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진.
<세월호 11주기 파리 기억문화제>
파리에도 벚꽃이 한창입니다. 연분홍색 꽃잎이 바람곁에 이리저리 흩어지다 머리 위에 내려앉습니다.
쏟아지는 벚꽃잎이 돌덩이 같고 무섭고 아프다는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대통령이 잘못하면 파면도 시키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세월호'는 미제사건입니다. 다음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기억할게, 밝혀줄게!"
파리에 있는 사람들도 이 약속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11주기를 맞아 파리 8대학에서 <제로썸> 상영회와 기억문화제를 갖기로 했습니다.
파리 8대학교 프랑스인 교수님이 행사 취지에 공감하여 도움을 주셨고, 일곱 명이 무급으로 자막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중이고, 프랑스 여고생이 행사 때 사진을 찍어줄 예정이고, 유가족협의회에서는 노란리본을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일시 : 2025년 4월 26일 오후 2:30
장소 : 파리 8대학 B2동 235강의실(110석)
프로그램 : 1부. <제로썸> 상영회 및 감독과의 대화_온라인 Q&A / 2부. 기억문화제_시낭송, 벚꽃엔딩 노래 부르기 / 3부. 소풍날 먹는 과자, 그날 포스트잇에 쓴 편지처럼...
교민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음 쓰고 있습니다.
* 제 페친들 중에는 유독 세월호 사건에 마음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파리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후원해 주세요. 아껴가며 소중하게 사용하고 사용내역은 추후 공개하겠습니다. 보내실 때 성함 옆에 <제로썸> 붙여서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민은행 370401-01-003281 신혜진
물론, 진상규명을 위해 잠시 기도로 힘 보태주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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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acebook.com/share/p/1A9EKmcB91/?mibextid=wwXI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