.xxx.32)

    저는 33년 사는동안 출산외엔
    병원 같이 간적 없어요
    이번에 치아가 말썽이라 진통제먹고
    일주일째 고생중인데
    정말 말한마디가 없어요ㅜ
    부부는 뭘까?
    왜 살까요?

  • 3.
    '25.4.13 9:08 AM (61.105.xxx.88)

    남자들이 그렇더라구요

    세상 다정한 남편도 그래요

  • 4. 아픈데
    '25.4.13 9:14 AM (222.100.xxx.51)

    뭔 밥을 해주세요
    너 이러는거 아니다...라고 말해주시고요
    말 안하면 모를 수 있음

  • 5.
    '25.4.13 9:17 AM (121.168.xxx.239)

    이기적이라 그래요.
    사람을 필요한 도구로 쓰고
    망가지면 내버려두고 모른체.
    저도 뭐 비슷한 사람하고 삽니다만
    제가 다 안타깝네요.
    알아주지도 않는 희생말고
    스스로 아끼는 사람이 되세요.
    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 6. 너무나
    '25.4.13 9:24 AM (115.138.xxx.19)

    똑 같은 남편이 여기도 있네요.
    읽으면서 격하게 공감돼서 눈물이 납니다.
    병원 가~~
    이 한마디 뿐.
    집안 살림을 거들어 주는것도 아니고 식사한끼 챙겨주는 걸 안해요. 내 팔자 구나 싶어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합니다.

    식탁에서 맛있어 보이고 먹음직 스러운건 딱 선그어서
    내꺼라고 못먹게 합니다.
    가시없는 살 많은 생선 한 토막
    계란 후라이 안터지고 곱게 부쳐진거
    색깔곱게 부쳐진 전 몆개...

    치사하다 한마디 하길래 그럼 자기가 먹을건 자기가 해서
    먹어~~
    요즘 밥상에서 이러는 중에 글을 봐서 적어봅니다.

  • 7. ..
    '25.4.13 9:43 AM (106.101.xxx.15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픈데 남편밥 해주지 마세요. 아파서 밥 못차리니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미리 말해주세요.

  • 8. 그래서요
    '25.4.13 12:30 PM (118.218.xxx.85)

    정말 배우자 고를때 봐야할게 많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066 공연가서 떼창 해야하는데 가사 모르면 어쩌나요? 9 공연 2025/04/21 1,768
1703065 아이들 돌반지 어떻게 하셨는지요 9 천천히 2025/04/21 2,384
1703064 상간녀가 본부인에게 흥신소 붙이는 이유는 뭘까요? 3 세상은요지경.. 2025/04/21 2,855
1703063 체중조절 5 ... 2025/04/21 2,594
1703062 4월인데 모기가 있네요 2 .. 2025/04/21 827
1703061 장문으로 카톡 답장하는 사람 36 .... 2025/04/21 15,226
1703060 짜지지 않는 뾰루지때문에 스트레스에요 6 속상 2025/04/21 2,112
1703059 왜 그럴까요? 2025/04/21 421
1703058 골감소증에 비타민D결핍이면 주사 맞는게 나은가요? 5 ㅡㅡ 2025/04/21 2,131
1703057 자동차 유턴표시닮은 순환표시 알려주셔요! 3 . . 2025/04/21 887
1703056 대전 산부인과 추천해주세요 2 민선 2025/04/21 784
1703055 30평 월세 인테리어요 ㆍㆍㆍ 2025/04/21 1,037
1703054 도대체 미국증시는 언제까지 저럴까요 2 바람 2025/04/21 3,977
1703053 지나가는 고등 아이를 정답게 부르는데 5 뭐죠 2025/04/21 3,670
1703052 건진, 윤 부부-통일교 만남 주선? 억대 금품수수 의혹 4 ㅡㅡ 2025/04/21 1,949
1703051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남편 아니 아빠들은 20 ... 2025/04/21 5,309
1703050 민주당 지지하면서 동성애 혐오하는 입장 28 .. 2025/04/21 2,110
1703049 연금 나오는데 어떡해 활용하는거 좋을까요? 2 ... 2025/04/21 2,990
1703048 정말 수준 높은 홍준표와 한동훈 12 123 2025/04/21 4,252
1703047 한동훈 성대모사 글 사라졌네요? 2 ... 2025/04/21 815
1703046 영어 문장 소리내어 읽기 어렵네요 4 2025/04/21 2,006
1703045 오삼불고기 앞다리살로 하면 별로일까요? 3 ... 2025/04/21 917
1703044 두릅전)참&개두릅중 어떤 맛있나요 6 땅지맘 2025/04/21 1,917
1703043 아이 초1 한계가 오는 것 같아요 19 워킹맘 2025/04/21 5,131
1703042 70이상 나이드신분들보면 길어야 10년이나 살겠냐 이러세요 46 77 2025/04/21 19,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