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랑 시누이..둘이 사는데
다음주에 수술을 해요.
시모는 80대 중반이시고 시누이는 50대후반이에요.
어머니는 몇년전부터 살림안하시고 시누이가 서툴게
살림해서 살아요.
시누이는 가벼운 정신질환이 있어서 은둔형이라
집에만 있어요.결혼 안했구요.
다음주에 외과적 수술을 해서 2박3일 입원하고 퇴원하는데..퇴원후 집에서 요양하겠지요.
문제는 제가 음식을 해다줘야할지 고민이네요.
시모랑 시누이가 저한테 기분 나쁘게 안했다면
아무 고민없이 며칠먹을 밑반찬이랑 국정도는
준비해줄텐데..둘이서 편먹고 괴롭힌적이 몇번있어서 뭘해주기도 싫어요.
병원비도 저희가 다 부담하거든요.
보험도 없어서 제가 몇년전에 들어줬어요.
피보험자로 ..주보험자는 남편으로 해서
저희가 부담하구요.
병원비 내주고 입퇴원수속은 남편이 해줄거구요.
이정도만 해줘도 될까요?
시어머니는 엄살도 심하고 자기애가 강해서 아픈시누이보다 본인이 더 힘들다고 난리치고 주위사람
정신적으로 힘들게 할거라서 마주치고 싶지도 않지만 입원할때 한번 들여다보고..
퇴원무렵 죽이랑 추어탕정도 포장해서 시가에 넣어주고 올까 생각중이에요.
제가 음식해놓고 오면 아마도 계속 그렇게 해주길
바랄 스타일들이라서 그것까지는 못하겠어요.
김장도 제가 한번 해주다보니 버릇 잘못들여서 10년
넘게 해다주고,명절음식도 저혼자 다하게 만드는
분위기라서 더이상 봉사하고 싶지 않아요.
저 아플때 입원,수술할때도 시모녀들은 밥한끼
챙겨주지도 않았어요ㅠ
그래서 그러지 시누이 아프고 수술 앞둬도
병원비 내주면 그걸로 됐지싶고..
안쓰럽지도 않고 돕고 싶지도 않아요.
포장음식만 주고 와도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