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통제가 심한가요

ㅁㅁㅁ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24-05-16 00:27:32

중1 여자아이고 ADHD와 지능 85 정도라 생활이 아슬아슬해요

얼핏 보기에는 평범하고, 손도 빠르고 그래요. 

학습부진이 있으니 공부는 뭐...바닥권이 당연하고요

사회성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또래와 갭차이가 나니 어렵습니다.

저는 아이가 사회에서 독립해서 살 정도까지는 집에서 훈련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초조한 면도 있어요. 

상식, 사회 규범, 매너, 돈 관리, 시간관리, 주변 관리..등

가르칠게 너무 많고 다 내 손이 필요한데 아이는 뭐든지 늦고 조절이 어려워요.

아이가 다른 즐거움이 없고, 학원도 못따라가서 안다니니

집에서 폰, TV만 오가며 있죠. 책은 거의 스스로 안봅니다. 

운동 학원만 다녀요.

아이가 저보고 자기 친구들에 비해 통제가 너무 심하다고 해요.

 

하루 폰 평일 1시간, 주말 1시간 반(거의 잘 안지켜져요.)

티비 9시 이후 보지 말것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폰 보지 말것(다른 건 다 해도 좋음)

저녁 먹기 전에 귀가 (동절기에는 깜깜해 지기 전)

하루에 영어 단어 3개 한문단 읽기,

저녁 8시 이후에 뭐 먹지 말기(비만 초입)

이 정도가 일상 생활 규범이고,

그 외에 테이블 매너나 방 정리 이런거 지속적으로 시킵니다.

안그러면 진짜 동물같거든요. 

사람한테 다가가는 법, 누가 친구인지 구별하는 것도 수도 없이 말하죠

다 친하다고 생각하고 상대 하는 말 곧이 곧대로 믿거든요.

 

그러다보니 저는 마귀 잔소리쟁이가 된 것 같고요. 

가끔씩 닥치는 불안과 완전 딥빡치는 것 때문에 저도 우울증약 먹어요.

통제를 더 풀어야 할까요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이해되요
    '24.5.16 12:33 AM (123.199.xxx.114)

    근데 너무 걱정 마세요.
    완전바보는 아닌데 조급하고 불안하니 님이 더 긴장한듯 보여요.
    길게 보시고 가시는게 님이 좀 편해지시는게 우선같아보여요.
    힘드시지만 내일 독립하는거 아니니 좀 여유를 가지세요.

  • 2. 짜짜로닝
    '24.5.16 12:46 AM (172.226.xxx.46)

    에고.. 몸도 엄마만큼 크고 사춘기라 지가 어른인 줄 아는데
    엄마눈에는 아기니까 ㅠㅠ

  • 3. 잘 하고 계세요
    '24.5.16 12:48 AM (217.149.xxx.106)

    경계선 지능이 사실 제일 위험해요.
    겉보기엔 멀쩡하고
    문제는 당사자도 멀쩡하다고 착각해서
    나쁜 남자 만나서 임신하고 그런 일이 흔해요.
    무조건 통제해야 해요.

  • 4. 토닥토닥
    '24.5.16 12:53 AM (49.161.xxx.33)

    지인 자녀가 경계성인 중3딸이예요
    얼마나 힘드실지 곁에서 자주 봤기에 짐작은 되네요
    통제 필요하고,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 5. 에구구
    '24.5.16 1:02 AM (222.107.xxx.62)

    일반 사춘기 아이라면 통제가 많이 심한거라 아이가 다른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충분히 그렇게 느낄수 있을거 같아요. 사춘기는 일반 애들도 엄마가 어떻게 통제하기가 힘든데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어ㅠㅠ

  • 6. ...
    '24.5.16 1:07 AM (106.102.xxx.39)

    근데 애가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지도 않을텐데 심심할거 같아요. 밤에 엄마랑 같이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건 허용해주면 어때요?

  • 7. 오히려
    '24.5.16 1:11 AM (223.38.xxx.16)

    더 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tv와 폰 사용의 규칙만 있고 실상은 안지켜진다면서요.
    더 푸쉬해서 완전 군인같은 생활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학업적인 건 바라지 않으신다고 하니..
    그렇다면 생활면에서라도 더 단단히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설마 중1이 잘때 핸드폰 가지고 자는건 아니죠?
    오픈채팅같은건 안하는지(성인 남성)잘보시고
    핸드폰 결제같은거 막아뒀는지 잘 보셔야 할듯해요.
    엄마속도 모르면서 자신을 또래 아이들과 같은선상에 놓고
    통제 심하다고 불만은 또 갖네요.ㅎㅎ에구..
    기관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성교육, 미디어 교육, 돈 문제 등등 신경쓰시고 계실것 같아요.
    너무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씩씩하신것 같아서 응원합니다.
    다른 중딩들도 좀 타이트하게 가줄 필요가 있어요.
    고등학교가서 생활습관 안좋은 아이들 결국 힘들어지니까요.

  • 8. ...
    '24.5.16 6:19 AM (223.38.xxx.23)

    걱정해서 통제하는건 나중에라도
    사랑으로 기억할텐데요.
    모자라고 부족한 아이로 단정짓고
    그런 표현을 무의식적으로 한다면
    그건 진짜 조심하시길.

  • 9. 잘하시는듯
    '24.5.16 7:18 AM (175.193.xxx.206)

    저도 아마 이쪽분야를 잘 모르고 봤다면 엄마의 통제를 나무랐을거에요. 그런데 결국 교육의 목적 자체가 자신을 지키는것이더라구요. 아이 스스로 자신을 지켜갈 수준까지는 되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죠. 경계선또는 경도지적 둘다 이부분이 젤 문제인게 혜택도 사각지대이고 부모의 몫이 너무 큰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623 여름엔 아사면 소재가 참 시원한 것 같아요 ㅇㅇ 15:14:06 32
1599622 6월 날씨가 이리 좋았나요? 1 진정 15:14:02 49
1599621 제가 비뚤어진 건가요.? ㅇㅇ 15:13:44 62
1599620 귀여운 이웃 남의 시어머니. 1 15:12:00 190
1599619 나이들어가니 동창 모임도 유지하기 어려워요 1 배려라곤 15:09:16 253
1599618 저는 야근할거 하고 평가 제대로 받고 싶어요 1 ㅇㅇ 15:08:41 84
1599617 울회사 미혼언니의 자랑 7 아.ㅡ진짜 15:02:37 680
1599616 이용훈테너 출연 오텔로 티켓오픈했어요.(오페라덕후) 2 오페라덕후 .. 14:59:27 101
1599615 미우새 실버타운 저는 살라고 해도 못살겠어요 15 14:57:21 1,242
1599614 북의 전차 청량리에 진입, 이승만 도망결심 2 ,, 14:55:38 161
1599613 얼마전 관공서에 다녀왔는데 역시 나이들수록 꾸미고 봐야겠어요 2 ..... 14:53:39 887
1599612 부부간 운동 취미는 뭐가 좋을까요? 덜 힘든걸로요 7 ... 14:52:16 401
1599611 국방부 ‘제약받던 군사분계선·서북도서 모든 군사활동 복원’ 7 .. 14:49:11 261
1599610 프로포폴 맞은 이후 두통 2 .. 14:46:50 334
1599609 누워있을때 잠깐씩 온몸이 정지된 느낌이 들어요 ㅇㅇ 14:46:30 121
1599608 초1. 혼날때 태도 지적해야 될까요? 뽀로로 14:46:01 133
1599607 운동해서 근육 늘어나면 얼굴살도 탄력이 좀 생길까요? 1 시술은무서워.. 14:45:27 284
1599606 사대강 사업이랑 석유 시추 오버랩 2 우와 14:44:46 145
1599605 이 예지몽 혹시 꿈에 나온 두사람 결혼하는 꿈일까요? Op 14:43:10 212
1599604 엄마 남동생이 너무 싫어요. 22 ,,,, 14:42:21 1,493
1599603 이사 예정인데 제발 한 말씀이라도 부탁드려요. 7 .. 14:41:28 486
1599602 윤석열, 법카 논란의 ‘한우집’서 1000만 원 후원 받았다 6 14:41:07 672
1599601 고백 좀 그만해요. 아저씨들아…女알바생의 호소 8 ........ 14:40:52 1,061
1599600 엄마 사십대때 옷 입는데 너무 좋아요 7 진지 14:40:39 877
1599599 킴 시스터즈 핫하네요 4 .. 14:40:00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