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당 지지자들만 있는거 같죠..?
우연히 동네 가게에서 많이 마주치고
(퇴근하면서 들르면, 자주 뵙던)
나이 있으니 그냥 선생님이라 불러 드리던 분
민주당에서 이런 저런 일도 맡고 있던데
이재명으로 대동단결 하는거 까지 좋았어요.
이슈 나올 때마다 조중동 프레임 공격하는 것도
함께 뭐라 했고요
헌데, 어느 날 김대중 얘기가 나왔는데
조중동 프레임에서 공격했던걸
끝없이 앵무새처럼 말하며
김대중 아들도 공격하길래
노무현 사위로 응수해줬더니
어쩔줄 몰라함 ㅎ
지금도 얼굴 보지만, 정나미 떨어져 거리 둡니다.
김대중, 노무현
연이어 대통령해 동시대 사람 같지만
세대가 달라요.
김대중 청년시절 겪은 일본감점기와 전쟁을
어린 애기였던 노무현이 알 수는 없는겁니다.
전 김대중 대통령님께
한류며, 인터넷이며
새 프레임으로 구축해준 부분도 감사하지만
제일 고마운건
노동부 장관 달라던 노무현에게
다 욕먹는 자리, 대권에 안좋다고
모두에게 좋은 소리 들을 해수부 장관 자리 준 혜안
몹시 칭찬합니다.
저 40대라 솔직히
김대중 모습은 절룩거리고, 목소리도 안좋은
그런 이미지만 있지만
김대중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나중에라도
'길 위에 김대중' 영화 꼭 보시면 좋겠어요
파고다 공원으로 운집한 사람들 수도 놀랍지만
(김대중 엄청난 팬덤 무서워
지역감정 만든 박정희가 이해될 정도로
당시 상황이 잘 보임)
미국 거리마다 명문으로 연설하시는 모습
진짜 심금을 울립니다.
연설 내용도 현재 상황과 맞닿아 있고요
김민석 최고가 놀라했던ㅎ
전라도 사투리 억양의 영어가 딱 맞고요
상류층 수준 높은 단어들이
묘하게 어우러져 신기합니다.
(감옥에서 혼자 영어 독학해 고급 영어 씀)
노무현의 시대가 올 수 있던건
자국에서만 저평가 받는 비운의 정치인인
김대중이 기반 닦아놓은 덕분인걸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