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등을 해도 전 왜 이럴까요?

... 조회수 : 2,905
작성일 : 2024-11-16 21:23:47

어릴때부터 그랬는데요

1등을 해도 온전히 기쁜게 아니라

어쩐지 부담스러워 꺼리는 마음이 들어요

 

초등때는 시험 문제 풀면서 다 정답 같아

1등 할 거 같아서 일부러 오답을 쓴 적도 있고요

 

매주 다니던 교회 주일학교에서도

뭔가 암송 퀴즈 노래 등등 소소한 대회가 많았는데

어른들이 참여시키니까 하긴 하고

뭐든 하면 열심히 잘하는 모범생 타입이라

항상 수상권이었는데

1등 하면 기쁘기보다 탄식이 나와서

선생님들이 이상하고도 웃겨 했어요

 

뭐 초등 이후부터는 1등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 감정을 수십년 안 느끼고 살다가

최근에 무슨 공모전에서 당선이 됐거든요

근데 어릴때처럼 이게 온전히 기쁜게 아니라

어쩐지 부담스럽고 괜히 했다 싶기도 한 거예요

제 커리어가 한층 발전되는 기회고

실질적으로 좋은 조건으로 일을 맡기도 하는 건데

제 심리가 참 요상하고

이렇게 생겨 먹었으니

인생을 즐겁게 살지 못하는 거구나 싶고...

저는 왜 이런 걸까요?

IP : 106.102.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6 9:33 PM (211.36.xxx.47)

    희안하네요..

  • 2. ...
    '24.11.16 9:39 PM (1.102.xxx.214)

    희한하네요.

  • 3. . .
    '24.11.16 9:54 PM (61.99.xxx.249)

    계속 잘 해야 하니까 그 부담감이 싫어서 아닐까요?

  • 4. ...
    '24.11.16 9:59 PM (223.38.xxx.187)

    그럴거면 그 좋은 머리 저 좀 주세요.

  • 5. 정말
    '24.11.16 10:07 PM (74.75.xxx.126)

    진심으로 걱정이 되시면 상담을 받아보세요. over achievement anxiety 그런 케이스 많이 있어요. 저는 언제나 1등, 언제나 대상 특상 받아서 상담 받고 제 케이스가 어떤지 알았어요. 내가 이뤄내고 있는 이 모든 성취가 내 자신의 진실이 아니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다 너무 쉽고 당연하니까 뭔가 속이는 느낌? 아무튼 상담 받아보시면 그래도 좀 객관적인 그림이 보입니다. 강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810 큰수술을 받았는데요 큰수술 17:09:53 7
1728809 조국이 황제면 석열이는 뭐냐 4 뻥이요 17:06:27 91
1728808 락스 희석한 물 분무기에 넣고 썼는데 호스가 까맣게 된 부분이 4 분무기 17:01:44 396
1728807 이재명 대통령의 영어 실력을 알 수 있는 증거 책구매완료 16:59:16 434
1728806 경착륙위험 1 부동산 16:54:58 237
1728805 군법으로 처리하면 총살 가능하다던데 6 궁금 16:49:45 555
1728804 저 사춘기애 밥 안줘도 될까요? 10 .. 16:45:57 599
1728803 문재인 대통령님 관상. 겨울이 16:45:56 593
1728802 단타 궁금, 주식 100만원 어치를 오늘 하루에 사고 팔고 하면.. 1 ..... 16:40:50 642
1728801 러닝중 둔근뭉침이 생겨요.. 5 런린이 16:40:24 200
1728800 4인 가구 최대 208만원 지원금…7년 이상 연체 5천만원 이하.. 44 .. 16:39:18 1,655
1728799 오후댓글부대는 25만원~~ 6 ㅇㅇ 16:36:00 456
1728798 수감 중인 조국, 월평균 24회 외부인 접견... 野 ".. 19 단독 16:35:38 1,359
1728797 기축통화같은 소리하고 8 뻥이요 16:33:57 383
1728796 이 대통령 '세금 더 많이 내는 사람, 혜택 비슷하게는 줘야' 11 ... 16:33:47 881
1728795 오늘의유머 사이트 안되나요? 3 까페 16:30:29 261
1728794 안다르 브라 정말 시원한가요 4 .. 16:25:04 670
1728793 오늘 32도인데 습도낮으니까 에어컨안틀고 견딜만하네요 1 ㅇㅇ 16:24:56 501
1728792 김희애 나이 60에 30대 초반과 로맨스 드라마 17 와우 16:23:22 2,113
1728791 계엄당시 이대통령 표정 넘 슬퍼보였어요 12 ㅇㅇ 16:22:08 1,183
1728790 새삼 대통령이란 존재 2 16:19:35 523
1728789 초당옥수수는 시작을 하지 말아야해요. 13 .. 16:19:29 1,446
1728788 집값 폭등은 건설사 소유하고있는 언론의 장난질입니다 1 16:16:29 542
1728787 아들이 유니스트 졸업했는데 취업 못했어요 16 답답 16:11:48 2,684
1728786 수영이 어떻게 좋은 운동인가요? 7 수린이 16:11:15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