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경제학자들은 물론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CEO )들이 일제히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출범 때만 하더라도 바짝 엎드리며 트럼프표 정책을 옹호했던 분위기가 급랭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무려 8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침체 가시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월가의 억만장자들은 최근 미국 경제정책 수장들을 잇달아 접촉해 관세정책을 되돌리려고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CEO 등 주요 은행 CEO 들은 지난 3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 거액 기부자들은 지난 주말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을 전화로 접촉해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은 모두 헛수고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해온 억만장자들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관세정책 제동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큰 좌절감을 느끼고 즉각 공개적인 비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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