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우면산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
예술의 전당으로 내려왔어요
평소 가고 싶었던 반고흐전이 하는 중인데
포스터 보니 마지막날!!
그래서 보러 가자
기분좋게 ~
이게 무슨 우연이냐 하며 얘기했죠
그러니 남편 왈
님들은 갖춰 입고 가는데
추리닝 차림으로 가기 싫다. ㅡㅡ
단호한 거에요.
일부러 운동복 입고 간 것도 아니고
운동 갔다가 미술관 갈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더구나 마지막 날인데 ㅡㅡ
김이 팍 새서 넘 당황스럽던데
이 놈의 남편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음악회도 아니고 전시회는 괜찮지 않나요
이해는 됩니다. 그러면 나혼자 갈께 하고 혼자 갑니다.
예당 콘서트도 대충 입고 오는 사람 천지예요
예당 가는 게 일상일 정도의 사람에겐 차려입는 게 되려 귀찮고 심드렁한 일이거든요
그러니까요
누가 신경이나 쓴다고~~ ㅠ
아무도 우리 안 보는데 자기가 무슨 연예인이냐곳
전 남편분 이해됩니다
후 의외로 이해되는 분들이 계시니
저도 노력해보겠숨다
땡큐땡큐 댓글님들
그 차림으로 그 곳에 가기싫다는 사람, 이해안해줄 건 뭡니까. ㅎㅎ
그 차림으로 그 곳에 가기싫다는 사람, 이해안해줄 건 뭡니까. ㅎㅎ
(너도 그차림으로 가지마, 라고 했다면 다툴 일이지만.)
마지막날이라 오늘이 지나면 더 이상 못가니까요
저희딸이 오늘 음악당에 연주 보러 갔었는데 차가 세상에 음악당 앞까지 주차되어 있더래요. 사람이.. 사람이...
저 12월 말인가 1월 초에 카라바조 보러 갔을 때도 고흐 엄청난 인파였거든요.
아마 표 받는 줄도 엄청 났을 거예요. 남편분 데리고 갔다가 거봐라 했을 상황.
맞아요
결국은
저만 아이랑 갈까 하다가
리뷰 보니 관람객 뒷통수민 보고 왔대서
과감히 그냥 안 갔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