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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고등)

dd 조회수 : 3,790
작성일 : 2025-04-02 12:47:10

어릴때 몸이 힘든게 나은것 같아요

고2...

친구들 사이에 너무 예민해서 이사를 온다는게 학군지였어요

여기서 영어수학만 시키다가 어느새 국어...과학도 시키고...공부도 안하던애가 이사와서

여기서 달리던 애들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더라구요...

절대 혼자 공부 못한다고 학원을 다 다니고 있어요 국영수물화생...

그런데 애가 뭐하나 야무지게 하는게 없어요

최근까지 학원만 다닐뿐 숙제도 요리조리 눈 피하는거 같아요

 핸드폰과 아이패드로 계속 놀구요 시험대비 시작했는데도...

정신 못차려요 지난 기말 지필 40~50점대였어요...수행 덕분에 4등급... 토탈 3.5

아직도 이러는거보면 더 떨어질일만 남은거 같아요...

 

어제 그랬어요 아빠 사업도 힘들어졌는데 니가 제대로 공부 하지 않는다면 학원을

지원해줄수 없다고 했더니 맨날 돈 얘기래요...

윈터스쿨하고 싶대서 시켜줬더니 가서도 잘 자고 눈 피해서 잘 놀았더라구요

독서실도 마찬가지고...

여기 주변에 다 학원 다닌다고 너도 공부 안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말라고 했는데..

그럴거면 여기 왜 이사온거냐 여기 학군지인거 모르고 왔냐  학원 보내주러 온거 아니냐  이래요...

노력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면 그 돈을 빚을 내서라도 시켜주겠지만 지금 너도 니가 

어떻게 해왔는지 알지 않냐고 했더니  "응"  이러고 말을 안하더라구요 

 

아이 부족하지 않게 키웠고 해달라는거 첫째다보니 그냥 좀 마음이...

어린 둘째보다 첫째한테 다 맞췄고 갖고 싶은거 형편 되는 선에서 거의 다 해줬어요...

그게 독이 된거 같아요 그래서 너무 모르는거 같아서 학원비 가지고 돈돈돈 얘기하긴 했어요 

그만두기 싫다고 하면서 자꾸 안하니까... 문제집이 전부 거의 새거니까 ...

 

방학동안 자이스토리 3점대 다 풀었다고 자랑하길래 오구 오구 기특하다고 칭찬했는데

거짓말이었더라구요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엄마가 다 했다고 하면 좋아하니까 그랬다고...

당연히 다 했다고 하면 좋아하겠지 나는 진짜인줄 알고 진짜 열심히 하나보다 좋아하긴 했다고...

거짓말 하는건 안 힘들었냐니까 너무 뻔뻔하게 안 힘들었다네요..

 

아이를 차분히 기다려줘야 하는데 마음 급한 엄마가 ...

학원 어차피 보낼거면서 이런 말 하는 제가 애를 망치는걸까요

 

제 마음대로 그만뒀다가 전부 포기하고 또 제 원망을 할게 뻔해서 그러지 못했어요...

고등 엄마는 참 지치고 힘드네요 

 

 

 

IP : 125.178.xxx.14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5.4.2 12:50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공부가 아닌 아이를 델고 학군지로 간게 에러지요 ㅠㅠ
    아이가 안스럽네요

  • 2. ㅂㅅㄴ
    '25.4.2 12:51 PM (182.216.xxx.97)

    팩폭입니다.
    그거라도 시켜서
    그 성적유지중인데...
    아이 성적객관화가 안되시는데다가
    경제사정 부족한데
    학군지 들어간 부모책임도 있어요.
    아마 그동네 그런부모 70프로는 될겁니다.

  • 3. 무작정
    '25.4.2 12:51 PM (121.136.xxx.30) - 삭제된댓글

    보내지 마시고 엄마가 돈 아끼지않고 지원해주긴 했지만 그 듄 들이고 효과를 봤는지가 의문이라서 그렇다 하면서 이 과목 학원 보내줄테니 너도 몇점 올리겠다 약속해라 결과가 안나오면 학원 그만다니는것 감수해라 이렇게 아빠랑 다 같이 가족회의해서 기준 정하고 얄짤없이 적용시키세요 너무 무른것도 아이교육상 별로예요 돈은 낭비해도되는게 아니니까요

  • 4. 무작정
    '25.4.2 12:52 PM (121.136.xxx.30)

    보내지 마시고 엄마가 돈 아끼지않고 지원해주긴 했지만 그 돈 들이고 효과를 봤는지가 의문이라서 그렇다 하면서 이 과목 학원 보내줄테니 너도 몇점 올리겠다 약속해라 결과가 안나오면 학원 그만다니는것 감수해라 이렇게 아빠랑 다 같이 가족회의해서 기준 정하고 얄짤없이 적용시키세요 너무 무른것도 아이교육상 별로예요 돈은 낭비해도되는게 아니니까요

  • 5. ㅂㅅㄴ
    '25.4.2 12:52 PM (182.216.xxx.97)

    아이 어울릴수있는 소비수준도 맞춰야하고..
    결국 들어가지말았어야 할 곳인거죠.

  • 6. ...
    '25.4.2 12:52 PM (125.132.xxx.53) - 삭제된댓글

    고등에는 학군지에서 나오는 시기인데
    가서 좌절 많이 느꼈겠네요
    학원을 안다니자니 불안할꺼구요

  • 7. 그때는
    '25.4.2 12:54 PM (125.178.xxx.144) - 삭제된댓글

    상황이 어렵지 않았어요... 갑자기 남편이 사업이 안되고...
    그래서 작년에 이사 나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실패했구요
    아이가 아예 못하는게 아니라 뭐 어지간히 따라가겠지해서 왔지요...
    올때는 무모하진 않았던거 같은데...아이도 사춘기 거치면서 변하기도 했고...
    학원 시스템에 따라가다보니 공부를 오히려 놔버리는게 된거 같아요

  • 8.
    '25.4.2 12:56 PM (39.7.xxx.111)

    상황이 어렵지 않았어요... 갑자기 남편이 사업이 안되고...
    빚이 크게 있는것도 알게 됐고..
    그래서 작년에 이사 나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실패했구요
    아이가 아예 못하는게 아니라 뭐 어지간히 따라가겠지해서 왔지요...
    올때는 무모하진 않았던거 같은데...아이도 사춘기 거치면서 변하기도 했고...
    학원 시스템에 따라가다보니 공부를 오히려 놔버리는게 된거 같아요

  • 9.
    '25.4.2 1:04 PM (106.101.xxx.128)

    학군지에서 4등급이면 좋은 대학 갈수 있어요
    너무 애를 부정적으로만 보는것 같아요

  • 10. 학군지
    '25.4.2 1:08 PM (61.254.xxx.88)

    학군지 3.5면, 정시로 인서울 가긴가지 않나요? 원래 거기는 쓸데없이 유지비가 많이 드는 곳이긴합니다. 미리 다 알수가 없으셨겠지만..
    첫째들이 그런성향이 있어요. 대부분 자기밖에 모르는 경향이 있고. 아들인경우는 더더욱 그렇죠. 자기밖에없었던것이 사실이고, 핵가족안에서면 다행이고, 양가 조부모까지 등판해서 내새끼타령하는집들도 많습니다.
    고2가 제일 힘들어요 조금만 버티세요. 입다물고 그냥 알바라도 하든지....
    너무 선넘는 발언은 쎄게 한마디 하셔도 됩니다.

  • 11. ...
    '25.4.2 1:17 PM (125.178.xxx.144)

    아직 놓지 않게 해주는게 맞을까요 ㅠ
    전문대가서 취업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안하면서도... 놓질 못하는거 같아요.

    아이는 딸이고요 정시 성적도 비슷해요..
    학군지라도 갓반고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방학동안 아빠 엄마를 이렇게 속이고 매일 아침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 애 썼다 고생 많았다 등두들겨주고 다 자기위주로 맞춰줬는데 배신감이 얼마나 크던지...
    일주일간 ...처음으로 이렇게 긴 시간 서로 피하고 대화를 안한것 같아요
    고2~3 벌써 이러니 어찌 버틸까 싶어요 ㅠ

  • 12. 고3맘
    '25.4.2 1:25 PM (61.254.xxx.88)

    토닥이고 배신당하고 맞춰주고 서로 싸해지고 대화없어지고 다 필요한 시간입니다.
    그렇게 서로와의 거리를 찾아가는 겁니다.
    학군지라 더 학업과 그 결과에 몰입되어 계신 경향이 크신거구요.
    저도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고3되니 결과보다는
    엄마노릇 책임에 끝까지 성실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해요.

    전문대졸후 취업도 아무나하는거 아니에요. 신입생되자마자 졸업생되는거니 진로 확실해야되는건데 그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 13. ㅁㅁㅁ
    '25.4.2 1:27 PM (211.186.xxx.104)

    그냥 한창 아이 입시로 힘들때 지인이 그냥 돈으로 그래도 해결 되는거면 차라리 낫다고 입시에서는 그냥 돈아까워도 쓰라고 했던 지인이 있었어요
    저도그말 듣고 제가 어느정도 맘 내려놓고 일정금액까지는 썼어요
    제아이도 첫째 딸
    욕심제법 많았고 제가 특히 기대가 컷었는데 고등와서 사춘기 오면서 정말 힘들고 서로 트러블도 많았어요
    어찌 저찌 입시끝냈고 다시 그,시절도 저도 안가고 싶어요
    돈은 돈대로 쓰는데 열심히 하지도 않는거 같고 저도 님 마음 그대로 였어요
    저러곤 또 재수 한다고 할까바 정말 속에서 불이 났구요
    님마음 정말 뭔지
    알것 같은데 근데 저 상황에서는 딱히 방법도 없는거 같아요 에휴

  • 14. 00
    '25.4.2 1:33 PM (124.216.xxx.97)

    곧 중간고사니
    성적 보고 학원 더 다닐지 말지 다시 말하자 하세요

  • 15. 61님
    '25.4.2 2:06 PM (125.178.xxx.144)

    제가 아이와 꽤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간적이 없었거든요...
    필요한 시간이라고 해주시니 서로 시간을 가져보는 마음으로 기다려야겠어요
    저보다 더 마음 졸이실때인데 이렇게 따뜻하게 이야기 나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211님 분명히 지난주만 해도 그래...올해까지다 생각하고 돈 생각하지 않기로 했었는데요
    정말 이 마음이...하루하루가 다르게 바뀌더라구요
    님도 마음을 다독이며 어찌 보고 버티셨을지 ㅠ

    저는 지금 둘째도 이걸 어떻게 거칠까 싶고 큰애 고등 마치면 이사가는거로 생각하고 있어요
    좀 벗어나서 조금은 편하게 생활하고 싶어요

    124님 안그래도 아이가 이번 시험에서 4등급 하나라도 나오면 그만둔다고 하니
    더 다니는게 정말 자기진심이라면 노력하겠지요 그러길 바라고 있어요

  • 16. . ...
    '25.4.2 2:25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비슷하네요.
    첫째 고2때 국영수물화생 전과목 학원 다녔죠.
    수시 6지망 합격했는데, 다니다가 싫다고 반수.
    부모가 반수 반대라, 그냥 집에서 인강듣고 가끔 스카가서 모고데이(1교시부터~ 국수영 수능시험)
    본인이 원하니깐 인강만 듣고 공부해도 성적 오릅니다.
    지금 둘째는 올해 고3.영수만 학원 다녀요.
    국어, 과학은 여름방학/겨울방학때 다니구요.
    불안해서 학원 다니는거 알겠는데, 저러면 본인 자기공부할 시간 없어요. 학원 줄여주세요.

  • 17. 근데
    '25.4.2 3:42 PM (163.116.xxx.118)

    다 좋은데, 문제집 안 풀고 풀었다고 거짓말하는것까지 봐줘야 되나요?
    맨날 돈돈이라니. 저라면 학원 과감히 정리하고, 집안 사정도 오픈하고 하겠어요. 학군지든 뭐든 3-4등급대 아이들이라면 거기 아닌 다른데서 해도 비슷할거란 생각압니다.

  • 18. dd
    '25.4.2 6:18 PM (118.235.xxx.46) - 삭제된댓글

    그래도 학군지에서 3~4등급 모의고사도 3등급대 유지하고있음 공부를 안하는건 아니에요 학원빨 돈빨일수도있지만 나름 학교 핛원에서 하고있는거에요 그시간을 지나온 부모입장에서는 일년만 빠짝 고생하면 나머지가 편한데 왜 그걸 모르나 답답하지만 아이 입장에선 하루종일 학교 학원에서 시간보내고 집에서 잠깐 쉬는데 그것도 못봐주나싶겠죠 번아웃오고 다 놓아버릴수있으니 지금 내 아이 깜냥은 이정도구나 인정하세요 아이입장에서도 아무리 잘해도 끝도없이 바라기만하네싶을꺼에요 유지만 해도 잘하는거니 실망한티 내지말고 성적 유지했음 잘했다 고생했다 해줘요 다만 문제집 안풀고 풀었다고 거짓말하거나 쓸데없이 돈쓰게 만드는거 혼내야죠 길게 혼내거나 탓해봐야 엄마가 날 그렇게 만들었다 큰소리칠테니 아이가 스스로 뉘우치고 죄책감 갖게 미안한맘 갖게 만들어야죠

  • 19. ...
    '25.4.2 8:21 PM (116.46.xxx.101)

    제가 성공한 사람들 많이 만났는데, 그 사람들 중에 우리 엄마, 아빠가 나 학원 많이 열심히 보내주고 문제집 많이 사줘서 공부 잘해서 성공했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어요. 거의 대부분 부모님은 엄청 방임형이었고 자기는 게임 하고 싶으면 게임하고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고 자기가 다 알아서 했다는 사람들이 99 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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