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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의 몸 냄새 여쭈어요.

뮤지 조회수 : 5,440
작성일 : 2025-03-21 10:34:37

79세 저의 엄마, 무지 깔끔하신 분이에요.

어려서 친할머니가 그런 엄마를 보고 너무 쓸고 닦고 씻고 해도 복 달아 나간다고 집이 가난한 것을 엄마 탓인 양도 했었지요.

 

혼자 사시는데 집에 들어서면

항상 좋은 냄새가 났는데

작년 하반기 부터는 엄마 집에서도 엄마한테서도 뭔가 쿰쿰한 냄새가 나요. 

하루 꼭 한 시간 이상은 걸으시는 분이라

제 집에도 운동할 겸 걸어서 오시는데

처음에 엄마가 딱 들어서는데 답답하고 쿰쿰한 냄새가 나서 외부에서 오시느라 온갖 바깥냄새가 나는건가? 했는데 그 이후로도 죽 그러시네요.

 

당뇨가 있으셔서 약을 드시고

소화가 잘 안 된다고 좀 힘들어하시긴 해요.

늙어서 냄새 나는 걸 젤 무서워했던 양반이라

엊그제 엄마에게 솔직히 말씀드렸더니 

본인도 조금 느끼기 시작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랫 집 누수가 생겨 욕조를 떼 버리고 공사해 통목욕 못하셔서 더 그런가 싶어서 욕조사드리고 반신욕 사해 소금에, 향수 등등 주문해 드렸어요. 

 

몸 속에서 나는 냄새인가도 싶어서

병원에도 가 보자고 했어요.

올해 건강 검진이 나오면 빨리 가 봐야겠다 싶은데 건강 검진 받으라고 날아온 게

아직 없으면 좀 기다려야 하나요?

 

IP : 61.39.xxx.7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면
    '25.3.21 10:36 AM (119.71.xxx.160)

    소화효소가 부족해 져서

    완전히 소화가 안된 기름기가 피부밖으로 나오면

    산화되어 냄새가 날 수도 있어요

    노화의 한 현상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셨음 해요

    건강검진은 받으시고요

  • 2. ..
    '25.3.21 10:36 AM (39.7.xxx.165)

    노인냄새에요
    엘리베이터타는데 할머니타는데
    지린내 묵은내 확나던데요
    어쩔수 없어요 빨래자주 목욕매일

  • 3.
    '25.3.21 10:39 AM (61.39.xxx.79)

    그렇군요.
    저도 자연스러운거다 라고 받아들여야지
    하면서도 뭔가 서럽고 걱정되고 그랬어요.
    엄마랑 얘기하면서 막연하게나마 약도 드시고
    소화가 안 되는게 그게 피부로 나오나 보다라고
    하긴 했는데 얼추 맞나보네요.
    댓글 감사드려요

  • 4. 하늘에
    '25.3.21 10:39 AM (175.211.xxx.92)

    저희 할머니도 평생 유명한 깔끔이셨는데...
    편찮으시고 냄새가 나셨어요.
    혹시 모르니까...
    가서 아니면 더 좋으니까 병원을 좀 일찍 가세요.

    건강검진은 우편으로 안와도 그냥 짝수년도엔 짝수년생, 홀수년도엔 홀수년생 가면 됩니다.

  • 5. ㅇㅇ
    '25.3.21 10:42 AM (124.216.xxx.97)

    소화효소 사드리세요

  • 6. ..
    '25.3.21 10:42 AM (165.246.xxx.20) - 삭제된댓글

    목욕하실때 타월로 (이태리타월 때수건처럼) 몸을 박박 닦으시라 하세요. 그게 서양인들 목욕법. 호텔에 가면 다양한 크기의 타월이 있는데 제일 작은게 손바닥2개정도 크기잖아요. 그게 그 용도라고 서양할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없으면 집의 수건을 잘라도 되고요. 나이가 들면 비누를 너무 많이 쓰는 건 안 좋고 그래서 타월로 피부를 닦는 방법을 쓰더라구요. 이태리타월 선물로 드렸더니 그건 너무 쎄서 아파서 힘껏 못하겠다고 타월이 본인은 더 좋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그 생각이 나서 해봤더니 나쁘지 않아요. 각자 비법이 있으실테니 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저도 이 방법 저 방법 써보고싶어요

  • 7. ...
    '25.3.21 10:44 AM (202.20.xxx.210)

    당뇨 있음 좀 특이한 달달한 냄새가 난다고 들었어요. 근데 좋은 향이 아니라 기분이 안 좋아지는 향이라고.. 나이 드시면 먹는 정말 그대로 몸에서 냄새로 나요. 그래서 고기 먹거나 하면 냄새가 확 나빠지고 해요, 어쩔 수 없다는.

  • 8. 빨래
    '25.3.21 10:44 AM (211.234.xxx.112)

    빨래만 잘해도.
    혼자 사실수록 세탁기 모아서 돌린다고 세탁 잘 안하심.
    특히 요 이불 베게.

    소변 대변으로 나는 냄새는 확 달라서 알아채기 쉬워요. 이건 매일 씻고 매일 빠는 수 밖에 없고 특히 기저귀 쓰면 그 냄새가 잠옷이렁 요랑 이불에 남아서 이것도 자주 돌려야 합니다. 잠옷은 아침에 바로 뜨거운 물+비누에 바로 치대서 냄새 빼는게 포인트.

  • 9. 건강검진
    '25.3.21 10:45 AM (61.39.xxx.79)

    다음 주에라도 잡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0. ...
    '25.3.21 10:55 AM (114.204.xxx.203)

    우선은 매일 씻고 갈아입어야해요
    나이드니 소변 냄새도 짙고 잘 흘려요

  • 11. 묵은살림살이
    '25.3.21 11:07 AM (1.233.xxx.139)

    냄새일거예요. 가구에도 벽지에도냄새가 스며요

  • 12. ..
    '25.3.21 11:12 AM (39.118.xxx.199)

    나이들면 소변을 지려요.
    81세 친정엄마도 엄청 깔끔하시고 본인이 못 견뎌해서
    외출시 팬티라이너 필수
    하루에도 팬티를 수시로 갈아 입으시고 목욕탕 3일에 한번, 샤워는 매일..아직 자식은 냄새 난다고 못 느껴요.
    집도 새로 지은 주택이고 묵은 짐들 싹다 버리고 이젠 단촐하시거든요.
    샤워후 샤워미스트 향이 강한 거 바디샵거 쓰시다(제가 매번 구입) 이번에 조말론 우드세이지 사서 내일 만나면 주려고요.

  • 13. 혹시
    '25.3.21 11:25 AM (211.211.xxx.168)

    세탁기 오래된거 쓰신 함 바꾸 보세요.
    통세척 해 보시던지요.

  • 14. 들여다볼게
    '25.3.21 11:44 AM (61.39.xxx.79)

    많네요.
    진심어린 조언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 15. 냄새박멸
    '25.3.21 11:48 AM (124.54.xxx.165)

    건강검진
    치과 검진 및 스켈링
    목욕
    빨래(특히 패딩) 환기
    이것만 해도 냄새 안 납니다.

  • 16. 건강이
    '25.3.21 11:59 AM (125.139.xxx.147)

    제 모친은 3~4년 전에 몸에서 썩는 냄새가 났어요 자주 씻고 빨래 아주 자주하는 집인데 하루에 몇 번씩 세탁기 돌리는데도 냄새의 근원이 있으니 한계가 있었어요 건강이 차츰 좋인지시더니 자고난 냄새도 모르겠고 입냄새도 거의 줄었고 특히 방구도 소변도 엄청났던 냄새가 확 줄었어요

  • 17. ㄴㄴ
    '25.3.21 12:02 PM (117.111.xxx.103)

    아무리 깔끔해도 오래된 물건도 버리고
    옷도 멀쩡해도 새로 사고 하는 게 좋아요제가 6-70대 노인과 있은 경우가 많은데 옷이나 가방, 소품 등 스카프 이런데 냄새 배어있어요

  • 18. 저의 엄마
    '25.3.21 12:07 PM (61.39.xxx.79)

    패딩도 겨울이면
    몇 번씩 손빨래해서 털고
    말리고 해서 입으시는 분이세요.

    샤워 끝나면 머리에 물기 머금고
    쪼글티고 앉아
    그 자리서 당신 속옷 양말 꼭 손빨래
    하시고요.
    치아는 틀니 하셨어요.

    예고없이 들이닥쳐도 이불도 엄마에게서도
    항상 좋은 냄새가 났었거든요.
    아무튼 좀 더 주의깊게 들여다봐야겠네요.

  • 19. ....
    '25.3.21 12:38 PM (211.179.xxx.191) - 삭제된댓글

    노인냄새 없애는 비누 있어요.
    그리고 사우나 다니시면 냄새 덜 나기도 하고요. 땀 나게 운동하시면 덜하시도 해요. 노폐물 배출이 되어야 냄새 안나는거 같아요.

  • 20. ....
    '25.3.21 12:39 PM (211.179.xxx.191)

    노인냄새 없애는 비누 있어요.
    그리고 사우나 다니면 냄새 덜 나기도 하고요. 땀 나게 운동하면 덜하기도 해요. 노폐물 배출이 되어야 냄새 안나는거 같아요.

  • 21. 노인냄새
    '25.3.21 1:00 PM (61.39.xxx.79)

    없애는 비누가 어떤 걸까요?

  • 22. ㄴㄴ
    '25.3.21 1:40 PM (117.111.xxx.103)

    어머님의 청결을 문제삶기보다 물건이 낡으면서나는 특유의 냄새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아 말씀드려요
    오해하신 것 같아 죄송해요

  • 23. ㄴㄴ
    '25.3.21 1:41 PM (117.111.xxx.103)

    삶 xxxxxx 삼기보다
    오타 죄송

  • 24. ..
    '25.3.21 2:04 PM (89.147.xxx.10)

    em도 한번 사용햐 보세요

  • 25.
    '25.3.21 7:39 PM (121.167.xxx.120)

    요실금 변실금 있으시면 수술 시켜 드리세요
    걷기하고 땀 흘리면 씻으시게 하세요귀찮으시면 옷이라도 싹 갈아 입게 하세요
    겉옷이고 속옷이고 매일 빨게 하세요
    패딩이나 외투 제외 하고요
    추운 겨울은 힘들지만 봄되면 창문 10cm이라도 24시간 환기되게 양쪽으로 열어 두세요
    방문도 항상 열어 두세요
    공기도 흐르지않고 가두어 두면 냄새 나요
    집 청소 깨끗이 하고 도배도 오래 됐으면 도배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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