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린 설마하다 사람들이 죽어나간 경험이 있어요 ㅠㅠ

지나다 조회수 : 2,062
작성일 : 2024-12-04 23:38:01

518은 내가 정말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이라 직접적으로 겪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울분에 차서 말했다.

 

우린 설마하다 사람들이 눈 앞에서 죽어 나간 것을 봤단다....

너희들이 선거를 잘해야 그런 일이 없단다.

그래서 

나는 믿었다.

 

그때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절대 설마하다 사람 죽어나는 세상을 만들지 말자고....

 

난 회사에서 점심으로 뚝불을 먹고 있었다.

뉴스에서 세월호가 침몰 되고 있다고 하고 전원 구조 될 거라고 뉴스가 나왔다.

나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가라 앉지도 않은 배에서 애들을 구출하지 못할까.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열심히 먹었다.

정치쇼 하는 모양이네.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당연히 모두 다 구출 되겠지....

일 하는 와중에 들리는 뉴스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설마...... 아닐 거라 믿었다. 정말 믿었다.

그들의 절망에 나도 패닉 상태였다.

탄핵 집회에 나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시 윤석열이 당선되고 난 뒤

 

한밤중에 전화가 왔다.

혹 아이들 중에 이태원 간 애들 있냐고 자다 깬 아이가 무슨 일이있냐고 자기도 친구들 사이에

안부 카톡들이 와 있다고 했다.

시시각각 인터넷에 떠 오르는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

설마..... 아닐 거라 믿었다. 

눈물이 멈출 수가 없었다.

아....... 

 

그리고 또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계엄령 선포.

남들은 2시간 48분 이라 외국에서는 눈깜짝 할 사이에 일이라고 했지만

우리들에게는 그 시간이 248년 만큼 길었다.

 

설마,... 아닐거라 믿었던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무섭고 두렵고 힘들었다.

어떤 세상이 올지 모르기에.....

 

그렇게 만들어 놓은 사람을 그냥 놔둔다고요?

설마 아닐거라 믿었던 일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그냥 놔둔다고요?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세요.

 

내가 아니라 나의 자식들이 ..... 어떤 일들을...

설마 아닐거라 믿었던 일들의 연속의 삶을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보세요.

 

IP : 211.54.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로리2
    '24.12.4 11:39 PM (119.196.xxx.94)

    두렵습니다. 빨리 끌어내려야 합니다.

  • 2. 원글
    '24.12.4 11:41 PM (211.54.xxx.169)

    네... 정말 빨리 끌어내려야 해요 ㅠㅠ

  • 3. 맞아요
    '24.12.4 11:43 PM (112.161.xxx.138)

    세상엔 설마가 사람 잡는 일도 많어요.
    그런데 꼭 나쁜 정권에서 저런 엄청난 사건이 터졌죠.
    안 일어날수 있었던 일들이..

  • 4. 원글
    '24.12.4 11:45 PM (211.54.xxx.169)

    당연히 나쁜정권에서 집권하는 자들의 이익만 우선하니까 사건이 터지죠.

    진짜 국짐당에는 절대 표주면 안돼요 ㅠㅠ

  • 5.
    '24.12.4 11:56 PM (61.254.xxx.115)

    맞아요 눈물이 나네요 님글을 보니..

  • 6. 맞아요.
    '24.12.5 1:02 AM (58.230.xxx.235) - 삭제된댓글

    제일 경계해야 할 마음가짐이 설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267 매일매일 쌀국수가 먹고싶어요 1 ... 09:27:41 47
1779266 유부초밥 뜯지않은 것 유효기간 11월13일 까지 ㅜ 6 아깝 09:20:01 212
1779265 자식교육에 올인한 엄마 13 09:19:02 505
1779264 가격 1년새 25% 급등…도쿄 이어 세계 2위 '찍었다' 7 ... 09:12:47 650
1779263 착한남자 만나서 결혼하는건도 3 남자 09:09:26 535
1779262 고3수능성적표 보고 남편 술마시고 외박 외박 09:09:19 455
1779261 오늘 덕수궁 가려고 하는데요 1 Zz 09:06:47 176
1779260 50대 여성 주차돼 있던 본인의 승용차에 깔려 사망 7 09:05:41 1,341
1779259 첫째에게 미안한거 없으세요? 6 08:58:18 741
1779258 유명 그림 봐도 감흥이 없어요 12 . . . .. 08:51:35 755
1779257 대학생 딸 통금시간 6 부모 08:48:45 460
1779256 맛있는 크리스마스 쵸코 케익 레시피 아시는 분 ~~~ 2 아이랑 베이.. 08:48:15 241
1779255 이번 주말에 김장하고 수육파티 메뉴요 5 메뉴 08:46:54 361
1779254 졸업후 취업못한 자녀 10 있는 08:43:29 1,350
1779253 한동훈 페북 - Vo 김건희 욕하면서 ‘왜 똑같이 김건희 따라.. 23 ㅇㅇ 08:33:15 1,012
1779252 “민주당이 잡으면 급등, 국힘이 잡으면 안정” 부동산 공식, 이.. 16 ... 08:32:34 863
1779251 남편이랑 사이좋은게 최고의 노후 대책 8 ㅇㅇ 08:32:01 1,575
1779250 알았으니까 김현지나 털어봐요 11 이제 08:24:57 553
1779249 피디수첩 다시보기 봤는데 1 사랑123 08:22:33 455
1779248 문진석과 김남국 그들끼리의 커넥션 1 분노 08:20:40 435
1779247 임원면접 남은 상황에서 3 08:14:38 883
1779246 뿌염하기 전 머리감고 가나요? 16 ........ 08:07:41 1,259
1779245 외평채 3배 늘렸다네요. 9 .. 08:07:38 983
1779244 치대 vs 약대 16 생각 08:05:20 1,220
1779243 강릉원주대아시는분 있으실까요? 4 정시 08:04:05 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