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대인데
요즘 20대 직장 후배와 둘이서 대화 할 일이 많아졌어요.
차로 이동하면서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영화나 소설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좋아하는 작품성향이 저랑 비슷해서 놀랐고
20대도 굉장히 성숙하구나 싶어서 또 놀랐어요.
그 후배가 유난히 똑똑하기도 하지만요.
재잘재잘 말하는걸 들으면 딸같기도 하고
제가 싱글이라서 그런가
이런 딸이 있음 참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뭐라도 도와주고 싶어서 일이 좀 많다 싶으면
제가 대신 해 주기도 하고 그래요.
몇년 전에 20대 여자조카와 잠깐 지낼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같은 생각을 했거든요.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 하는거 들으면
정말 '재잘재잘'이란 표현이 찰떡. ㅎㅎ
그리고 저랑 같이 카페도 가 주고 쇼핑도 가 주고 하는게 너무 좋았어요.
어쨌든 결론은 모든 딸들이 집에서 엄마에게 이렇게 살갑지는 않겠지만
나와서 사회 생활은 잘 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