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 덕에
좋은 영화 평론을 읽게 되네요
피해자가 더이상 수치심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명예회복할 수있는 피해가 회복될 수 있는
가해자의 일상이 아무렇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닌
그런 당연한 것이 우리 사회 어디에서든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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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겪고도 차마 단죄하지 못했던 선량한 마음은 도리어 ‘수치심’이 되어 되돌아온다. 수치는 명예와 자존감의 기초를 상실했음을 의미하며 불승인에 대한 반응으로,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경멸) 또는 기피(혐오)와 같은 징벌적 행위를 이끌어낸다.2) 정순은 자신의 온정적인 해결 방식이 전혀 가해자들의 반성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상에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을 깨닫고 분노한다. 피해자가 수치심과 혐오감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거나 경멸을 받을 때 가해자의 연대는 공고해서 전혀 손상되지 않고 도리어 피해자에게 자기증오의 증후군으로 남고 마는 것이다.3) 왜 늘 피해자가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에 시달리는 것이며 제대로 피해를 극복해내기도 전에 가해자는 자기 자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의 회복을 누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