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불편해진 지인. 그만둬야할까요..

.. 조회수 : 3,191
작성일 : 2024-04-29 09:35:53

휴..원래 내향적이지만 소수의 사람들과는 친밀하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사람 4-5만 넘어가도 조금 힘들고 기빨리는 타입입니다.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로 알고 지내다 2-3년  동안은 무탈하게 즐겁게 잘 지내오다가 작년부터 아이들 성향이 맞지 않아 만남을 줄이다가 최근엔 아예 소원해진 상태입니다.

이제 초등학교도 달라 더는 부딪힐일 없을것 같은데 저희가 같은 운동을 하고 있고 엮여 있는 지인들도 여럿입니다. 이제  따로 연락을 주고 받거나, 식사를 하거나 집을 오가진 않지만 운동에서 마주칠때마다 어색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서로 터놓고 관계개선을 도모하거나 속내를 보이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지내고 있는 상태인거죠. 솔직히 입 밖으로 말만 안 꺼냈지 서로가 서운한 감정, 미운감정들이 서로 복합적일것 같네요. 저는 더 이상 미련도 없고 소통 하고 지내고 싶은 맘이 없지만 이 모임에서 자꾸 티타임, 회식들이 있고 자꾸 만나게 됩니다. 제 지인들과 따로 만남을 추구하거나 아이들끼리 어울려지내니 이 지인들과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게 힘듭니다. 

 

그리고 이 운동 모임이 처음엔 소소하게 출발했다가 지금은 인원도 많아지고 무리 형성도 되고하니 뭔가 여기에 에너지를 많이 뺏기고 신경 쓸 사람들도 늘어나니 부담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장점은 확실히 뛰고 움직이고 억지로라도 땀을 내니 쳐졌던 기분도 좀 나아지고 이걸 계기로 집안 일이나 사람관계에도 활력은 생긴다는 겁니다. 

 

고민은 성격에 맞지않는 운동과 불편한 사람을 뻔뻔하게 계속 보면서 해야할만큼 가치가 있는지..이걸 관둔다면 솔직히 편한 맘 반, 뭔가 생활이 단순해지고 집순이가 될것같은..생활속 활력이 떨어진다는 점..반대로 너무 사람 많은건 힘들어 하면서 또 완전 단절하면서 사는건 자신없고...독하게 버텨야하는지..유치하게 그 사람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ㅎㅎ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같은 고민 있으신분 계실까요?

 

IP : 116.127.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4.29 9:39 AM (61.255.xxx.6)

    배드민턴같은 일반적인 운동이면 다른 동호회 많으니 나오세요
    사람 불편한 게 제일 싫어요.
    특이한 운동이라면 모르겠지만요.

  • 2. 기회
    '24.4.29 9:44 AM (1.236.xxx.114)

    다른 운동찾아서 시작해보세요

  • 3. .....
    '24.4.29 9:44 AM (1.241.xxx.216)

    운동이라는거 자체도 체력단련도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의 목적도 있잖아요
    굳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갈 필요가 있을까요
    선수 될 것도 아닌데요
    그 관계들은 아이들이 크거나 이사가면 삭 사라질 관계인데요 시절인연이요
    물론 서로 맞는다면 유치원엄마들도 평생 만납니다 아니라면 굳이요
    맘 편하게 사세요 애들도 금방 커요
    엉뚱한데 감정소모 하지마시고 가족들이랑 즐거운 시간 많이 만드세요

  • 4. ㅜ이라우
    '24.4.29 9:45 AM (210.48.xxx.86)

    그 마음 알아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면 몰라도ㅠ얼굴도 알고 더군다가 한때 친했었는데
    계속 친하게 지내진 못해도 그냥 다른 무리랑 지낼수 없나여?
    운동모임 초반에 가서 또 적응하려면 힘들텐데요

  • 5. 제가
    '24.4.29 9:50 AM (219.249.xxx.181)

    비슷한 이유로 고민이 컸던 때가 있었어요
    모임은 넘 좋고 제게 유일한 활력있는 취미인데 한사람이 넘 불편하고 싫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3년 참다 제가 나갈려고 한 날, 운이 제 편이었는지 이 사람이 나가더라구요
    님은 어떤 선택을 해도 고통 아니면 후회를 하실텐데 잘 생각하셔서 미련이 덜 남는쪽으로 선택하세요
    이왕이면 무시하고 운동에만 집중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트레스는 많이 받겠지만 저도 그때 관뒀더라면 취미없이 우울하게 지내고 있을것 같아요

  • 6. 소근소근
    '24.4.29 9:53 AM (223.38.xxx.102)

    활력을 얻는다쳐도 에너지와 부담을 댓가로 치르고 있잖아요.
    모든 모임이 그래요. 양날의 칼이죠.
    그런데 내향성은 안 바뀝니다.
    사람을 만나지마라는 게 아니라 나이들수록 혼자 운동도 하고 혼자 잘 지내는 방법을 찾아야해요.

  • 7. ....
    '24.4.29 9:54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생활이 단순해지고 집순이가 될것같은..생활속 활력이 떨어진다 -> 이 폐해가 더 더 크기 때문에 버티면서 관계 역량을 키운다.

  • 8. 다른
    '24.4.29 10:24 AM (124.5.xxx.0)

    다른 운동으로 전향

  • 9. ...
    '24.4.29 11:06 AM (59.5.xxx.74)

    널린 게 격한 운동인데요.

  • 10. ////
    '24.4.29 11:53 AM (218.54.xxx.75)

    그 운동 좋아하세요? 다른 운동 많지만 선뜻 탐탁지 않아서 하던 거 하고 싶을수 있어요,
    어차피 불편한 사람 신경 끊고 내운동과 활력을 지켜요.
    그걸 잘 넘기면 님이 이기는 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964 20살 정도 차이이면 이성보다는제가 늙는 느낌만 드는건 9 ... 16:04:16 1,554
1593963 미우새 잠깐 보고... 5 16:02:19 2,710
1593962 지배종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14 .. 16:01:37 1,775
1593961 고등학교 진학설명회 5 ㄱㄴ 16:01:20 556
1593960 두유제조기로 해독주스 만들어드시는분 계세요?간헐적단식때는요 1 15:59:50 635
1593959 이번주말 국민대 근처 주차 4 15:55:47 564
1593958 인간극장 다운 증후군 노을이 보다가 26 ... 15:53:48 5,270
1593957 국힘 세미나 -심상정, 이낙연이 도와줘서 기적적으로 겨우 이겼다.. 11 chmoun.. 15:52:42 1,699
1593956 요즘에는 약혼식 없어졌죠? 3 ........ 15:49:59 1,238
1593955 50대분들 무슨 낙, 희망으로 사세요? 21 15:46:56 5,890
1593954 남편이 이젠 선재같이 보이네요 4 dd 15:43:44 1,715
1593953 문재인 정권이 키워주고 국민이 뽑은 30 ... 15:40:28 2,119
1593952 휴대폰 계약연장전화 오기도 하나요? 2 참.. 15:35:50 336
1593951 나이가 들어도 은따 왕따조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거죠? 21 나는 15:34:05 2,112
1593950 여친 척추 부러뜨리고 차로 친 살인미수남 8개월 실형 37 미친 15:32:33 3,573
1593949 석굴암 불상 실물 영접 8 미추홀 15:32:14 1,992
1593948 간식 뭐 좋아하시나요? 12 .. 15:27:13 2,168
1593947 최근에 케냐 다녀오신분 있나요? 5 케냐 15:23:28 1,051
1593946 장시호는 도대체 성형외과에서 뭘봤길래.. 4 .. 15:23:04 6,286
1593945 국내 남자 발라드 가수 원탑을 꼽는다면 53 역대 15:20:58 3,365
1593944 컴활2급 자격증 3 .. 15:19:19 1,013
1593943 길다란 파프리카 어찌 먹는게 맛있나요~? 7 지름 15:17:11 882
1593942 결혼 안하고 연애만 하고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28 ..?;‘ 15:06:25 4,049
1593941 왜 선재업고 튀어에 빠졌는지 알았어요 6 푸른당 14:58:32 2,654
1593940 덮밥소스 여쭤봅니다. 7 고기 14:55:46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