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며느리 이제 서른하나인데요.
만두를 했대요!
바다건너 멀리 살아서 명절에 안오거든요.
좀전에 통화하는데
며칠전에 만두 해먹었다고!
허걱! 저도 만두 잘 못하는데
대단하지 않나요
저는 주방일 잘 못하고 겨우겨우하는 스타일인데 며늘애는 척척 참 잘합니다.
신기해요
친정 엄마랑 했던 기억 떠올리면 만들었다네요
근데 짜는거 힘들어서 그동안 친정엄마가 많이 고생하신거 이제야 알았다고 하네요
언제 한 번 만들어 대접해드리라고 했어요
내일은 둘이 갈비찜해먹는다네요
우리 며느리 능력자지요?
그래도 제가 해준 갈비 먹고 싶다고 하네요
저도 맛있게 먹는거 보고 싶은데
다음에 온다면 갈비찜 해놓고 기다리려구요
통화했더니 보고싶네요
원래 외국살면 다 해먹게 됩니다. 생각도 못한 김장도 하고. 사먹을곳이 없어요. 만두 했으면 이제 실력 많이 늘겠네요. 저도 똥손에서 금손되어 귀국했답니다.
대단해요, 원글님이^^
저는 신혼초 집들이에 수십가지 요리 했는데
시모가 집에 가며 먹을게 하나도 없다고 흉봤어요.어휴
맞아요 저도 유럽 살 때 처음 김치 만들고 감격
신혼이면 더더욱 음식 만드는 재미가 있겠네요
이글을 쓰신 시어머니가
참 아름다운 분같아요
며느님도 복있네요
저도 미국가서 가끔 한인마트에서 김치 작은 팩에 든거 사먹다가 쪽파비슷한거 보고서 엄마한테 전화로 원격 지도받아가며 파김치 처음 만들어봤었어요 ㅎㅎ
외국 나가면 한국 음식 그리워 모이면 해 먹게 되나 봅니다.
울 아들은 주재원으로 나가 명절에 미혼남 5명이 모여 만두 해 먹은 거 보고 박장대소했어요.
밀대는 어디서 구했는 지 밀가루 반죽하고 만두소 만들어 일일이 빚어 끓여 먹는 걸 사진 찍어 보냈는데 웬만한 주부보다 나아 혀를 찼는데 귀국하니 원위치더만요.
소꼽장 같은 신혼이 눈에 그려지는 게 며느님이 예쁘네요.
저도 외국살때 김치 담그고 떡해먹고 다해먹었어요.
한국에선 해먹을일 없어서 안하는것 뿐...
신종 며느리자랑인가요? ㅎㅎ
맞아요. 한국에서는 해먹을 시간이 없죠. 바쁘고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요. 외국은 남는건 시간이고 무료하니 이것저것 해보다 실력이 늘더군요
별거 다 만들어 드시더라구요ㅎㅎ
홈메이드 순대와 손두부까지도 척척 만드시고
레시피 공유하시는데 맛있어 보였어요
순대까지도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데 솜씨에 놀랐네요
찹쌀까지 쪄서 섞어 만드심
너무 맛있어 보임ㅎ
진짜 살림 잘 모르는 대학생이었는데도 설날에 만두 만들어 먹었어요. 호주서 어학연수했는데 설날은 됐고 왠지 명절기분내고 싶어서 양배추김치랑 이것저것 넣어서 속 만들고 만두피까지 빚어서 해먹었어요. 엄마가 해준 만두 생각해가며 감으로 만들었어요. 맛은 기억 안나지만 같이 먹은 친구들이 맛있다 한 기억은 나요.
그당시는 인터넷도 안할 시기라 진짜 감으로 만들었죠.
떡볶이먹고 싶은데 한인마트 문닫아 밀가루로 떡볶이모양으로 빚어서 떡볶이도 해먹었어요. 그때 주부였다면 진짜 순대도 해먹었을지도 몰라요ㅎㅎ
지금은 결혼20년 다 되어가는데 만두는 사먹지 빚어먹진 않아요ㅋ
며느리 자랑하실 만 하네요.
어머니는 며느리 자랑하시고
며느님도 어머니가 자랑스럽고...
글을 읽으면서도 저도 좋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고 이쁜 며느리예요~
댓글들이 외국 살면 원래 그래요~ 하지만
그런거 알긴 알죠~ 왜 모르겠어요.
그래도 부부 둘이 만두 해먹고 그런거 상상해 보세요
얼마나 이뻐요~ ㅎㅎ
이쁘게 보는 원글님도 좋은분이예요~
좋은 며느리 같아요. 복 받으셨어요.
줗은 시어머니에 예쁜 며느리....글만봐도 기분 좋아집니다
갈비탕 김치 손만두 캘리포니아롤 이 정도는 외국사는 한국주부 기본코스죠
ㅎㅎㅎ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673926 | 이런 친구는 어째야 될까요? 31 | 투머치토커 | 2025/02/02 | 4,988 |
| 1673925 | 다음주에 정시 발표하는데 애가 안스러워여 6 | 콩 | 2025/02/02 | 2,172 |
| 1673924 | 기후동행러를 위한 무료보험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 무료보험 | 2025/02/02 | 564 |
| 1673923 | 시댁에서 놀고 먹어서 벌받았나바용 ㅜㅜ 14 | 음 | 2025/02/02 | 6,589 |
| 1673922 | 명절 역시 별로에요 10 | 설날 | 2025/02/02 | 4,530 |
| 1673921 | 일 벌렸어요 6 | ㅡㅡ | 2025/02/02 | 2,461 |
| 1673920 | 탄핵 최상목 청원링크 9 | 즐거운맘 | 2025/02/02 | 1,190 |
| 1673919 | 대갈장군의 비애 12 | ........ | 2025/02/02 | 3,137 |
| 1673918 | 집에서 우리 냐옹이랑 있는게 제일 좋네요. 6 | 냐옹이랑 | 2025/02/02 | 1,688 |
| 1673917 | 웃겼던 프레임...한동훈은 미남 22 | ******.. | 2025/02/02 | 2,695 |
| 1673916 | 한 겨울동치미 노영희 변호사 8 | 나 | 2025/02/02 | 2,654 |
| 1673915 | 엄마가 8 | .. | 2025/02/02 | 1,823 |
| 1673914 | 윤며들고 명신이를 걸크러쉬라 7 | ㄱㄴ | 2025/02/02 | 1,032 |
| 1673913 | 인생 잘못 살았네요 31 | 오십 | 2025/02/02 | 7,355 |
| 1673912 | 갱년기 영양제 뭐가 좋은가요? 5 | oli | 2025/02/02 | 2,184 |
| 1673911 | 2007년식 소렌토 굴러 갈까요? 11 | .. | 2025/02/02 | 1,254 |
| 1673910 | 수정)일본에 대해 생각이 바꼈어요 40 | ... | 2025/02/02 | 4,766 |
| 1673909 | 너구리순한맛(식초/애플사이다비니거) 넘 맛있어요 1 | Aaaaa | 2025/02/02 | 1,756 |
| 1673908 | 골드버그 前주한 美대사 "계엄은 엄청난 실수·非민주적.. 2 | ... | 2025/02/02 | 1,988 |
| 1673907 | 퇴행성 관절염 좀 여쭤볼께요 10 | 그래도 | 2025/02/02 | 1,840 |
| 1673906 | 성당미사요 7 | ^^ | 2025/02/02 | 1,444 |
| 1673905 | 군인연금 10 | ᆢ | 2025/02/02 | 2,324 |
| 1673904 | 오늘 하루 서울 혹은 근교..어디갈까요? 15 | 오늘 | 2025/02/02 | 2,168 |
| 1673903 | 종부세 몇백, 몇천, 1억 트라우마 있는 분 65 | .... | 2025/02/02 | 3,898 |
| 1673902 | 애들이랑 육체적 이질감이 없어서 신기해요 21 | 22 | 2025/02/02 | 4,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