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부터 큰시댁에서 제사나 명절에 작은집 며느리들까지 불러서 떡 만들고 만두 빚고 전 부치고 상차리고 설겆이했었죠 게다가 일년에 네댓번 밤중 제사 불러대서 남편 퇴근하고 큰집 서둘러 다녀와서 새벽 1시에 집에와 피곤해하고 휴가내고 지방 선산에 벌초까지 다녔네요
큰시아버지 돌아가시고 명절에 큰시댁은 안가고 우리집안끼리 모이긴 했는데 여전히 일년에 제사 그거 몇번이라고에 큰시댁 불려다니다가 제사에
작은집 아들며느리 안부르기로 한지 이제 겨우 몇년됐네요
제사문제로 사촌이나형제들끼리 서로흉보고 따돌리고 참 정말 싫었네요
남편 형 즉 시아주버님이 진저리가 났는지 시부모 돌아가시자 납골당 모시고는 기일과 명절에만 딱 납골당내 제단에 과일 두가지랑 포하나만 올리고 20분내로 절하고 헤어지는걸로 정리 해버려서 너무 편해졌습니다
친정 제사도 큰집인 울아버지 돌아가시자 조부모 제사를 작은아버지들이 제사 없애고 명절에 직접 묘에 가서 포만 올린다고 정리해버렸고요
남자들이 주도해서 간소화 시키면 되는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