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토요일이면 아이점심주고 치우고
2시에출발. 안국역 갔다가
광화문집회갔다가
그전엔 여의도 한남동도 갔었고
제가 이런사람이 절대아닌데
이번엔 뭔가 다름을 느끼면서
나름 열심히 다녔는데
1월이지나고 2월이되면서
아.. 길어지니까 지치고 변질되고있구나 라고 느끼는지점도 조금 있었어요
2030 응원봉부대가 어느순간빠지고
그많던 푸드트럭도 수가줄고
뭔가 세가필요한 단체, 세력들이 그자리에 앉아있다
느꼈어요
깃발들도 슬슬빠지고
그래도 꽤나많은 깃발은 남아서
고인물이라 불리우더니
어느새 박자에따라 칼각이나오는
전문 기수가 되었더군요
그러다 수괴가 풀려날지도 모른다는소식에
다시 돌아온 시민들.
풀려난다음주는 100만이 모였죠
삼청동입구, 안국역방향, 효자동방향
화면에안잡히던 곳까지 정말많은분들이 계셨어요
저는 허리가안좋아
한번에 오랜시간 앉아있지를 못해서
바닥에도 잠깐, 휴대용 의자에도 잠깐
나머지는 걸어다니면서 구경도하고
돌아다니거든요
평소 월대앞에 자리잡던 깃발들은
돌아온깃발까지 합해져 역사박물관앞쪽으로 옮겼는데
제가 그쪽을지나가가 혼자 웃음이 터졌어요
한동안 안보이던 초기 유명깃발들도 다 모였는데
칼같이 맞던 깃발이 방향이 안맞아요ㅋ
오랫만에 오신분이 많은거죠
합창단이 다시만난세계를 부를때
뭔가 뭉클하면서
그동안 내가 이노래하나를 못외웠구나.. 싶어
어제 가사보면서 외워야지하며 불러봤는데
어! 머! 나!!
이게 어려워요ㅋㅋ
아니 뭔 노래가
반복이없고 계속 가사가 바뀌고
한구절에서 다다음구절로 넘어가도
음은 똑같으니
틀린지도 모르고 부르다가
왜이렇게 금방끝나지? 이러고있고
가사도 구렁이 담넘어가듯 다른거에붙여도 말은되고
하......
이제막 50인데
노래한곡이 안외워지다니 어째요
암튼
예전에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라는 곡이
가족, 친구, 특히 자식에 대입해 들으면
정말 와닿았거든요
이 다만세라는 곡도
사람, 나라, 꿈
어느 키워드에 같다붙여도 뭉클한 노래네요
가사한번 적어볼테니 읽으면서 외워보세요~!ㅋ
전해주고싶어
슬픈시간이 다 흩어진 후에야 들리지만
눈을감고 느껴봐
움직이는마음, 너를 향한 내 눈빛을
"특별한 기적을 기다리지마"
눈앞에 선 우리의 거친길은
알수없는 미래와 벽
바꾸지않아 "포기할수없어"
변치않을 "사랑으로 지켜줘" 상처입은 내 맘까지
시선속에서 말은 필요없어
멈춰져버린 이 시간
사랑해 널 이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속에서 "반복되는슬픔 이젠 안녕"
수많은 알수없는 길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거야"
다시만난 나의세계
널 생각만해도 난 강해져
울지않게 나를 도와줘
이 순간의 느낌 함께하는거야
다시만난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