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별 수 없구나 싶은게.
사람을 만나도 돈 시간 들인만큼 충족되는 게 없고 아니 충족이 아니라 즐겁기라도 하면 좋은데 그런게 전혀 없구요.만나고 들어오면 더 허전하고 말실수 한거 있나없나 또 상대의 의도 이런게 보일때도 있고 자꾸 곱씹게 되니 피곤하구요.
남편하고 둘이 밖에서 술을 한잔 해도 돈 아깝다 굳이 왜 뭐하러 이런 후회만 드네요.
뭐가 재미있는 게 없고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다 하고 실제로 비슷해 보일때도 있는데 또 아니더라구요.
내가 마음먹기 나름 이라는 것도 알겠고 내가 생각을 다르게 해 보자 싶기도 한데 일단 저는 다른 재주 한개도 없으면서 눈치가 지나치게 빠르달까요.
네...뭔 얘기를 하는지 두서가 없는데 어쨌든 사는 것이 문득문득 참 공허하고 피곤하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