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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하고 불안한 미래(인생 푸넘글입니다..)

.... 조회수 : 3,570
작성일 : 2025-03-20 11:21:32

인생 푸념글입니다..

월급 260 받는 학원 강사인데, 미래가 불안해서 고민입니다.

나이는 어느 덧 30대 중반.. 강사로 일하는 게 그렇게 즐겁지 않고,

버릇없거나, 공부 의지 없는 아이들은 갈수록 많아져 지도가 힘듭니다.

흙수저 중 흙수저 집안에 태어나, 대학 영어 전공으로 간신히 갔는데,

학원에서 영어 가르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네요.

지금은 거의 의절한 엄마 사고 친 걸 돕느라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어요.(3천 모았습니다..)

학원 일이 맞는 걸까? 나이 먹으면서 체력이 전같지 않은데, 학생들에게

기 빨리고, 엄마들 등살.. 저녁 늦게 끝나는 것도 힘들고요. 갈수록 아이들 주는 게 눈에 확 보이는데 

나중에는? 그때는 학원업이 더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장 돈 벌어야 하니 하는데, 너무 힘들고 불행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높은 물가에 돈 아끼려고 세일하는거, 유통기한 오늘까지인거 매번 사 먹는데, 새삼 왜 이렇게 

지지지궁상으로 사는지 처량하더라고요.. 30대 중반쯤 되면, 직장은 좀 안정되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20대에 했는데, 직업과 제 미래는 여전히 매우 불안하고요. 

문과 나온 많은 사람들이 간호대 편입 많이 하던데, 저도 고민만 하고, 사실 몇 년째 고민만 하고 있고요. 편입하면 간호는 3년 다녀야 하고, 그 3년간 드는 학비에 생활비.. 가난한 형편이라 제일 고민되더라고요. 30대 중후반에 보내는 3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라 생각해서, 아주 신중히 결정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간호사가 맞을까? 이걸 잘 모르겠고요. 사회복지사 공부 할까? 뭔가 면허증이 있어야 할 거 같아서요. 전문성 있고,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 싶은데, 현실은 불안한 위치에서 매일 매일 내일을 걱정하며 사니 우울하고 불안합니다. 내가 원하는 인생, 일은 이게 아닌데 결국 돈을 벌어야 먹고 사니 일을 하고, 마음 속으론 불행하고, 불행하고.. 이런 마음의 연속입니다.

IP : 110.35.xxx.12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0 11:25 AM (112.145.xxx.70)

    애들이 이제 더더더욱 없죠..
    학원계는 거의 죽어가는 거 맞습니다.

  • 2. ...
    '25.3.20 11:27 AM (202.20.xxx.210)

    뭐든 빨리 다른 곳으로 전환 하세요. 학교 문 닫는 판이라 진짜 학원 반 이상 폐업이라고 봅니다.. 빠르게 손절할 분야가 교육 쪽인 듯 해요.

  • 3. 토닥 토닥!!
    '25.3.20 11:30 AM (218.39.xxx.130)

    힘들죠?
    산다는 것이 힘이 안 들면 신을 안 찾을 거란 평소 생각 저도 있어요.

    그래도 살아내는 나를 기특하고 대견하게 생각하고.
    불행하다, 지지궁상일까,처량하다..등의 부정적 생각을 바꿔서 생각했어요.

    다들 괜찮아 보이지만. 힘 안 드는 삶은 없다. 알뜰하고,내 생활에 맞는 선택을 하고.
    내가 벌어 살아 가는 나를 기특하게 칭찬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해 보는
    단순하고 긍적적으로 바꾸며 저도 살고 있어요..
    좋아 하는 말 중에 "이 왕이면"
    좋게 생각하고,긍정적으로 마인드를 바꾸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나은 사람 같아서요.
    그래서인지,,
    힘이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잘 견디고 잘 지나가고 잘 살아내고 있어요
    나쁜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자신으로 변환? 해서 우리 같이 잘 살아 봅시다..

    자신의 삶을 꾸려 가는 당신!! 훌륭하고 대단한 사람입니다.. 화이팅~!!

  • 4. 근데 간호대도
    '25.3.20 11:30 AM (211.176.xxx.107)

    유튜브보니 30대 후반 간호대(전문대 4년제)들어가서
    졸업후는 큰 의원급 정도 취업이 될것 같다고 하던데
    그 나이에 그 학벌정도면 병원취업이 어렵나요?

  • 5. ...
    '25.3.20 11:31 A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요즘 국내 간호사 취업 안되서 난리던데요
    의대 정원늘린 문제 해결되고 병원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원글님이 졸업할때쯤 되면 지금보다는낫겠죠
    영어 전공하셨다니 외국에서 간호사 취업 고려해보시고 외국 거주 의향 있으시면 도전 할만하다고 봅니다
    지금 나이가 결혼에 직장에 제일 고민이 많은 시기인거
    충분히 이해되요
    하지만 지금이 뭔가 새로 도전하기에 제일 좋은 시기에요
    돈문제는 도전하다보면 장학금등등 의외로 길이 열릴수도 있구요

  • 6. 힘내세요
    '25.3.20 11:31 AM (39.7.xxx.150)

    고정급이 나올수있게 플랜을 짜는것도 필요하겠네요 학교로 수업을 갈수있게하는 걸 준비하는것이나 공무원같은거로 갈아타시거나요

  • 7.
    '25.3.20 11:32 AM (125.247.xxx.227)

    영어강사면 공무원 시험 보시는게 빠를것 같네요 저는 50대인데 30대면 결코 늦은나이가 아니예요 계속 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고민이 든다면 빨리 결정하세요
    50대가 되어 애들 다 크고 취업생각하면 경력은 단절이고 할거라곤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설거지알바뿐이에요 간호조무사도 50대면 나이가 많아 한의원.요양병원에서만 취업이 되는경우가 많죠
    간호사는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어 좋은 직업이긴한데 안맞는 경우도 많고 영어를 잘하실 것 같으니 공무원 시험 도전해보세요
    아님 간호대 졸업하고 외국 가서 간호사 하는것도 좋아보이는데 쉽지않아보이네요

  • 8. ...
    '25.3.20 11:36 AM (106.102.xxx.191) - 삭제된댓글

    공무원 시험 222 영어 기본 베이스 있고 시험 대비 스킬이 있어서인지 학원 강사들 공무원 시험 잘 붙는거 봤어요. 간호사는 진짜 적성 타는 직종이라고 생각해요.

  • 9. ...
    '25.3.20 11:36 AM (223.38.xxx.149)

    지금 출산율 보면 학원가는 답 없어요
    이직 고려해 보세요

  • 10. ...
    '25.3.20 11:37 AM (106.102.xxx.170)

    공무원 시험 222 영어나 특정 과목 기본 베이스 있고 시험 대비 스킬이 있어서인지 학원 강사들 공무원 시험 잘 붙는거 봤어요. 간호사는 진짜 적성 타는 직종이라고 생각해요.

  • 11. ....
    '25.3.20 11:38 AM (110.35.xxx.128)

    위로의 댓글들 정말 감사해요.
    공무원은 주변에 공시낭인들 많이 봐서 선뜻 도전이 겁나네요.
    암기과목인 역사와 국어도 자신이 없고요ㅠ

  • 12. 이것도 싫고
    '25.3.20 11:39 AM (49.164.xxx.115)

    저것도 겁나고 ...
    글만 읽어도 힘빠짐

  • 13. ㅇㅇ
    '25.3.20 11:43 AM (113.131.xxx.10) - 삭제된댓글

    간호사는 대기가 보통 2년이고
    일반의원은 월급은 비슷 할껄요
    차라리 공부방 해보시는게..
    엄마는 의절철저히 하는게 돈모우는길

  • 14. 일몬도
    '25.3.20 11:45 AM (118.235.xxx.44)

    영어 가능하시니
    간호사 원하시면 외국으로 나가 보시는건 어때요?
    호주 워홀 나이 제한 연장 됐다고 들은것
    같은데 가능한지 알아봐보세요.
    일하면서 학비도 모을 수 있으면 좋고,
    일단 어떤지 알아볼 수 있으시까요.
    그 나라나 외국 생활이 나랑 맞는지 어떤지.

    세상 넓고,
    아직 많이 젋어요,
    너무 먹고 사는 틀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훨훨 날아 보세요!

  • 15. 요즘 교사란 직업
    '25.3.20 11:48 AM (118.218.xxx.85)

    진짜 3D직업군 아닐까요?
    애들이 워낙 버릇이 없어서,어른보다 더 약아빠지고 험한말 가려하지도 않고,행동 또한

  • 16. ..
    '25.3.20 11:49 AM (221.168.xxx.147)

    영어+간호학 시너지 분명히 있어요
    작년에 경북에 간호학과에 기숙사 저렴제공 장학금 주는 곳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함 찾아보시고 힘내세요~

  • 17. ..
    '25.3.20 11:50 AM (211.234.xxx.124)

    30중반
    결혼은 모를 일..
    차라리 모은 돈 생활하며 간호대 편입해서 3년 빡세게 공부 후다음 일 도모. 외국 나갈수도 있어요.

    세상 넓고,
    아직 많이 젋어요,
    너무 먹고 사는 틀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훨훨 날아 보세요!
    더 늦기전에요.

  • 18.
    '25.3.20 11:56 AM (124.49.xxx.205)

    공부방도 애가 없어서 이젠 힘들어요. 간호대 가실 수 있으면 한 번 해보세요 아직 젊어요 젊으니 아직 기회가 많답니다. 힘내세요

  • 19. ㅁㅁ
    '25.3.20 12:02 PM (39.121.xxx.133)

    그래도 그동안 해온게 있는데.. 학원말고 공부방을 해보세요. 단, 성격에 맞다면요. 방향을 완전히 트는 것보다 이때까지 해온 것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 20. ...
    '25.3.20 12:15 PM (219.255.xxx.39)

    여기 댓글조합...해본다면
    간호대로 추천합니다.

    학원강사는 그대로 하고 기술직 증 하나 챙겨야죠.

    그 학원강사도 서로 할려고 줄섰다라고 보면 되고
    (전 영어 그정도로하면 세상내꺼같은데 아니군요.)

    강사라서 그렇고 원장이면 또 다르지만
    실버산업과 반대로 아동산업은 하향이라는것같아요.

    하던거 절대 팍 내려놓지말고요.

  • 21. ..
    '25.3.20 12:20 PM (106.101.xxx.32) - 삭제된댓글

    공무원 시험 공부 오래 하는 사람들 거의 다 영어 때문이에요.

  • 22. ...
    '25.3.20 12:25 PM (110.35.xxx.128)

    네, 일단 일 하고 있으니까, 해고 당하지 않는 한 먼저 그만두지 않고, 일하면서 편입 알아봐야겠어요. 경기가 매우 안 좋아요.. 보통 이맘때 같으면 학원 강사는 채용 공고 많은데 제가 있는 지방은 거의 없어요. 또, 학원 강사는 적성 잘 맞으면 좋을 수 있는데, 저는 아이들이랑 계속 있는 게 힘들고, 사춘기 온 중학생들은 더욱 힘들고요. 또, 직업 자체가 불안정하고, 나이 들수록 내 거 차리지 않는 한 일하기 힘들어지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아이들도 늙은 선생님 안 좋아해요..

  • 23. 공무원시험
    '25.3.20 12:34 PM (222.120.xxx.56)

    영어는 확실하니 다른 거 공부해보세요. 직업갖고 있으면서 치열하게 1년 정도 공부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암튼 공무원시험이든, 간호대 편입이든 선택하고 행동해야할 중요한 시기인 것 같긴 합니다. 미래는 알수 없는 거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해서 밀고 나가보세요. 아직은 젊어요

  • 24. 동생
    '25.3.20 1:08 PM (125.180.xxx.243)

    동생같아서 일부러 로그인해요
    30대는 마지막 기회예요
    하나도 늦지 않은 타이밍.
    40초도 괜찮은데, 40후반은 좀 많이 늦네요(저 40중반)

    아무튼 동생,
    공무원시험 관건이 영어예요
    다들 영어땜에 몇 년 하는 거고
    영어강사였던 사람은 맘 먹으면 몇 달 안에도 따요
    공무원 초봉 적지만 지금도 월급 적어서 비슷해요
    게다가 호봉 오르면 지금보다 훨 잘 받고요
    지금 직업은 나이들면 더 입지가 어려워질 직종
    공무원시험 강추하고

    모험심 강하면 해외 취업도 추천해요
    요즘 란 책 읽고 있는데
    이런 도전해보실 용기있다면 해외취업도 고려해보세요

  • 25. 동생
    '25.3.20 1:09 PM (125.180.xxx.243)

    책 제목을 꺽쇠 괄호 안에 썼더니 안 보이는군요
    지구에서 영어생활자로 살아남기란 책이에요

  • 26. 그냥이
    '25.3.20 1:31 PM (124.61.xxx.19)

    기술번역 이런것도
    경력 없으면 힘들려나요

  • 27. ..
    '25.3.20 3:11 PM (125.132.xxx.153)

    간호사추천합니다
    50넘어서 대학가는분 봤어요.
    방학때 알바하시고 3년간 해보세요.
    단점은 80까지도 일할수 있어요
    홧팅!!요 응원합니다

  • 28. ..
    '25.3.20 3:49 PM (39.7.xxx.103)

    더 잘아시겠지만 시험공부는
    바싹 달려들어 죽기살기로 빠른 시간에 끝내야합니다
    로스쿨쪽은 어떠세요 점점 경쟁율 올라가긴 하지만요
    아니면 다른 문과전문직이요(세무노무 등)

  • 29. goldenwisdom
    '25.3.20 5:11 PM (120.17.xxx.14)

    많은 분들이 좋은 글 많이 써주셨네요. 저는 호주에 사는데 간호사 처우가 괜찮다고 들었어요. 한 번 알아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제가 아직 삼십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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