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퇴. 은퇴라는 말의 무게가 커요.

어느새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24-10-12 15:00:11

남편은 대학졸업후 입사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일해왔어요.

은퇴한다해도 관련직종으로 계속 공백없이 일하기로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요.

어제 새 직장에 계약직으로 일하기로 1년 계약서 작성한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가슴이 쿵쾅거려요.

세월이 언제 이렇게됐나. 이제 노년의 시작인가.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큰 여유는 없는데 매년 계약서 작성하며 일해야 하는가. 어느새 흰머리 가득한 남편을 혹사시키는건 아닌가. 그러나 은퇴하고 집에만 있으면 그 무료함을 어쩔건가 등등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오네요.

 

그나마 제가 프리랜서로 월 200근처 간신히 벌고는 있지만 마음이 정말 이상해요.

뭔가 쓸쓸하기도 하구요.

다들 어떻게 넘기셨나요...

IP : 122.34.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5
    '24.10.12 3:04 PM (121.161.xxx.51)

    인간은 적응 잘 해요 어떤 상황이든.. 전쟁통에서도
    살아남고 살아지는게 인간이죠. 저희는 꾸준히 준비했는데도
    적응하는데 만 3년 걸렸어요. 3년간 위기도 많았어요.
    부부관계 재정립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부디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거시적으로, 넓고 넉넉한 마음으로 보내시길요.

  • 2. 은퇴
    '24.10.12 3:13 PM (211.195.xxx.240)

    너무 이른 나이라는 생각이 들죠.
    저희도 63세에 은퇴하고 일년 쉬다가
    복직되어 올해 2년째.
    연말이 다가오네 하고 쓸쓸한 기분이었거든요.
    엊그제 운영위원회에서 재계약 성사돼
    2,3년 더 맡아 달라는 희망적 언질을 받았어요.
    일단은 너무너무 감사해요.

  • 3.
    '24.10.12 3:18 PM (210.205.xxx.40) - 삭제된댓글

    60까지만 직장생활하고 은퇴하면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합치면 오백은 되니

  • 4.
    '24.10.12 3:18 PM (210.205.xxx.40)

    그렇죠 정년만 해도 감사해요

  • 5. ...
    '24.10.12 3:35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50대 초반이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되어 왔음에도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원래 공기업에 있다 나온거라 60까지는 버텨야지 싶지만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일이
    피말리듯 힘겹게 느껴집니다.
    60까지 잘 버티신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공기업에 있었으면
    적당히 정년퇴직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물론 남아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거에요.
    매일 매일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만 하는,
    전투를 치루는 느낌인데 이걸 10년이나 할수 있을까
    겁이 납니다.

  • 6. ...
    '24.10.12 3:37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50대 초반이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되어 왔음에도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원래 공기업에 있다 나온거라 60까지는 버텨야지 싶지만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일이
    피말리듯 힘겹게 느껴집니다.
    60까지 잘 버티신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신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박수쳐드리고 싶어요..ㅠ

  • 7. 바람소리2
    '24.10.12 3:54 PM (114.204.xxx.203)

    우리도 내년3월 정년 심란해요
    보통 5년은 계약직으로 일한다지만

  • 8. 만60세
    '24.10.13 2:30 PM (210.100.xxx.74)

    정년하시는 것도 운이 좋으신건데 주변 정년 채우신 분들 보니 그래도 새로운 일 찾기가 쉽지않고 국민연금 나오기까지 공백을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축하 드리고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236 정청래 의원 -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 12:11:35 45
1728235 간만에 고정닉으로, 그냥 사는 이야기. 4 헝글강냉 12:09:18 121
1728234 (스포주의)신명 아는 만큼 보인다. .. 12:08:52 81
1728233 며느리 질투하는 시모 행동 12:06:42 170
1728232 0%대 성장인데 주가·집값만 高高 … '거품경제'로 거덜난 '일.. 4 ... 12:05:10 135
1728231 맛없는 김치 묵은지로라도 구제하고픈데… 2 ㅡㅡ 12:04:27 75
1728230 광주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1 여름 날씨 .. 11:56:20 79
1728229 가벼운 장화 아시면 2 .. 11:55:40 125
1728228 위고비 한달치로 두달 쓰는 법 있다던데요 2 ㅇㅇ 11:55:04 263
1728227 왜 검사 출신 주진우는 깨끗하다고 말 못해요들? ㅋㅋㅋ 8 어머 11:52:27 464
1728226 자식 위해서 김문수 찍었다는 지인 13 ㅂㅂ 11:52:11 548
1728225 7만명 몰린 후덜덜한 68억짜리 미국 영주권 링크 11:51:46 342
1728224 오늘 겸공에 김민석 후보님 나온 부분입니다 1 강하게나가자.. 11:49:30 257
1728223 제가 있는 비공개맘카페들에서도 카페를 통한 후원은 안하기로 했어.. 근데 11:47:58 185
1728222 저는 쫄려서 주식을 진득하게 못해요 2 ㅇㅇ 11:46:53 340
1728221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윤석열 김건희 내란세력과 정치검.. 1 ../.. 11:46:25 267
1728220 김민석 후원계좌로 응원 좀 해주세요 6 ㅇㅇ 11:44:39 376
1728219 호주 방문시에 적당한 선물 추천부탁드려요 2 호주모름 11:40:21 114
1728218 한번 찌면 안빠지는 살이 4 ㅣㅣ 11:38:21 551
1728217 갱년기 불면증 내과가도 되겠죠? 1 .. 11:32:58 274
1728216 [가짜뉴스] "캐나다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만 패싱?&q.. 3 ㅅㅅ 11:32:57 877
1728215 쇼핑백 버리기 노하우 부탁해요 4 .. 11:30:38 668
1728214 제대 후 팔뚝이 두배가 되어서 돌아온 아들 25 .. 11:26:34 1,359
1728213 2찍들이 극성이네요. 어째요. 그래도 대통령은 이재명인걸 ㅎㅎㅎ.. 12 ... 11:24:32 481
1728212 뜸하고 멀어진 친구가 11 ㅇㅇ 11:23:07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