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기객관화라는거....함몰된 감정에서 빠져나오는것..

인생 조회수 : 1,852
작성일 : 2025-03-07 22:57:28

힘들 때마다 저에게 다 토해놔야 되는 언니가있습니다  다행히 횟수가 잦지는 않아요 양심은 있는 편.

전 아빠 닮고

언니는 엄마 닮았는데 엄마도 저한테 똑같이 해요.

 

오늘 오랜만에 전화를 받았는데 여보세요 하고 나서 한숨한번 쉬더니 한 20초 흘렀나봐요. 

제가 30대 때는 먼저 막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감정도 맞춰주고 했었는데 이게 엄청 오래 굳어진 패턴이 되어보니 이래서는 안 되겠다라는 거리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무슨 일이야? 라고 짧게 묻고 뭐 본인이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려요.

근데 웃긴 건 전화를 끊고 나면 엄마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짜 별 일 아니에요.  그 일 가지고 뭘 저렇게까지 길길이 뛰고 있지? 싶은. 

오늘 통화 도 그랬어요 회사에서 실수를 했는데 살면서 실수는 누구나 하잖아요  (자기 자신에게 난 화를 주체를 못해서) 실수 후 다른 동료에게도 안 좋은 감정으로 번졌다고 하더라고요. 워낙 친한 동료라 서로 탓하면서 심한 말도 했다는데 저는 그 동료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거긴 회사고 잘못을 먼저한건 언닌데. 본인이 인정하고 만회하면되는데(기회충분한 실수) 그 작은 고비도 넘기지 못하고 씩씩거리다가 결국 이차 갈등까지 빚는 거 보니  

너는 나이 어디로 먹었니 너무 한심하다.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어요 ㅎㅎ 

엄마닮은게 죄는 아니지 싶어 꿀꺽 삼켰지만요. 

한 10분 정도 얘기하니까 처음 감정이 사그라들고 

좀 정리가 되나보더라고요.

그렇게 전화를 끊었는데

매번 저렇게 인생의 사건들을 대하면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짠한 마음도 들었어요

인생 대부분이 죄다 힘든 일인데 매번 걸려 넘어지는기 참.. 인간 변하기가 진짜 어렵다 싶기도하고요. 

남이 들으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이거든요. 뭐 이혼을 했어, 배우자가 외도를 했어, 자동차 사고가 났어, 사람이 다쳤어,  아무것도 아닌데.... 사소한 실수로 세상 무너진 듯 굴고 자기 우울에 대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이제는 그냥 좀 많이 안쓰러워요. 그렇게 안 태어나서 다행이다싶기도하고..

너무 무뎌졌나봐요.

IP : 211.235.xxx.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7 11:11 PM (112.166.xxx.103)

    너는 나이를 어디로 먹었니?

    왜 이 얘기를 못하시나요.

    감정의 쓰레기통이 될 필요는 없죠

    님 언니는 병 안 생기고
    님은 병걸려요....

  • 2. 그마음 이해
    '25.3.7 11:13 PM (58.29.xxx.96) - 삭제된댓글

    되는데
    제가 아마존의 열대우림 속을 헤매일때가 딱 저랬어요.
    근데 저는 사람한테 안풀고 기도로 하나님께 풀었어요.
    10년 새벽에배드리면서
    어느순간 저높은 산꼭대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시야로 변화됐지요.
    지금은 푸른초장을 걷고 있어요.
    잠시 물운덩이도 만나지만 금새 벗어나지요.

    사람에게 하소연 하지 않아요
    나의 잘못도 보고 타인의 잘못도 보고
    나를 너그럽게도 보고 타인을 너그럽게도 이해하게 되고 하지만 나를 늘 소중하게 생각하죠.

    사람을 조심해요
    감정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늘 가까운 가족이나 직장동료거든요.

    여튼 감정은 전염이 쉬워서
    혼자서 지내는걸 추천헙니다.

  • 3. 맞습니다.
    '25.3.7 11:23 PM (211.235.xxx.1)

    종교.좋죠. 참의미를 찾으면 종교가 참 순기능이커요

  • 4. ......
    '25.3.8 12:19 AM (211.119.xxx.220)

    원글님, 넘넘 멋져요.
    제 인생의 꿈은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크리스천 되는 거에요.
    인생의 작은 외부 자극들에 별 반응 하지 않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제가 좋아하고 매일 외우는 성경말씀이어요

    괜한 종교이야기 해서 지송요
    근데 글 넘 좋습니다. 저 이런 사람들 좋아합니다

  • 5.
    '25.3.8 12:47 AM (61.254.xxx.88)

    저는.농담삼아 친한 지인들한테 스스로를
    교회다니는 보살님이라고 해요 ㅋㅋ
    실제로 법문도 많이들어요
    그렇게나 많이 경험하고 반복되는 일에서 40년이넘게 하나도 못깨닫고 남탓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다못해 불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4858 ‘경찰 가족’ 사건 전부 뒤진다…3년 내 근무까지 전수 조사 1 .. 22:48:37 8
1824857 이기적인 선택 ㅡㅡ 22:47:28 35
1824856 자식들의 재산다툼 2 진짜 22:42:35 327
1824855 한국인만 읽을 수 있는 영어 .ㅡ 22:40:31 182
1824854 노후..주거에대한 1 종착력 보여.. 22:39:15 198
1824853 [리박 뉴일베 총공격중] 수사권 전문 폐지에 힘을 모아요! 5 .. 22:36:10 120
1824852 아산병원근처 아이랑 갈만한 숙소 어디가 좋을까요? 5 추천 좀.... 22:32:19 237
1824851 어릴때 가난해서 불안높고식구들을 들들볶아요 3 경제 22:29:53 403
1824850 폴로 린넨셔츠 여름 22:29:19 176
1824849 토마토 너무 고마운 식재료 같아요 4 22:16:36 1,227
1824848 장윤기 경찰 애비 법적으로 무죄 .. 22:15:59 365
1824847 두부많이들어간만두 추천해주세요 1 운빨여왕 22:14:39 183
1824846 피트니스 기구 사용시간이요 3 ㅇㅇㅇ 22:13:30 203
1824845 엄마가 폐암검사를 앞두고있어요. 3 ........ 22:09:26 576
1824844 푸바오 근황 ㅋㅋ 22:07:18 558
1824843 하이닉스주주들은 이제 22:05:39 679
1824842 혼자 해외패키지 어떤가요 10 ..... 22:03:08 866
1824841 선호투표제로 룰 바꾸려는 이유 10 .... 22:02:19 324
1824840 서울 경기떡집떡 먹고싶은데요 떡 좋아하는.. 22:01:41 292
1824839 혈당의 노예가된거같아요 8 ㅜㅜ 22:00:22 1,152
1824838 82님들은 콩국수 설탕파? 소금파? 15 21:56:56 511
1824837 소파없이 식탁으로만 생활 가능한가요? 6 궁금 21:56:53 489
1824836 어깨 골절상 수술 잘하는 곳 문의드려요 혹시 21:52:35 86
1824835 학부모님(어머님들) 자녀의 학습 능력을 적나라하게 알기 원하시나.. 10 dd 21:48:47 700
1824834 에어컨에 휴지심이 들어갔어요ㅠ 2 21:44:25 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