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많이 들어가고 유니크한 가방만 좋아하고
맨날 스니커즈에 캐주얼하게 입어서
경조사 갈 일 있으면 가방은 차에 던져두고
식장엔 핸드폰만 들고 가가는 스탈예요ㅎㅎ
그런데 나이들며 경조사 참석이 점점 많아지니
차를 못 갖고 가는 경우도 많아져
뭐라도 하나 들만한 가방은 있어야겠다 싶은데
관심 분야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들까말까한데
수백만원 쓰고 싶지 않아요.
이런 제게 25년 전에 산 루이비통 에삐 라벤더색
토트백이 하나 있어요.
사회생활하며 가방 하나는 있어야 한다며
돌아가신 친정 아빠가 사주신거예요 ㅜㅜ
당연히 얼마 들지도 않고 쳐박아둔건데
모델은 이미 단종되었지만 군더더기없이
심플한 디자인이라 가죽만 깨끗이 닦아서
재활용하려고 해요.
워낙 튀는 색 좋아해서 샀던거라 지금도 컬러는 마음에 들고
닳거나 벗겨진 곳도 없어 전체적으로 살짝 때 탄듯한 것만
닦아서 쓰려고 하는데 혹시 방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