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중반 시어머니요.
작년초 위암 3기 진단 받으시고 수술하시고
항암 계속 받으셨고요 (일산 암센터)
얼마전 항암 잘 되었다, 전이된 데 없다, 몸조리 잘하시라, 하고 그래서 나아지실 줄 알았어요.
점점 마르시긴 했죠.
설날때 보고 오늘 뵙고 왔는데
피골이 상접하게 마르고, 너무 몸집이 작아지셨고,
식사대접해드렸는데
죽 조금 드셨는데 토하셨거든요.
암투병 때문인지, 소화력 문제인지,
좀 시간지나면 나으실까요? 인지력은 아주 또렷하세요.
식구들이 오랫만에 즐겁게 모였었는데
어머니가 아프셔서 좀 다들 조심스러웠죠.
근데 어머니가 토하셔서 또 다들 놀랐는데요.
젊을때처럼 씩씩하게 건강하신 건 바라지도 않아요.
또래 노인분들 정도로도 건강해지실수가 없을까요?
암센터 병원에서는 경과가 아주 좋대요.
전이도 전혀 없고, 의사선생님이 기대했던거 그대로 간다.
그랬거든요.
언젠가는 모든 생명이 끝이 있음을 알지만
너무나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니 괴롭습니다.
이렇게 고생하셨어도 다시 건강하게 되실 수 있을까요?
암초기 수술하셨을때 암 환자용 빨대로 빨아먹는 영양식 여러종류 드셨었는데
그런걸 억지로 드시게 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