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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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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확진이 가능한가요?

....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25-01-30 19:40:37

우울증 호소하는 지인때문에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우울증은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인한 신체적 병인거 맞죠?

그냥 내가 기분이 우울하다고 호소한다고 우울증 진단이 나오지는 않죠?

 

근데 우울 증상이 심할때는 병원가서 질문지같은거 대답하면

백퍼 다 우울증 진단 받을 답만 하게 될거 같은데요.

제가 문항들 좀 봤는데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그당시 우울감으로 힘든 시기이면 질문지 답이 전부다 우울증이 맞다는 쪽에 YES를 하게 될거 같더라구요.

저또한 인생이 힘든 시기에는 우울증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우울감이 심하고 죽고싶은 마음 들고 12시간씩 자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눈물만 나고 등등..

 

그렇지만 주어진 생활을 억지로 살아가다보면 그러다가도 또 나아지고 또 살아가고 일상을 지속하고....그런 나날이 많죠.

이런건 우울증이 아닌거잖아요? 저는 우울감이 있는 정도인거죠?

 

근데 저는 제가 돈을 벌고 자립을 해야하는 환경이다보니

저렇게 힘들때도 아침에 출근하러 눈뜨기가 너무 괴로울때도

그냥 꾸역꾸역 참고 일하러 나가는거거든요.

 

근데 지인은 만날때마다 자기의 우울증때문에 아무것도 할수 없고 일도 할수 없어서 힘들다고 하면서 

친정 부모님들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눈물흘리고 속상해 하더라구요.

막상 일은 못한다고 하면서 도서관 다니고, 여행사 당일치기 여행다니고, 탄천에서 운동하고, 요리해서 인스타 올리고...

그러다가 돈이 떨어지면 사방팔방 돈 구하는 도움을 요청하고 만날때마다 돈이 없어서 힘들다고 우는 소리를 합니다.

 

제가 일을 좀 시작해보라고 하면

우울증때문에 절대 일은 못한다는데

반발심이 생기네요.

우울증때문에 일은 못하는 지인이랑

늘 우울하지만 어쩔수 없이 일하고 먹고 사는 저랑

진단의 차이가 뭘까요.

 

IP : 106.101.xxx.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드나무숲
    '25.1.30 7:44 PM (211.234.xxx.191) - 삭제된댓글

    그런 지인은 가족이라도
    대화길게 안하고 거리를 둡니다
    왜 만나시는지요?

  • 2. ...
    '25.1.30 7:49 PM (211.48.xxx.252)

    체크리스트에 다 예스로 체크하면 당연히 우울증 진단나오죠.
    그리고 약먹으라고 하구요.
    근데 우울증 진단받아도 좋은데 뭐가 있겠어요.
    지인은 당연히 우울증 아니고요. 우울감이 있는 거겠죠.

  • 3. ..
    '25.1.30 8:01 PM (106.101.xxx.92)

    솔직히 82에도 우울증이라 일 못하고 집에 있는데 힘들다는 분들 많은데
    그런분들중에 정말로 일 하기 어려운 우울증인 사람 몇이나 되나 싶기도 해요.
    저도 일을 잠시 쉬던때 그 시기 우울감이 심했을땐 살이 10키로찌고 하루종일 잠만자고 집밖에 안나가고 티비만 끼고 살고 그랬어요. 그때 병원가서 진단받으면 우울증으로 나오지 않았을까요?
    과연 우울증이라 치료받아야 하는 경우랑 우울감이 심해 힘든 경우랑 뭐가 차이인건지, 의학적으로 확진이 안되니 너도 나도 다 우울증이라는건 아닌지 그냥 좀 의구심이 드네요.

  • 4. ㅇㅂㅇ
    '25.1.30 8:20 PM (182.215.xxx.32)

    그때 정신과갔으면 우울증 나왔을수 있죠
    진단시에 꼭 모든걸 다 ㅏ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진단에 도움되는것들이 있죠
    종합심리검사
    (신검때 우울증인정받을때도 필요. 물론 진료기록도)
    뇌파검사
    자율신경검사 등

  • 5. ㅇㅂㅇ
    '25.1.30 8:22 PM (182.215.xxx.32)

    그리고 우울증은 각종 신체증상으로도 나타나요
    추위를 극심하게 탄다든지
    여기저기 통증이 심해서 일상이 힘들다든지

  • 6. Lll
    '25.1.30 8:49 PM (222.99.xxx.172)

    저도 우울증으로 장기간 약 복용중이지만 약이 잘 받아서 그런지 사회생활, 대인관계 잘하고 있습니다.
    전 우울증약 먹는다고 얘기하지 않아요
    그게 저에게 독이 되어 돌아오더라구요
    우울증약을 안 먹어서 그런거에요.
    잘 맞는 약 먹음 잘 살 수 있습니다.

  • 7. 저는
    '25.1.30 8:50 PM (74.75.xxx.126)

    이게 우울증이랑 (검사 과정이) 비슷한 지는 모르겠는데요, 불안장애 진단 받았어요.
    몸이 자꾸 이상 반응을 보여서 사진도 많이 찍어보고 뇌파 검사같은 거 여러가지 받고요. 수 년에 걸쳐서 여러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불안장애라고 결론을 내리는데, 제가 아니라고 그랬어요. 저는 제가 아는 사람중에 제일 천하태평인 성격이고 걱정같은 거 안 하는 엄청 낙천적인 사람인데 불안장애라니 말이 안 된다고요. 그랬더니 의사가 그건 당신 생각이고, 당신 몸은 불안요인에 다르게 반응한다고 설명하더라고요. 약 진단 받아먹고 많이 좋아졌는데요. 이런 검사를 그냥 질문지만으로 했다면 정확한 진단을 못 했겠죠. 전 제가 우울하거나 불안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으니까요. 우울증도 그냥 환자한테 묻는 걸로 끝나지 않고 다각적인 검사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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