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테리어 잘된 대형평수 아파트에 세입자로 살면서 느낀점

ㅇㅇ 조회수 : 4,396
작성일 : 2024-05-02 10:13:25

30평대 아파트만 살다가

50평대 최신 인테리어 올확장된 아파트 구경갔다가 확 꽂혀서 전세계약했었거든요

2년 살다가 사정이 있어서 이사하게 되었는데요

정말정말 너무 좋았어요.

집주인분 얘기로는 코로나직전 인테리어 비용 많이 안올랐을때 시세로 1억 넘게 들었다고 하셨던 집이니..암튼 요즘 유행하는 무몰딩, 화이트에 우드 집이었어요.

 

대형평수는 처음 살아보는 거였는데요.

4인가족 50평이 전혀 크게 느껴지지 않고 다음엔 더 넓은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공간이 주는 여유, 환경이 주는 편안함같은게 있나봐요

남매 둘이 잘 싸우는 편이었는데 이사 온 후에 훨씬 사이가 좋아졌어요

주말마다 호텔이나 펜션 놀러가는거 좋아했는데 이사 온 후부터는 거의 안갔어요

밖에서 놀다가도 잠은 반드시 집에 와서 잤어요

호텔 스위트룸을 가도 우리집보다 안예쁘고 불편했으니까요

집에만 있어도 너무 좋다 싶었는데요

단하나 뷰는 아쉬웠어요

뷰까지 좋다면 정말 완벽했을듯

인테리어할때 예산안에 맞추려고 이것저것 포지 하지 말고 조금 무리하더라도 하고싶은 인테리어 꼭 하고 들어가야 후회없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물론 돈이 문제인데...할까 말까 돈때문에 갈등되는게 있다면, 그 해 여름 휴가를 포기해서라도, 사고싶은 가방을 포기해서라도 인테리어에 투자할 것같아요. 십년 이상 살 집인데 두고두고 불편하고, 후회하는것보다 나으니까요.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몇년 안에 저희집 인테리어할 계획이라서요, 제가 이집 인테리어를 경험해보고 느낀거 공유하고 싶어서 글써봅니다. 

 

 1. 수납공간 많은게 너무너무 좋다.  우리집에 인테리어할때는 손이 자주 닿는 곳에(거실주변, 주방주변) 수납공간을 더 많이 확보해야겠다.

물론 수납장 아주 넉넉했고 베란다나 전실에 수납장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었지만요 자질구레하고 평소에 자주 쓰는 물건들 넣는 수납장이 거실이나 식탁 주변에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칸칸 분리도 더 많이 해서요. 

 

2. 조명은 최대한 많이,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도 최대한 많이. 저희집 거실에는 직접조명, 간접조명 등등 조명이 많았는데요,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거실에만 6개였어요. 영화볼때, 공부할때, 손님올때, 잠잘때,  등등 상황에 따라서 조절가능해서 너무 좋았어요. 화장실도 밤에 갈때는 불 약하게 켜고 싶을때 있잖아요. 화장실도 조명을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편했구요,  50평이라 복도가 긴 편인데 복도쪽 방에서 나왔을때 복도 등 켤수 있는 스위치가 방에서 나오자마자 있었거든요. 이런 작은 디테일이 너무 좋았어요. 

 

3. 서재,주방 외 방에는 직접조명은 지양해야겠다. 요즘 LED 조명 엄청 밝잖아요. 침실 천장에 직접 조명은 너무 눈부시고 불편했어요 . 있어도 거의 안쓰고 간접조명만 이용.  거실도 마찬가지. 요즘 천장에 다운라이트 직접조명 많이 하시던데 저는 담에 우리집 인테리어 할때는 최소한으로 줄일거에요. 이 집에는 거실이나 방에 천장 포켓이라고 하나요? 레일등을 포켓에 숨긴 간접조명이 많아서 너무 잘 이용했어요. 조명이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 간접 레일등 아주 추천합니다. 

 

4. 아일랜드 조리대에 싱크볼 반드시 설치. 조리대 있어서 아주 편했는데 싱크볼이

없는게 흠이었어요.  

 

5. 거실 천장 실링팬 설치. 이 집은 거실뿐만 아니라 방마다 실링팬이 다 설치되어있었어요. 근데 솔직히 활용도는 낮음. 방마다 굳이 설치할 필요는 없을것같은데 거실엔 꼭 설치할거에요. 전체 화이트 인테리어여서 다소 차가워보일 수 있는데 우드색 실링팬이 있으면 공간이 따뜻해 보이고 휴양지 느낌도 나서 좋았어요. 

 

6. 시스템에어컨도 최대한 많이

시스템 에어컨이 실외기가 비싸고 에어컨 추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잖아요. 한번 설치할때 최대한 구석구석 설치해야겠다는 생각했어요. 그리고 시스템 에어컨 수리도 그렇고 청소도 어렵다고 스탠딩.벽걸이 에어컨 설치하시려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인테리어 안한 집이면 모를까 절대 그러지 마세요. 저희 형님네가 인테리어 그렇게 잘해놓고 에어컨은 스탠딩+벽걸이가 실용적이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셨는데 두고두고 후회하세요. 

 

7. 아메리칸스탠다드 비데 일체형 변기 비추

인테리어 관련 유튜브볼때마다 조금 신경쓴 집은 무조건 아메리칸 스탠다드 일체형인것같던데요..와.저는 너무 별로였어요. 이사오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비데가 고장났는데 수리기사님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물청소해서 그렇다고 ㅋㅋ 아니 비데를 물청소하지 뭘로 합니까....수건으로 닦으라네요. 헐. 물청소 많이 해서 이런 고장많대요. 수리비만 9만원 들었어요. 예전에 노비타 비데 아무리 물청소 많이 해도 고장난적 없었는데 황당하더군요. 아메리칸스탠다드는 건식 화장실에 알맞는것같아요.  암튼 저는 절대 아메리칸스탠다드 일체형은 절대 안할거에요. 제가 이 얘기를 다른데서도 했더니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몇번 수리하니 새 변기랑 비데값 나오길래 변기 뜯고 노비타로 바꿨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8. 욕실에 조적 수납공간 만들기 매우 추천

조적 수납 공간 만들려면 욕실이 좁아지잖아요. 그래도 하는게 좋은것같아요. 호텔같은 느낌도 나고 세련되고 편해요. 욕실 이용하면서 쓸때마다 와 조적공간 있으니 너무 편하고 좋다라는 생각은 자주 했지만 욕실이 좁아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으니까요^^

 

9. 욕실 상부장은 안만들거에요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인데요...예전에 다른 곳에서 살때 욕실 상부장이 떨어졌어요. 자다가 밖에서 뭐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서 깜짝놀라 나왔었는데요..욕실 상부장이 떨어졌던 거에요. 그집도 리모델링 한지 4년 좀 된 아파트였거든요. 상부장이 유리와 MDF 재질이라 엄청 무겁잖아요. 얼마나 충격이 컸던지 욕실 문에 구멍이 나고 타일이 다 깨졌었어요. 아이들이 있을때 , 사람이 변기에 앉아있을때 떨어지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사람 있었다면 정말 심하게 다쳤을거에요. 예전에 청소 근로자들이 쉬고 있는데 휴게실에 있던 상부장이 머리 위로 떨어져서 전신마비 온 사건 뉴스도 본적 있는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이 집 욕실은 상부장 없이 거울만 있고, 하단 장 위에 세면대가 놓여져 있는데요, 이런 형태도 아주 고급스럽고 수납하기도 편해요. 

 

10. 욕실 상부장이나 수납장 터치식 문은 비추

터치식이 깔끔하고 편해보여서 저도 당연히 터치식으로 하려고 생각했었는데요 사용해보니 저는 불편했어요. 그냥 손잡이로 열때가 만약 1초라면 터치하면 2~3초 걸리는 느낌. 은근히 문여는게 답답할때도 있고, 한번에 안열릴때도 있고, 고장날때도 있었어요. 그리고 다 흰색 수납장인데 터치를 자주 해야하니 때도 많이 타구요. 밖으로 손잡이 보이는거 말고 문 윗부분에 안보이게 홈을파서 바로 문여는게 제일 편하고 좋았어요. 

 

11. 주방 후드는 좋은 걸로

주방 후드 흡입력이 얼마나 좋은지 후드 작동시키면 거실에서도 공기 흐름이 느껴졌어요. 흡입력 좋은 주방 후드 써보니 참 편하고 좋더라구요. 

 

12. 뒷베란다 가스렌지

주방엔 인덕션, 뒷베란다에는 가스렌지 설치하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인덕션 써보니 가스렌지로는 다시 못돌아갈것같은데요...뒷베란다 가스렌지는 사실 활용도가 매우 낮았어요. 2년동안 두세번 썼는데 돌김 구울때랑 붕어빵 구울때만 썼어요^^ 사실 가스렌지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는데요...전기가 안들어오거나 하는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예비로 가스렌지가 있는건 괜찮을것같기도 해요..ㅋ

 

13. 인덕션 세기

이 집은 인덕션 3구인데요. 하나는 화력이 엄청 세거든요. 라면물 올리면 1분안에 끓어오를 정도로 세서 마음에 드는데 나머지 2개가 너무 약해요. 걔들은 시간이 2~3배 더 걸림. 제가 인덕션을 안써봣서 그러는데 원래 그런가요? 특히 3개를 동시에  최대 강도로 올리지도 못해요. 3개 다 작동시키면 다 강도가 낮아짐.  이거 너무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저희 집 인덕션 설치할때는 돈 더 들이더라도 동시 사용시 화력 센걸로 하고 싶어요. 

 

14. 뒷베란다 제외 올확장

이 집은 세탁실 제외하고 올확장이에요. 아무리 평수 넓어도 거실은 무조건 확장하는게 좋은것같아요. 제가 예전에 확장안한 집 베란다에 홈까페처럼 꾸며놓고 살아본적도 있는데요..베란다 거의 안나가게 돼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게 제일 크죠. 안방 베란다에 평상 만들어놓고 시원할땐 여기서 애들 데리고 자야지 계획했던 적도 있는데 4년 살면서 한번도 못잤어요. 한번 자볼까 하면 너무 춥거나 너무 덥더라구요.  폴딩도어니, 베란다 홈카페니 이런거 비추하구요. 그 넓은 베란다 공간 비워두는거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확장하는게 집을 제일 잘 활용하는 것같아요.

 

근데 이집처럼 뒷베란다를 세탁실 일부만 남기고 확장을 해버린건 저는 좀 아쉬웠어요. 뒷베란다에서 해야할게 은근히 많잖아요. 세탁도 그렇고, 에어프라이어 요즘 많이 이용하는데 전 냄새, 미세먼지 때문에 무조건 뒷베란다에서만 쓰거든요. 겨울엔 고구마도 말려야 하구요^^. 암튼 뒷베란다는 좀 넉넉한 공간 남겨두는게 좋을것같아요. 

 

 

 

뭐 쓰고 보니 별게 없긴 한데..암튼 인테리어 한번 할때 너무 아끼지 말고 무리해서라도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네요.

 

아, 그리고 대형평수 살면서 느낀건데요

대형평수가 주로 로얄동에 위치해있잖아요. 단지 가운데에 위치하니 조용하기도 하고,

상가와도 가깝고, 모든게 편했어요. 그리고 대형평수만 있는 동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대부분 점잖고 여유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사실 제가 이 단지안에서 30평대에도 살아봤거든요. 같은 단지여도 동에 따라서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동 위치가 주는 편리함도 아주 차이가 컸구요.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 아파트는 30평부터는 기본 관리비가 같아서 관리비 차이도 크진 않았어요. ). 대형평수라 신혼부부가 적어서 그런지 아주 어린 아이들은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층간소음도 전혀 없었죠.

제가 남편 직업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니는 편인데요..엘레베이터 탈때마다 인사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많고, 아이들이 예의바르고, 어른들도 점잖은건 여기가 최고였어요.

 

근데 대형평수라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 대형평수와 인테리어가 만나야하는것같아요.

최신 인테리어 후기 보는게 취미인데요, 아무리 비싸게 인테리어 잘해도 30평 초반 이하는 한계가 있어보이더라구요.  공간이 넓을 수록 돈 들인 티가 확 나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둘 다 만족시키기가 쉬운건 아니니까..만약 50평+ 인테리어 안된집 vs 30평 + 인테리어 잘된집 중에 고르라면 저는 무조건 후자이긴 합니다.^^

 

저희 큰애가 예민하고 까칠한 여고생인데요..이집에 이사오는 다음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면 좋겠대요. 자기가 정말 사랑한 집이니 이런 집에는 좋은 사람들이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면서요. 가족들과 넓고 예쁜 집에서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암튼...대형평수 갈까말까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집은 무조건 거거익선인거 맞구요,(청소는 요즘 로봇청소기가 다 해주니까..) 인테리어할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있으시다면 예쁜집이 주는 행복이 너무 크니 과감히 추진하시고, 할때 욕심내서 잘하시길 추천드려요!!

 

 

 

IP : 61.101.xxx.13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는
    '24.5.2 10:16 AM (122.42.xxx.82)

    돈은 있으면 많을수록 좋다 너무 좋다

  • 2. .......
    '24.5.2 10:19 AM (175.201.xxx.174)

    집과 차는 거거익선 / 신신익선이라죠

  • 3. 그걸
    '24.5.2 10:20 AM (59.6.xxx.211)

    여태 몰랐다는 게 이상.
    근데 좋은 동네는 작은 집 사는 사람들도 점잖아요. ㅎㅎ
    집값 따라

  • 4. ...
    '24.5.2 10:20 AM (114.200.xxx.129)

    엘레베이터에 탈때마다 인사하는건 ㅎㅎ 평수 적은곳에 살아도 인사는 해요..ㅎㅎ 저는 혼자 살아서 그렇게 큰평수는 필요없고 신축 25평에 사는데.. 원글님처럼 4인가족이라면 그런식으로 살면 좋긴 할것 같아요. 수납공간은 완전 공감하구요.ㅎㅎ

  • 5. ....
    '24.5.2 10:22 AM (1.239.xxx.237) - 삭제된댓글

    경제적 부담만 없다면야.
    넓은 평수 살다가 은퇴 후
    입지 좋은 데로 줄여서 가려고요.
    한달 50만원 정도 관리비 부담될거 같고,
    아이들도 독립하고.

  • 6. ...
    '24.5.2 10:26 A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대형 평수에만 살다 30평대 전세 왔는데요.너~~무 갑갑해요
    남편도 필요에 의해 어쩔수없는 선택이었지만 늙어 둘이 살아도 넓은데서 살자고 합니다.
    호텔 잘 안가게 돼요.집이 훨 좋이니

  • 7. ...
    '24.5.2 10:27 A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제일처럼 흐뭇하네요.
    집이 주는 기쁨을 알기에 내돈이 들더라도 최대한 인테리어 해주고 작은곳도 다 손보고 임대해요.

  • 8. nana
    '24.5.2 10:28 AM (121.137.xxx.59)

    저도 이사하니 마음이 편해요. 예전 집도 혼자 살기 작은 편이 아니었는데 수납공간도 적고 천장이 낮아 답답했어요. 넓은 곳으로 옮기니 아주 좋습니다.

  • 9. ...
    '24.5.2 10:30 AM (116.123.xxx.155)

    제가 더 흐뭇하네요.
    그마음 알아서 인테리어 최대한 하고 작은것도 다 손보고 임대해요. 신축 아니어도 입지가 주는 편리함이 있어서 집을 최대한 쾌적하게 해주면 누가 살아도 잘 살다 가겠죠.
    남들은 그런돈 쓸 필요없다하지만 세입자도 집을 아끼더라구요.
    좋은 에너지 서로 주고 받는거죠.

  • 10. ㅇㅇ
    '24.5.2 10:33 AM (61.101.xxx.136)

    ㄴ 윗님! 맞아요맞아요^^ 저도 예쁜집에 사니까 청소도 자주 하고(청소 조금만 해도 티가 확 나거든요) 아주 깨끗하게 썼어요. 싱크대 수납장마다 매트 다 깔아서 안더럽힐려고 신경쓴것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 11. 동네궁금
    '24.5.2 10:34 AM (121.162.xxx.158)

    저 어느 동네일까요
    저는 강남이나 강북 여기저기 많이 이사다녔는데 성북동이나 혜화동쪽 사람들이 토박이도 많고 따뜻하고 참 좋더라구요 나이들면 다시 이사가고 싶어요

  • 12. ㄷㅈㄷㅈ
    '24.5.2 10:34 AM (58.235.xxx.96)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이 글 너무 도움됩니다.
    저장하고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13. ㅎㅎㅎㅎ
    '24.5.2 10:37 AM (58.29.xxx.66)

    가족이 다 모여 살때는 지금 묘사하신 상황이 너무 좋구요.
    반대로 나이들고 은퇴해서 바짝줄여 코딱지만한 평수에 사는데 너무 좋아요(사정이 있어 잠깐만)

    거실에 책상, 피아노만 두고 방엔 침대만
    시스템에어컨, 실링팬 절대공감하고
    작은집에 초록초록 뷰 있어서 답답1도 없고………이렇게 살면 좋은데 사실 아무도 방문할 수 있는 구조가 아녀서 계속 이렇게 살긴 어렵구요

  • 14. 현소
    '24.5.2 10:37 AM (61.73.xxx.226)

    집 인텐리어 좋으면 놀러갈때 숙박등급 기준이되요
    집보다 후진데는 안잔다
    호텔등급 올라가요 ㅠ

  • 15. ..
    '24.5.2 10:43 AM (211.234.xxx.196) - 삭제된댓글

    살던 집 인테리어 중이라 짐을 컨테이너 박스에 보관해 놓고 최소한의 살림으로 남의 집에서 한 달 살이 시작했습니다 저도 씰링팬이랑 아일랜드 씽크볼 넣을까? 뺄까? 많이 망설이고 있어요 결정 장애자라서.. 씨스템 에어컨은 방과 거실에 설치하기로 했구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16. ㅎㅎㅎ
    '24.5.2 10:49 AM (59.15.xxx.53)

    맞아요
    인테리어가 최고 만족감 준다하더라고요

  • 17. ..
    '24.5.2 10:53 AM (211.234.xxx.196)

    지금 인테리어 시작했는데 이 글이 올라와서 반갑네요
    짐을 컨테이너 박스에 보관해 놓고 최소한의 살림으로 남의 집에서 한 달 살이 시작했습니다 저도 씰링팬이랑 아일랜드 씽크볼 넣을까? 뺄까? 많이 망설이고 있는중입니다 결정 장애자라서.. 씨스템 에어컨은 방과 거실에 설치하기로 했구요 씽크대 걸레받이에 로봇청소기 공간도 만들고 식탁도 주방상판과 같은 세라믹으로 맞춤 제작하려고요
    또 뭐가 있을까요???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18. 조아
    '24.5.2 10:53 AM (223.38.xxx.4)

    근데 살다보면 넓다는게 무뎌지더라구요.
    저희도 35평-48평-57평해서 지금 8년째 살고 있는데 첨엔 와 넓다였는데 이젠 별 느낌 없어요. 저희도 둘째까지 미국으로 대학 보내고 나면 집 줄여 가려고요

  • 19. ㅎㅎㅎ
    '24.5.2 11:05 AM (112.216.xxx.18)

    저희는 59평인데 처음에만 잠깐 넓네 생각하곤 끝.
    몇가지는 동의하고 몇가지는 응....? 싶지만 좋은 글이네요.
    전세로 살면서도 이렇게 좋아할 수 있다니.

  • 20.
    '24.5.2 11:50 AM (221.145.xxx.192)

    저희집이 넓은 평수에 인테리어 하고 수납장 잘 짰어요.
    말씀대로, 여행 안 가게 되었어요.
    어지간한 호텔보다 우리집 침구와 실내가 더 좋고 화장실 편하고 우리집은 뷰도 매우 좋거든요.
    어느 까페, 어느 숙소를 가도 우리집이 더 좋으니까 나가지도 않게 되고 집이 넓으니 움직이는 동선도 커서 답답한 점이 없어요

  • 21. 저도
    '24.5.2 12:05 PM (182.221.xxx.21)

    경기도 넓은평수 신축아파트에 전세살다 서울 우리집30평대를 올인테리어하고 왔는데 저는 낡아도 넓은 평수가 좋아요
    수납장 다 짜고 그야말로 원글님 말한거 다 했어요 부엌은 조리대 씽크대만 못했지 1~6까지 했어요
    근데 넓은 공간이 주던 편안함을 못잊겠어요 일단 남편과 한방을 쓰고 잠의 질이 떨어져서 한동안 우울 했구요
    남편서재겸 책상도 거실 한편으로 빼는바람에 더 좁아지고 제방도 있었는데 제 공간이 없어진게 엄청 큰 마이너스더라구요
    집에 정이 안붙어요 ㅠ

  • 22. ....
    '24.5.2 12:13 PM (222.110.xxx.139)

    역시나 삐딱하게 비웃는 댓글들 걸리지만(전세 살면서 뭐가 그렇게 좋냐는 댓글.. 맘보 그렇게 쓰지 마세요)
    인테리어 팁 자세히 적어주셔서 도움 많이 되겠네요.
    저도 60평대 사는데 공감합니다.
    집이 너무 넓으니 청소 힘들고 관리비 많이 나온다는 단점은 있는데
    수납 잘되고 집에만 있어도 답답하지 않고(저는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중요)
    호텔 진짜 잘 안가게돼요ㅋㅋㅋ
    주거공간이 삶의 질을 정말 많이 좌우하는 듯
    저도 아이 독립하고 나면 집 줄이고 미니멀하게 살 생각이지만 지금은 누리려고요 ㅎ

  • 23. ...
    '24.5.2 12:16 PM (118.235.xxx.75) - 삭제된댓글

    넓은공간 너무 좋지요
    살다보니 방마다 에어컨만 달았고
    알려주신것중 안한게 태반이네요
    다음번 집공사시 참고할께요
    이란 글 너무 고마워요

  • 24. ...
    '24.5.2 12:22 PM (118.235.xxx.75) - 삭제된댓글

    넓은공간 너무 좋지요
    살다보니 방마다 에어컨은 달았는데
    알려주신것중 안한게 태반이네요
    다음번 집공사시 참고할께요
    이런 글 너무 고마워요

  • 25. ㅇㅇ
    '24.5.2 12:57 PM (39.114.xxx.84)

    인테리어 잘 된 대형평수 살면서 느낀 점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 26. .....
    '24.5.2 2:08 PM (210.219.xxx.34)

    인테리어정보,따스한 동네인심 댓글 담아갑니다

  • 27.
    '24.5.2 2:24 PM (106.102.xxx.177)

    마음씨 예쁜 대형평수 인테리어팁 잘 받아갑니다
    원글님 매매집은 더 넓고 뷰까지 챙긴곳으로 가시길
    응원합니당-♡

  • 28. 돈이문제
    '24.5.2 2:38 PM (61.73.xxx.242) - 삭제된댓글

    다 맞는 말인데 결국 돈이 문제입니다. 남의 돈으로 고친 집에서 이것도 좀 고치지. 왜 안했을까 할 때와 막상 내돈들여 고칠 때는 완전 얘기가 달라지더라고요. 50평대 요즘 1억으로는 기본으로 고치는 수준이에요. 예산 1억 잡고 시작했다가 2천, 5천씩 늘어나면 멘붕 오면서 "여행갈 돈 아껴서 여기 쓰겠어"소리가 안나옵니다.

  • 29.
    '24.5.2 4:28 PM (121.161.xxx.111)

    인테리어할때 많은 도움될것같아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30. 요즘
    '24.5.2 4:41 PM (222.107.xxx.66)

    신축에 해당되는 아파트들은 나열하신거 대부분 되어 있어요

  • 31. 실링팬
    '24.5.2 4:49 PM (149.167.xxx.19)

    공기 순환에는 좋으나 실링팬 더러워지면 어찌 닦는지 긍근해요

  • 32. 팁 감사드려요
    '24.5.3 10:56 AM (211.234.xxx.85)

    흡입력 좋은 주방후드 어떤거였눈지 궁금해요. 요즘은 매립형 후드도 나와서 기름때도 없고 평상시에 쏙 들어가서 안보여서 좋고 그렇던데요

  • 33. ...
    '24.5.3 10:14 PM (221.146.xxx.22)

    정성스럽고 공감되는 글이네요
    단지 전 간접조명 중에서 고전적인 조명을 좋아하고 레일식은 싫어해요
    터치형 문은 흰색이라도 스톤 같은 까끌한느낌 문이면 손자국 안 나고 좋아요

    저도 80평 살다보니 80평이 세 식구 살기 딱이더라구요 집은 클수록 좋아요 100평 넘으면 좀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899 지배종이 끝낫나요? 1 ㅡㅡ 04:20:46 153
1593898 남미 역대급 폭우로 147명 사망 기후변화 04:20:19 213
1593897 은마아파트도 아무나 못살죠? 6 . . .... 03:01:18 1,011
1593896 아이 영어학원에 숙제 물어봤다가 자존심 상하고 그만두게까지 됐네.. 41 .... 02:32:58 1,104
1593895 모임에 따라오는 남편 5 .. 02:01:04 915
1593894 [단독] 소속사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내.. 17 .... 01:57:32 2,578
1593893 남편은 내 인생에 엑스트라죠... 7 한잔했음 01:56:53 922
1593892 너무 간섭하는사람 3 어떤 01:41:01 607
1593891 장시호의 김스타검사는 요즘 사진이 없나요? 1 ㅁㅁ 01:40:37 597
1593890 화성 씨랜드 관련 카페..절대 가지맙시다 2 ㅇㅇ 01:39:11 1,024
1593889 요즘 제가 왜그런지... 일을 너무 미뤄요... 2 ... 01:22:58 671
1593888 카톡에서 본인이 잘못알고 있는 걸 계속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5 ㅇㅇ 01:14:02 768
1593887 KBS 미쳤어요 5 Kbs 01:08:41 2,613
1593886 옛날에 남 뒷담화 하고 이간질 잘 했던 어떤 사람 9 문득 00:58:43 1,243
1593885 그 남자 이야기 1 14 그 여자 00:54:12 1,705
1593884 취미없는 50대 뭐하며 놀까요 7 취미 00:53:46 1,557
1593883 롱샴 배낭 덮개부분이 살짝 끈적거리네요 알려주세요 00:47:19 226
1593882 단독주택에 살려면 부지런해야 하나요? 15 해방 00:44:04 1,144
1593881 히어로는아닙니다만 10 ㄹㅇ 00:38:11 1,558
1593880 나는솔로 7 ㅂㅂ 00:36:36 1,782
1593879 청소하고 싶어요 6 45평 00:29:29 1,173
1593878 제 통제가 심한가요 7 ㅁㅁㅁ 00:27:32 1,251
1593877 눈뜨자마자 비빔국수 먹을거에요 8 돼지 00:12:32 1,809
1593876 라스에 소시 티파니 이뻐졌어요 9 ... 00:09:12 1,843
1593875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동국대 나와요 6 하하 00:03:57 1,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