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딸은 책을 좋아해서 학교에서 쉬는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 틈이 나면 보는 편이에요.
학기초부터 친해진 여자아이가 있는데 저희딸이 벌써 친한 친구가 생겼다고 엄청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저희딸이 책보는것에 불만이 있었나봐요. 선생님께 가서 말도 했대요. 저희딸과 놀고 싶은데 책만 봐서 같이 놀자고 못하겠어요 라고요. 이건 담임선생님이 상담때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너도 학교에서 책만 읽지말고 친구랑 놀아야지 라고 살짝 나무라듯 말도 했어요.
저희딸은 걔가 놀자고 하면 항상 나 책 덮고 나가놀았어. 이러더라구요. 그러니까 저도 할말은 없었죠ㅠ
그러다가 갑자기 그 친구가 주말지나고나서 태도가 아주 차갑게 변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이제 나 너랑 친구 안하기로 하고 다른 애랑 둘이 절친하기로 했어. 했다네요
저희딸은 엄청 많이 속상해 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너랑 맞는 친구 만날거라고 걱정말라고 위로해주고 이러면서 배우고 크는거다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했다가 멀어진 친구가 이제 사사건건 반에서 저희딸에게 못되게 구나봐요.
다같이 친구들꺼 뭘 보고있으면 훽 뺏어간다던지,
책을 꺼내다가 모르고 저희 딸을 쳤대요. 그래서 저희딸이 가만히 보고있으니까
왜!뭐!어쩌라고! 이런식으로 말을 해서 아무말 못했대요.
자꾸만 학교애서 상처 받아 오더라구요.
이럴경우에 너도 쎄게 나가!!! 니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그래? 걔가 빼앗으면 너도 0.1초도 망설이지말고 다시 빼앗고 널 쳤는데도 걔가 보고만 있으면 사과하라고 분명하게 말해야돼. 라고 알려줬는데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앞으로도 첨예하게 부딫힐 것 같아요..
도대체 아이에게 어떻게 조언을 해주어야 할까요?
걱정이 되어 잠도 안와서 꼴딱 세웠어요.
부디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