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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남편도 아닌데 속터지는줄 알았네요..

..... 조회수 : 7,379
작성일 : 2025-02-12 14:50:37

ktx타고 집에가는데 옆자리에 중년남자가 탔어요.

광주역 다가오는데 와이프로 생각되는 여자분이 전화해서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내려서 연락하라고 통화하더라구요.

알겠다고 분명 대답하고 잠도 안자고 눈도 말똥말똥뜨고 있으면서 광주역 도착했는데 가만히 있다가 느릿느릿 짐챙기기 시작하고 여유롭게 나가길래 다음역인가보다 했는데 기차 출발하고 다시 객실로 들어오더니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광주에서 못내렸다고 다음역에서 내리겠다고...ㅡㅡ

분명 당황할 법한 상황인데도 엄청 여유롭고 느긋하고 점잖은 말투...ㅎㅎㅎ

하.. 성격급한 남편이랑 살아서 같이 급해진 저는 옆에서 보는데 속터지는줄 알았네요..

그 와이프 해탈한 말투였어요...ㅋㅎㅎㅎ

 

 

 

IP : 49.170.xxx.1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와이프 분
    '25.2.12 2:52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존경스럽네요.~~~~~

    전 같이 못살 것 같아요. 속은 벌써 터졌고.

  • 2. 어우…
    '25.2.12 2:52 PM (223.39.xxx.244)

    저도 제 남편 아닌데도 복장터지네요.
    준비성 없는 인간 극혐

  • 3. 나무
    '25.2.12 2:53 PM (147.6.xxx.21)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무실에서 너무 크게 웃었어요.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완전 쇼츠처럼 영상으로 막 돌아다녀욯ㅎㅎㅎㅎㅎㅎㅎ

  • 4.
    '25.2.12 2:53 PM (220.94.xxx.134)

    와이프 보살이네요

  • 5. ***
    '25.2.12 2:53 PM (223.38.xxx.50) - 삭제된댓글

    ㅎㅎ 아휴 글만 봐도 속터지겠네요

  • 6. ..
    '25.2.12 2:54 PM (111.171.xxx.196)

    등짝 스매싱각이네요

    저런 남편하고 어찌 사나요?

  • 7. 나비
    '25.2.12 2:54 PM (124.28.xxx.72)

    내리기 싫었나봐요...

  • 8. .......
    '25.2.12 2:55 PM (119.71.xxx.80)

    모르죠 둘다 세컨드인지ㅋㅋ

  • 9. 아...
    '25.2.12 2:56 PM (222.106.xxx.184)

    진짜 속 터지네요..ㅡ.ㅡ

  • 10. 진지충
    '25.2.12 2:56 PM (118.220.xxx.184)

    광주광역시라면
    KTX는 광주역 안가고 송정역입니다

  • 11. ㅋㅋ
    '25.2.12 2:58 PM (222.116.xxx.172)

    내리기 싫었던게 아닐까요 ㅋㅋㅋ

  • 12. ...
    '25.2.12 2:59 PM (49.170.xxx.19)

    맞아요 광주송정역.. 저는 다음 나주역에서 내리구요..
    그런 남자는 불륜녀도 속터져서 붙어있지못할듯해요.
    와이프니까 법적으로 어쩔수없이 거둬 먹이고 살지...

  • 13. ..
    '25.2.12 3:05 PM (118.235.xxx.230)

    느려터진 사람 속터져요
    옛날에 폰없던 시절 제동생이 군대휴가나와서 복귀해야하는데 어딘가 사라졌다가 촉박하게 나가게 된거예요
    엄마아빠는 넘 급해서 택시를 아파트안까지 불러놨는데 나갈때 군화끈을 하나하나 묶고 있는거예요
    비행기 놓치게 생겼는데
    대충 신고 택시안에서 묶으라고 쫓아냈네요

  • 14. 공주역
    '25.2.12 3:10 PM (211.186.xxx.216) - 삭제된댓글

    분명 탈때 승무원한테 광주송정역 가지요? 묻는거 들었는데, 그 아저씨 입벌리고 자다가, 다음역은 공주역입니다하니까 후다닥 몇초만에 내려버렸어요ㅠㅠ 으이그

  • 15. ㅎㅎ
    '25.2.12 3:21 PM (122.36.xxx.152)

    참 .. 쌩판 남이 만나서 부부로 산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일이죠.
    가족과 같이 살아도 속터질때 많은데
    결혼하신분들 다들 정말 대단하세요.

  • 16. kk 11
    '25.2.12 3:23 PM (114.204.xxx.203)

    속터지네요 모지리

  • 17. 루루~
    '25.2.12 3:27 PM (221.142.xxx.203)

    아아악
    내 남편도 아닌데 욱하네요.
    아 답답해라.....

  • 18. 어휴...
    '25.2.12 3:28 P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내 남편 이야긴줄.

    저는 성격 무지 급한 사람인데 내 남편이 딱 저럼. 기차 시간 다 됐다고 발 동동 굴러도 느릿느릿 신문 사고 뭐 사먹고 있음. 내가 옆에 있을땐 잡아 끌고라도 가는데 나 없을땐 기차나 고속버스 놓치고 위약금 물고 표 다시 끊음.

    남편이랑 같이 어딜가면 계속 내 인내심의 끝이 어디인지 도전을 받는 기분이라 내 정신건강을 위해 같이 안 다님.

  • 19. ,,,,,
    '25.2.12 3:33 PM (113.131.xxx.254)

    원글님 그답답한 아저씨 나주역에서는 내리긴 했나요? 그게 다 걱정

  • 20. ㅋㅋ
    '25.2.12 3:34 PM (1.177.xxx.84)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

    저 같으면 아줌마 오지랖 발동해서 한마디 해줬을텐데.....ㅋㅋ

  • 21.
    '25.2.12 3:34 PM (118.235.xxx.1)

    그걸 왜 기다리고 있는지 애도 아니고..혼자 알아서 전국돌고 집에 오든가 냅두지

  • 22. ㅇㅇ
    '25.2.12 3:39 PM (222.233.xxx.216)

    어머 너무 어이없는 아저씨예요 뭐하다가 연에서 내리질 못할까요
    나주까지 가냐고
    아휴 와이프 속이 터져

  • 23. ooooo
    '25.2.12 3:40 PM (210.94.xxx.89)

    아악 글로 고문당했어!!

  • 24. ㅋㅋㅋㅋㅋㅋ
    '25.2.12 3:54 PM (103.241.xxx.210)

    윗님 넘 웃겨요..고문당했대

  • 25. 글쎄요
    '25.2.12 4:08 PM (211.234.xxx.144)

    와이프 만나기 싫거나 가기 싫어 일부러
    천천히 한것 같네요
    안내키니까.
    제생각엔 그래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하니까 ( 점잖으니까 )
    거짓말은 못하고
    진짜 내리려고 했는데 못내린것임

  • 26. 글쎄요 님
    '25.2.12 4:41 PM (121.162.xxx.234) - 삭제된댓글

    동감
    한두번 봤어요
    물론 기차는 아니고 우연히 일과 관련된.
    젊은애면 똘똘하다 하겠지만 동년배
    꼭 해야 하는 일 아닌데 복도에 나가 응 좀 걸려 먼저 자
    거짓말인데 평소와 똑같은 톤. 마무리 다정
    다른 경우는 상사
    다정하게 곧 들어가요 들리는 줄 모르고 어지간히 서두네. 아 c 진절머리나
    결국 이혼했다 함
    느리다고 내릴 역 못내릴거 같지 안아서 생각 남.

  • 27.
    '25.2.12 4:50 PM (125.176.xxx.34)

    아무리 느려터져도 저러지는 않죠
    고의로 보이는데요 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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