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큰돈보다 푼돈이 더 아까워요.
큰돈은 차라리 마음이 비워진다면 푼돈은 자꾸 생각나고 연연하게 되네요. 쪼잔하게시리 요.
몇일전 제가 그날 뭐에 씌였는지 생전 안 가던 맥주집을 남편하고 간 거에요. 나는 배가 안 고팠지만 남편은 배고팠을텐데 내 이성적 판단이 마비된 날 이었는지 배부르게 밥 될 안주를 먹어야 하는데 나는 괜찮지만 남편은 허술하게 먹고 배도 안 부르고 그 돈 이면 차라리... 싶은게 멍청한 짓 하고 바보같이 돈썼다 싶은 거 있죠.
요즘 생맥주값도 너무 비싸요.
목이 아주 마르고 갈증이 심한 날 아니고서는 굳이...
밖에서 술을 먹는다면 그나마 한병 오천원 받는 일반 병맥주가 낫겠더라구요. 느낌 체감 가성비 상 으로요.
어쨌든 이 끌탕?이 오래 가는 거 보면 경험값은 제대로 했다 싶어요.
생맥주에 허접한 안주 파는 술집은 내 스타일이 아닌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