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초2 여아이고
기질적으로 에너지 넘치고 외향적이며 욕심이 많은 스타일입니다.
4살 어린 남동생이 있고 남동생에 대한 질투심이 많으며,
남동생이 태어난 후 1년 간 시터선생님께 맡기며 첫째 아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교 후 짜증을 저에게 자주 부려
월 화 수 목은 제가 하원하러 가지 않고 아이에게 오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감정은 스스로 조절해야한다며 주기적으로 말해줍니다.
금요일 날은 잠시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기에
제가 마중을 나갑니다.
어제는 새로 미술학원을 가기로 한 날이어서 제가 데리러 갔습니다.
미술학원에서의 시간이 고됐는 지 짜증이 도를 지나쳤고
줄넘기로 저를 채찍질하며 때리기 시작합니다.
한 세네 번 때렸습니다.
그리고 짜증을 냅니다.
저는 아이의 손을 잡으며 지금 하는 행동이 얼마나 잘못 된건 지 주지시킵니다.
집에 동생과 너를 돌봐주시는 돌봄선생님이 와 계시다고 하니
돌봄선생님은 재미없어! 친구네 놀러갈거야! 떼를 씁니다.
그 친구네 집에는 아버지도 계시고 놀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안되는 걸 안되는 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조절력과 충동성이 억제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옆에 친구네 엄마도 계시는데 넘 부끄럽더군요.;
8세 때 풀베터리 검사 받아봤는데
정상으로 나왔고
충동성이 있어서 상담받다가 차도가 보이지 않아 그만두었습니다.
6세 때는 동생에 대한 질투로 힘들어해서
1년 간 상담을 받았고
선생님과 잘 맞아 저 또한 치유 받고 아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습니다.
저는 에너지가 약하고 체력이 약합니다.
이게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갑상선 수술 한 이후로 도통 에너지가 오르질 않습니다. ㅠ
둘째도 누나에게 당하기만 하는 성격은 아니고
강박도 있고 성격도 예민해서
둘이 싸우면 몸살이 옵니다.
그 몸살감기가 4주 째 안떨어지네요.
돌봄선생님 모셔도
애 둘이라 잘 구해지지 않습니다.
애 하나였을 땐 진짜 잘 구해졌었거든요.ㅠ
그리고 아이들이 싸우거나 버릇없는 행동이라도 하면
선생님께 그렇게 죄송스럽고 더 이상 와달라는 부탁을 못 하겠습니다.
어제는 첫째가 그 난리를 피고 둘째 돌보는 선생님 가시는 저녁 9시까지
차 타며 온동네를 배회했습니다.
어제 아이는 아빠에게 매우 많이 혼났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아빠는 무서워하네요.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많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