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도 여기 글 썼었어요.
19년 내내 전업주부하다가 작년에 초등미술학원
강사로 1년 일했어요. 원장님이 아파서 수술하게 되서 학원 내놓겠다길래 교습소도 운영 안 해본 주제에
덜컥 인수했어요.
1월초에 인수했고 두어달은 페인트칠하고 학원정리하고 적응하면서 정신없이 해맑게?보냈습니다.
3월직전에 애들이 우수수 빠져나가고 80명이 60명이 되었어요. 4월직전에 5명이 더 나갔구요.
이때부터 멘탈 나가고 불안한 마음을 못 잡고 있습니다.
3월초에 애들 줄어들고 새학생들은 안 들어오고
애들 수업 가르치는것에
제 역량의 한계를 느끼면서 불안감이 시작되었어요.
제가 강사 경험이 많은것도 아니고 수업은 좋은내용 골고루 잘 해줘야하는 부담감ㅜㅜ이 너무 큽니다.
비싼월세 강사님들 인건비...ㅜㅜ
이런부분둔도 다 너무 무서워요.
강사님들 뽑는 등의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내가 결정하는게 맞는지 확신이 안 서고.
무슨 세금들 이런소리 다 겁나고...
새학기인데 1,2학년대 애들은 거의 안 들어오고
기존 3,4학년 학생들로 버티고 있는데 얘들
내년, 후년에 그만두면
학원망하겠구나 싶고 ㅜㅜ
계속 잠 못 자고 불안해하면서 숨쉬는 것도 힘들어요.
학원 괜히 인수했다고 매일매일 후회되고 걱정한들 학원을 운영 안 할 수도 없고
내일 당장 그만둘수도 없고.
..한달전에 학원을 사실 내 놨어요
그런데 학원이란게 금방 나가는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원장 금방 바뀐 곳 누가 오겠어요.
매일 잠 못 자고 종일 한숨만 쉽니다.
진짜 가슴이 계속 두근거려서 못 견디겠네요 ㅜㅜ
이 불안감을 어떻게 견딜지 너무 막막합니다
이 징징거리는 소리 하는것도 스스로 너무 부끄럽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알아요. 마음 다 잡고 적극적으로 하는 수 밖에 없는 거...그런데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