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음식을 독차지하는 경우

[시조카]

가끔 시가 식구들과 식사하는데요.

시조카 남자애가 열 살 정도인데 한 상 차려진 밥상에 자기가 좋아하는 요리들이 자기꺼라며 다른 사람들을 못먹게 해요.

그 부모도 제 시부모님도 아무 말도 안해요.

아이가 걸신 들린듯이 밥을 우걱우걱 다 퍼먹고 자리를 뜨면 그제서야 어른들이 편히 식사를 하는게 반복입니다.

애 교육상 너무 안좋은거 아닌가요?

그저 애 먹는거 기특하다는듯이 보고 있는 어른들이 너무 이상해서요.

크면 알아서 고쳐지는걸까요?

 

 

 

 

 

[???]

님 남편한테 한마디 하라고 하세요

[어휴]

하여튼 식탐 강한 사람들 가정교육 개판이었던 게 맞다니까요. 저거 애 망치는 길입니다. 왜 저렇게 키우지?

[..]

크면 알아서 고쳐질리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냅두세요]

내새끼 아닌데
사회생활하면 따당할텐데요.

[음..]

크면 더 심해지겠죠.
가끔 여기 게시판글에 나오는 남편들 있잖아요.
부인한테 식탐 부리다못해
자식것까지 뺏어먹는 아빠들요.

[.....]

저희 부부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내 자식이 아니니 말하기도 그렇고..
보고만 있자니 그것도 아닌거 같고... ㅠㅠ

[..]

냅두세요
시조카면..
시부모도 가만히 있는데

[...]

무슨 집구석 가정교육이 이렇나요?
어른들이 더 한심하네

[......]

그 집구석도 알만하네요.
시부모나 조카 부모나 님 남편
아무도 제재하지 않는거 보면 그 집 수준이 그런거죠.

[. .]

어른들이 정말 한심하네요. 애를 망칠생각들인지..

[,,]

기분 나쁜 티 내세요. 부모 얼굴 다시보이죠.
집에서도 저러는지, 집에서 굶겨서 걸신 들린 것 처럼 처먹는 건지

[아무리]

애라도 혐오스럽네요.
그걸 우쭈쭈하는 어른들도요.
정말 애나 어른이나 저렇게 먹는 것들은
입안에 음식 든채로 뒷통수 한대를 딱 때려주고 싶어요.
남편한테
주방에서 미리 맛있는 반찬은 원형접시에 딱 덜어서
부페처럼 남편과 님것만 미리 덜어오게 시켜요.
이건 좀 티를 내야해요.
돼지도련님도 아니고 애를 그렇게 게걸스럽게 키워서
누구 눈과 귀를 고생시키려고.!

[엇]

그런 아들이 자라 평범한 식탐 욕심쟁이 이기주의 한남이 되는거죠..ㅠㅠ
역시 가정이 문제 님이라도 한마디 하세요

[그런]

식사 자리에 안 가면 좀 고치려 할까요? 그 집 부모들이...

[진짜]

애 버르장머리 희한하게 들이는 집이 있네요.

[......]

열살인데 그런다고요????
숟가락뺐고 혼꾸녕이 제대로 나봐야 겠는데요??

그걸 왜 가만히 두고 보나요?

[ㅇㅇ]

저는 비슷한 경우에 그냥 얘기했어요.
너만 먹는 거 아니고 다 같이 먹는거니까~
그런 말은 안 하는 게 좋겠다고요.
아이니까 계속 떼 쓰고 그랬는데~저는 계속 얘기했어요.

나중에는 시부모님도 다른 가족들도 한마디씩 거들었구요
그 부모가 절 때려보고 그러긴 하지만
전 별로 신경 안 써서요

[같이]

만나지를 마세요 그런사람들한테 말해봐야 기분나빠하면서 결국 안만나게 됩니다

[아이]

아이 상을 따로 옆에 적당량 차려주고
어른들은 다른 상에서 정상적으로 식사하세요.
만일 아이가 어른들 상까지 넘보면
그 부모도 시부모도 아이가 문제있음을 인정해야할 겁니다.

문제를 보이려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식사 상황을 아이에게 경험시키려는 것이지요.
이 정도 제안을 부모가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는 없을 거 같은데요.

[ᆢ]

가르쳐야 돼요. 여럿이 먹어야 되니 자기몫만 먹도록 가르치고 더 먹고 싶음 동의 구하고 양보해주면 그때 먹어야 해요.

[...]

뭘 상을 따로 차려줘요 애가 왕이에요?

그냥 정상적으로 다른 사람들처럼 본인 음식만 먹으면 되지
그게 교육이 안되면 굶겨야지 밥상머리 교육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저건 부모 책임 99%

[에휴]

밥상머리 교육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어요?
밥상에서 저렇게 혼자서 먼저 먹고 있는 애가
다른데 가서 남 배려할 리가 없잖아요.

[전]

제가 욕먹어도 고쳐주려고 말은 할 거에요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게 둥가둥가 해주라는 게 아니라
여러 눈과 마음들이 필요하고 다듬을 부분은 다듬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모]

조부모가 전부 애를 망치고 있네요.
남편도 안 한다면 어쩌겠어요.

저같으면 욕을 먹거나 말거나
한소리 대차게 하겠지만요.

[...]

3살도 아니고 초3이면 부모도 문제가 있다는거 알겁니다
학교에서도 똑같이 행동하면 선생님이나 애들이 모를수가 없고 피드백이 부모한테 당연히 갔겠지요

근데, 부모도 조부모도 제지하지않는걸 님이 어쩝니까??
그냥 보기 싫더라도 시동생부부와 원수지지않으려면 그냥 모른척해야지요.
혹시 님 아이가 있다면 절대 따라하지 않도록 조심시켜야겠지만요

[ㅇㅇ]

걔 부모랑 사이만 나빠져요
냅두세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한소리 들으며 배우게

[자기꺼라며]

못먹게 할 때
님은 무시하고 그냥 확 먹어버리세요.
또라이같은 부모에 또라이같은 자식같으니.

[.....]

저희 애는 좀 컸다고 명절 아니면 합류 안하고
여지껏 식탁에서 이런 일이 없었어요

[ㅇㅇ]

인터넷에 남편 식탐 때문에 3년만에 이혼합니다
남친 식탐 때문에 헤어지고 싶어요
이런 글 주인공들이 가정교육 어떻게 받았나 궁금했는데
그 집 조카처럼 컸군요

[헐~~]

같이 밥먹을때 짜증나시겠어요
웬만하면 그집구석 사람들과 모이지 마세요
밥한끼 먹는데 눈치보며 먹나요
그것도 아이 눈치를요

[...]

식사문제는 아니었는데
저는 얘기했어요
막 뭐라하진 않았구요
우리 OO ~~~~하면 더 예쁘겠다, 더 멋지게 보일걸 이런식으로요.
근데 그 전에 밑작업을 좀 해두셔야해요. 너 이런점이 좋아, 멋져, 예뻐 이런거요.

[저도]

조카에게 그냥 얘기해요.
올케가 쳐다보던말든..
혼내는게 아니라 교육이니까요.

[dkny]

도랏나봐들 ㅡㅡ
애들 좀 정상적으로 키워요

어디 쳐 맞아야지 진짜

[…]

시조카 지능이 낮은거 아니에요? 정상인데 저런 행동을 하고 또 그걸 묵과할리가요

[비슷한 경우]

근데 시부모님이 허허 거리시면서 자기 딸의 인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나 하셔서.. 참나.
애 하나 때문에 온 가족이 쩔쩔. 우리 까지 왜 그걸 맞춰줘야 하나 싶지만..
그냥 만남 자체를 적게 하고 가서도 그냥 저냥 참다와요

[다인]

저같으면 얘기합니다. 다같이 먹는거야 너만 먹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배려해야지. 할머니 할아버지 계시는데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야. 무미건조하게 얘기하겠어요. 저는 사실 조카든 조카 할애비건 그딴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절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성격이라서요.
시조카니까 고민이 되시나본데, 애하나 살린다 셈치고 혼내세요. 지 부모조차 제재를 안하는 집구석이라면 미래의 왕따 예약하는 급행열차 탄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