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82님들에게도 여쭤봤었죠
손이 안가는 14k들 전부 팔까요? 하는...
그때 조언주신 분들의 도움도 받고
또 바가지(?) 안쓰게 잘 계산하는 법도 검색해서
핸폰에 메모를 하고 가서 결국은 잘(?) 팔고 왔어요ㅎ
처음팔아보는거라 어디서 파는지도 몰라서
집근처로 검색...
제일 가까운 곳으로 오랜 기간 손이 진짜 잘 안가는 것들만 골라서 팔찌들, 귀걸이,목걸이들을 몇개씩 가져갔어요
이게 검색을 해보니까 계산법만 알면 바가지를 쓸래야 쓸 수가 없는거더라고요
(근데 저는 듬뿍 쓰고 왔지용 어흑~~)
일단 파실 분들이 계시면 저처럼 당하시지(!) 마시라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해서
아직도 열을 식히는 중임에도 글을 올리고 가요^^;;
일단 쿠팡이나 알리나 다이소 아무데서
소형 전자저울을 사세요
전 예전에 혹시나 집에서 필요할까해서 2천원을 주고 산 게 마침 있었어요
거기다가 안끼시는 것들을 전부 올려서 정확한 무게를 재세요 그럼 이제 다 끝난거나 마찬가지에요
그 총 무게 ÷3.75=♡
♡X 오늘의 금시세(14k,18k,백금 잘보시고요)=☆
☆가 받고 오시면 되는 액수인거에요
넘 간단하고 쉽죠?
이제 알려드렸으니 제 멍청한 얘기로 다시 컴백.....ㅠ
그래서 검색후 한곳을 정해서 다 가지고 갔어요
갔더니 개미 한마리도 없....
(순간 당황쓰~)
팔러왔다니까 비닐에서 제가 가져간 것들을 다 꺼내더니 전자저울 접시에다 보는 눈앞에서 올려놓네요
근데 분명히 빈접시 상태가 0이 아닌 것 같았죠
막 후다닥~~~접시를 내리더니 이따만한 계산기로
무슨 옛날 옛적 드라마에서나 보던 타자기 치는 모습으로 타다다닥 빛의 속도로 뭔 숫자를 마구 때리더라고요
그러더니 현금다발을 이따만큼 쥐고서는 돈세는 기계에다 후루루룩 만원짜리들을 세더니 이거 진짜 잘 쳐드린거라고...==
여기서 제가 사장님 잠깐만요!
이러면서 똑띠같은 멍청이짓을 시작했어용
오늘 시세는 이거로 검색하고 왔는데 이게 왜 틀리죠? 여기서 사장 1차 당황~
그러면서 에이~그럼 사모님이 보신 시세로 해드릴게요 이게 약간씩 발표되는 곳마다 시세차이가 있거든요 이러면서 재빨리 돈다발을 또 쥐어주려고 하더라고요 빨리 받고 퇴장하라는거죠
거기서 저 또한번 사장님 잠깐만요!!
제가 접시에 올려봐도 되나요?
집에서 재 온 무게랑 다른거 같아서요 이랬죠
이 부분에서 사장 2차 당황~
제가 올렸더니 집에서 잰 무게를 돈수 무게로 나오게끔 변환을 시켜놔서 헷갈리게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그램수로는 얼마냐고 물었더니
그럼그렇지~제가 재온 무게랑 똑같더라고요
저 속으로 와 이거 도둑놈일세....
계산법 알려주신 분들이 무게만 정확히 보고 체크하면 그 이후엔 그날의 금시세로 곱하기만 제대로 하면 바가지를 쓸래야 쓸수가 없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이 나쁜놈이 글쎄 이십만원쯤이나 차이가 나게 돈을 주려고 했더라고요
저 굉장히 빡쳤지만 거기에 저 혼자만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무서워져서 그냥 이렇게 조용히 말했잖아요
사장님 잠깐만요!!!
아무래도 제가 계산해온거랑 쳐주신 액수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아서요 저 여기다 써왔거든요
여기서 사장 3차 당황~
귀까지 빨개지더니만 다 계산해서 적어오신거에요?
어디좀 볼게요
이러면서 번개같이 쫙~~스캔...
사모님같은 분들이 계시면 저희는 진짜 돈 못벌어요
한숨을 푹푹 쉬더니 원하시는 액수가 얼마시냐고
그 액수에 맞춰주겠다고 하는거에요
(으아.....저 이 부분에서 의기양양+어깨으쓱~;;;)
그래서 제가 제대로 계산해온 그 액수 그대로 잘 받아서 집으로 왔습니다...가 아니고~~ㅠㅠㅠㅠ
실은, 제가 보석함에 어디서 부러진건지도 잘 모르겠는 쬐그만 조각이 있는걸 보고 그것도 가져갔었어요
그게 14k일지 아닐지도 모르지만
여튼 보석함에 넣어져 있는걸 보니 여튼 가져가 보자싶어서 가져갔던거였거든요
그 날 가져간 것들 모두 14k마크가 전부 있었음에도 사람 정신빠지게 무슨 쑈도 아니고 이 약 바르고 돌에 비비고 또 저 약 바르고 돌에 비비고 그냥 그거 구경하느라 저도 정신이 빠졌죠
에잇~~~!!!
그 조각도 뭐 비비고 뿌리고 하더만 14k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건 제가 확신이 없어서 무게 계산에다만 넣고 받을 시세에선 빼고 계산한걸 적어온거였지 뭐에요
결국 십만원넘게 못받고 집에 왔어요
그것도 집에 와서 한참 놀다가 뒤늦게 생각이 났고요
베프왈 다시가도 금 다 녹이는데 보냈다 이럴게 뻔하니 그냥 스트레스 받지말고 맘 비우라고..;;;
여튼 똑똑한척 하려면 진짜로 끝까지 똑소리가 나게 하던지 이건뭐 똑티표 멍충이짓만 하고 온 경험담이네요
그래도 그때 제게 조언주셨던 82님들 생각에 넘 감사해서 저처럼 손해 보는 분들은 계시면 안되시겠다 싶어서 82가입후 최고로 긴~~~~글을 올리고 갑니당 꺼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