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0년차인데 처음 깍두기 담가봤어요.
무2개사고 레시피에 배 있는데 배가 한개에 8천원이라 양파 더 갈아서 넣는걸로 패스
풀쑤는데 일반 흰밀가루 없어서 부침가루로...ㅜㅜ 생강생략
근데 맛이나네요?
겉절이 좋아하는 남편이 맛있다고 더 하라고 겨울무 들어가기전에 더 하라고 해서
무4개 더 사옵니다.
두배 힘들줄 알았는데 다섯배쯤 고생했네요.
처음엔 양도 얼마 안되서 깐쪽파 샀거든요.
두번째할땐 두배로 느니 깐쪽파가 비싸서 안깐거 샀더니 거기서 일차 헬...(까는게 생각보다 맵습디다)
그리고 김치만든적 없으니 스텐 다라이같은게 없어서 믹싱볼4개 꺼내서 절이고 물빼고ㅜㅜㅜㅜ
다라이 없이는 두개가 한계였구나 느꼈네요.
엄청난 맛은 아닌데 대충 비스무레 맛있어요.
왜 대체 이제야 했을까 싶네요.
시판깍두기 보니 1키로에 만원은 하던데...
무 두개로도 3키로는 나올거 같아요.
시국이 심난하고...맘이 어질어질하네요. 새벽에 잠도 안오고 후기 써보네요.
돈은 더 더 아껴야 겠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김치독립 못하신 분들...깍두기쉽네요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