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나라에 살고있어요.
요즘 말 많은 캐나다... ㅠㅠ
암튼 저는 캐나다 영주권자입니다.
이민온지는 이십여년 되었는데, 시민권은 따지 않았어요.
제가 좀 게으르기도하고(시민권 따는거 알아보는거 자체가 귀찮음), 영주권으로도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음.
한해, 두해 차일 피일 미루면서 살다보니 그냥 쭉 영주권자로 살고있어요.
제 친구중에 동남아쪽 나라 출신 친구가 있어요.
젊은 친구인데 정말 열심히삽니다.
그 친구 앞에서면 정말 제 자신이 엄청 쪼그라 듦을 느낄정도로 참 열심히 사는 친구라서, 마음으로 그 친구가 잘 되는 모습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최근에 그 친구가 자기 엄마랑 동생을 초청한다고해서, 전 처음에 캐나다 형제 초청은 없어진지 오래고, 올해는 부모초청도 막힌걸로 아는데 어떻게 하는거지 싶었어요.
알고보니 방문비자도 초청장을 보내야하는데, 그것도 심사가 까다로와서 한번 리젝 먹었다하더라고요.
이 친구는 시민권자이고, 그 친구 약혼자는 이란 사람인데 영주권만 가지고있대요. 그 친구가 자기 약혼자도 빨리 시민권 땄음 좋겠다고 하길래, 시민권 따면 뭐가 많이 달라지냐? 하고 물으니
여권이 달라진다면서 그게 가장 크다고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넌 한국여권만 가지고있어도 다 갈수있지만, 자기나 자기 남친은 그나라 여권으론 갈수없는데가 너무 많아서 힘들다구..
우리나라 여권으로 늘 무사통과하고 살아서 그게 너무 당연하다보니, 그 친구앞에서 머리가 꽃밭인 사람처럼 청순녀같은 질문을 던지고만거죠.
잠시 좀 그 친구에게 미안했어요.
생각해보니 우리도 한때 미국한번 가려면 미국에 이민간 친척이 초청장 보내주고 그거 가져가서 비자받고했었던게 떠오르더라구요.
이번에 우리가 탄핵 인용 못시키면, 우리나라 정말 후진국되는거 시간문제로 보여서 외국사는 저 같은 한국인들 정말 불안합니다.
외국나가서 살면 우리나라의 위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뼈저리게 체감하거든요.
지금 전세계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중동쪽에 전쟁위험이 고조되고있고, 미국의 예상하기 힘든 움직임으로 모두가 정신을 차리고있어도 불안한 이때에, 국내 문제로 이렇게 매어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지금 이 모든 일이, 어떤 무속에 미친 경제잡범인 여자 감옥 안가게 하려고 모든 일이 생겼다 생각하니 정말 빡치고 용서가 안됩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윤건희는 죄값치루게해서 역사에 남겨야합니다.
이번주에는 꼭 탄핵 선고가, 탄핵 인용으로 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