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문제를 똑바로 볼 용기

절타 조회수 : 3,619
작성일 : 2025-04-13 01:55:27

오랫동안 나를 깊이 아프게하고 절망에 빠지게 하는 남편과의 대화절단, 거리감

아이들은 아직 초딩, 중딩이라서 헤어질 수는 없어서 안그런척하지만 오늘 새벽 잠에서 깼는데 이렇게 살다가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잠이 확깼어요.

 

서로 죽도록 싸우는 성격이 아니고 작은 실망과 여러가지가 잔잔하게 쌓여서 돌이킬 수가 없는것 같기도하고 저도 마음이 닫힌지가 오래되었어요.

그런데 요즘 깊은 무기력감과 이렇게 살고싶지 않은 우울감이 2-3달을 넘어가며 병원 상담을 다녔는데

남편과 대화를 시도해야한다고 하셨어요. 저도 문을 닫았지만 남편도 제 눈에는 벽처럼 제게 아무런 기회를 줄것 같지가 않거든요. 말을 걸어도 자꾸 제가 상처를 받아서..

기본적인 대화를 하고 싫을때는 거의 서로 회피하고 아이들 눈치봐서 농담으로 분위기를 좀 억지로 해서 어색함을 풀어가는 정도 이게 2년이 넘은것 같아요. 

서로 밖에서 하는 일이나 스스로에게 그냥 몰두하며 다 이렇게 사는 것이겠지하고 덮어온 시간이 무섭게 탄탄하게 벽이 생겼는데..  이렇게 깨어있지않고 반 죽은채로 사는 삶은 의미가 없다는 결심이 듭니다.

 

제가 먼저 변화해야겠어요. 이렇게 살수는 없어요. 

 

IP : 66.75.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가
    '25.4.13 2:29 AM (211.208.xxx.87)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어떻게든 끝을 봐야 하니까요.

    지금 상태로 오래 버티셨네요. 곪아 터져 더는 이대로 안되는 거죠.

    아이에게 부모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 건 유감이지만

    서로 증오하며 무시하는 부모는 상처고 학대입니다.

    인간관계는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고 새로 시작하면 된다는 가르침이

    부모의 이혼이기도 해요. 열린 태도로 대화를 시작해보되

    너무 기대나 희망은 갖지 마시고. 이혼할 경우에 대해 생각해놓으세요.

  • 2. 이혼은
    '25.4.13 6:31 AM (99.241.xxx.71)

    해볼수 있는 모든 시도를 다 해보고 하셔도 되요
    우선 님이 좀 숙이고 들어가셔서 관계를 다시 정상화하기위해
    노력해보세요
    부부관계속에서도 한쪽의 희생은 어느선에선 필요합니다.
    다 해보시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그때 이혼 샹각해 보세요

  • 3. ㅇㅂㅇ
    '25.4.13 7:51 AM (121.136.xxx.229)

    저도 그런 남편하고 살아서 잘 아는데요
    저는 아무리 대화를 시도해 봐도 대화 자체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서 이제는 많이 내려놓았어요

  • 4.
    '25.4.13 7:59 AM (121.168.xxx.239)

    잘 생각하셨어요.
    하루라도 빨리 시도해보시고
    결정하셔야죠.
    나는 그 누구보다 소중하니까요.
    남편도 님과 같은 마음의 시기이길 바래요.

  • 5. Jnn
    '25.4.13 8:23 AM (58.228.xxx.28)

    다른 대화상대를 찾는게 더 빠를걸요
    내가 조금 틀어질 때
    아주 문 닫아거는 남자
    날 사랑하는거 아니거든요
    그동안 이용한거지

  • 6. ㅇㅇ
    '25.4.13 9:09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님의 이런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고
    부부상담받자고 하세요
    거절한다면 이혼하시고요
    나자신부터 사랑하는게 시작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사랑을줄수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358 군대보다 국민이 강한 나라 1 감동사연 2025/04/22 590
1703357 햇양파를 샀는데 잘라보니 색이 1 양파색 2025/04/22 1,874
1703356 친구를 만나고 두통 9 아아 2025/04/22 3,236
1703355 전업인데도 왜이렇게 할게 많나요.. 18 바빠 2025/04/22 6,239
1703354 쿠팡 타인카드결제요 3 현소 2025/04/22 1,131
1703353 손세정제 청소용으로 쓸수 있나요? 4 ... 2025/04/22 1,025
1703352 내가 가입한 보험 찾기? 1 궁금 2025/04/22 476
1703351 50대 후반 운동 추천해주세요 9 운동 2025/04/22 2,438
1703350 국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컷오프 통과 17 123 2025/04/22 4,904
1703349 사법부도 내란동조인건가요? 4 ㅇㅇ 2025/04/22 861
1703348 처음 듣는 새소리인데요 혹시 짐작되시는 분 계실까요? 12 .. 2025/04/22 1,428
1703347 80중후반 노인분 선물 문의드려요 5 ufg 2025/04/22 1,179
1703346 대문글에 사설 탐정해서 중간에 껴서 얘기한다는 글이요 2 대문글에 2025/04/22 1,099
1703345 성경속 빌라도총독에 관한글 찾아주세요~ 4 성경 2025/04/22 706
1703344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 반민특위실패 = 내란주범육성 .. 1 같이봅시다 .. 2025/04/22 473
1703343 5월2일 임시공휴일 되면 중간고사? 9 ㅋㅋ 2025/04/22 3,001
1703342 이낙연 전총리 연설 100만 돌파 35 ... 2025/04/22 2,642
1703341 지귀연판사 국회탄핵 동의 청원 부탁드립니다! 4 지귀연탄핵 2025/04/22 716
1703340 네이비색 가디건과 검정치마(코디조언부탁드려요) 22 ㅇㅇ 2025/04/22 1,769
1703339 콜롬비아 게이샤도 괜찮나요? 8 커피 2025/04/22 1,338
1703338 우리나라 편의점 수가 처음으로 줄었대요 3 ㅇㅇ 2025/04/22 2,207
1703337 55세(71년생) 노안 상태 어떠세요? 13 ... 2025/04/22 3,828
1703336 지귀연, 정성욱 대령 변호인에 퇴정명령 11 미친건가? 2025/04/22 3,818
1703335 유튜브 남들은 뭐들 보는지 궁금 27 ... 2025/04/22 2,681
1703334 비도 오고 간만에 한잔 하렵니다 4 한잔 2025/04/22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