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 관저에서 시작됩니다. 1939년 9월, 조선총독 미나미 지로는 경복궁 북쪽 경무대에 새로운 총독 관저를 완공하고 입주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일본 전통 지붕 양식과 서구 모던한 건축이 결합된 형태로, 지붕의 청기와로 인해 이후 ‘청와대’라는 명칭의 유래가 됩니다.
1939년 , 일제는 경복궁 뒤쪽, 지금의 청와대 자리인 경무대 부지에 조선총독관저를 건축하고, 이 건물은 해방 이후에도 미군정 사령관 관저, 그리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관저로 사용됩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 이승만 대통령이 총독 관저를 그대로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면서 ‘경무대’라는 이름이 붙었고, 1960년대 ‘청와대’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청기와 건물이라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총독 관저 건물을 철거하고, 이후 현재 청와대의 주요 건물들은 새로 지어진 것들 입니다.
청와대의 출발은 조선총독부가 지배를 상징하기 위해 지은 관저였습니다. 이 공간에서 일제의 통치 권력이 작동했고, 그 위에 대한민국 권력이 이어진 것입니다.
'청산’ 차원에서, 청와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 새로운 권력의 출발을 위해 세종시가 새로운 권력 중심지로 자리잡는다면, 일제 유산과의 단절이라는 의미 부여가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