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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일상을 상세히 설명하는 친구... 지치네요

.... 조회수 : 6,379
작성일 : 2024-01-27 15:31:37

제 아이들 어릴 때 부터 친해서 벌써 10년 넘은 친구인데 저 만나서 하소연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너무 좋다고 하는데 저는 한마디 할 틈도 없이 자기 말만 하니

하루종일 들어주기 힘들어서 슬슬 만남의 회수를 줄이려 합니다.

 

친구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나면 자기가 왜 힘든지 (시댁에서 가족행사나  돌봄같은 서비스 요청하는 거 있고, 남편하고 사이 안 좋고 자녀 교육문제 등등) 구구절절이 하소연하는데 그 과정을 너무 상세히 설명해서 그 친구의 어떤 하루를 설명하는 게 30분 이상 걸리는 거 같아요.

'어떤 일이 있었다~ ' 이렇게 요점을 간략히 말만 해도 될텐데 '그 날 일어나니 찌뿌둥하고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 중략 .... 그렇게 병원에 아이를 데리고 가니 주차장에 자리가 부족해서 ... 중략.... ' 이런 식으로 하루를 설명하는데 거의 1시간 ...

 

그렇게 1시간 끝나면 다른 이벤트에 대해서 또 얘기 시작해서 또 한 시간... 

아마 자신의 일상을 설명하고 제가 들어주고 맞장구 쳐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혼자만 말하고 제가 한 마디라도 하면 대충 건성으로 듣다가 핸드폰 꺼내서 뉴스기사같은 거 검색하더라구요.

저 혼자서 허공을 보면서 몇 마디 하기도 어색해서 그냥 입 다물게 돼요. 

저 말고 다른 친구들에 대해 요즘 만나자고 해도 연락이 없다며 울분과 서운함을 토로하는데 본인만 못 느낄 뿐, 아마 그 친구들도 저처럼 나가떨어진 거 같아요...

 

 

IP : 121.157.xxx.4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1.27 3:33 PM (175.223.xxx.240)

    그런 친구 좀 있어요
    여럿이서 만나면 좀 나아요..

  • 2. ㅇㅇ
    '24.1.27 3:33 PM (118.235.xxx.186) - 삭제된댓글

    빨리 탈출하세요 좀비에요..

  • 3.
    '24.1.27 3:34 PM (218.150.xxx.232)

    제가 좀 지켜보니깐요 잘 들어주는 친구가인기많더라구요. 그것만 해도 인기는 있을텐데 말입니다. 말 많이하면 말 실수나 하죠

  • 4. 저라면
    '24.1.27 3:35 PM (223.62.xxx.242)

    솔직히 조언해요
    그래도 안고쳐지면 서서히 이별

  • 5. 자기말만
    '24.1.27 3:35 PM (123.199.xxx.114)

    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어요
    자기자신이 처한 상황에만 매몰되서
    오로지 자신밖에 몰라요.

    혼자서 해결할 문제를 듣는 귀가 필요하면 벽을 보며 이야기하지

  • 6. 근데
    '24.1.27 3:38 PM (58.120.xxx.31)

    그 친구분 머리가 좀 안좋은 사람일 수 있어요ㅠㅠ

  • 7. ...
    '24.1.27 3:40 PM (211.212.xxx.71)

    저도 솔직히 말해요.

    야, 너 내가 말할 때 폰보는 거 알아? 그거 상처야~

    말해도 모른다? 그러면 안만나는 거죠 뭐.

  • 8. 스타일이
    '24.1.27 3:40 PM (121.133.xxx.125)

    달라서에요.

    말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타입같은데

    최소한 여러명으로 만나세요.

    그릔데 예전에도 그랬을텐데

    10년 한계가 된거일까요?

    저도 비슷한 친구있는데

    저는 괜찮아요. 그거 빼고 별 단점없고 저도 남는 시간에 만나거든요.

    그 친구는 멀티가 되는거니까
    머리속으로는 다 듣고 있을거에요. 님도 친구 얘기할때
    스케쥴확인이나 인터넷 검색.인터넷 장보기 다 하셔도 될거에요.

  • 9.
    '24.1.27 3:46 PM (124.50.xxx.72)

    그친구 46살 아니에요?
    완전 똑같은 사람있는데
    주위에 손절당한거 몇번 들었는데 그땐 같이 흉봐줌
    이번에 제가 그 사람 손절했어요 ㅎㅎ

    혼자 30분넘게 말하는거 다 들어주다
    제 얘기 한마디하면 잠깐만 하고 자리를 뜨거나
    다른 볼일봐요 ㅋㅋ

    그리고 또 막 지얘기 떠들다 제얘기 딱 한마디하면 딴짓
    하소면 들어주고 위로해주는거 매일 한시간씩
    카톡으로 해주다
    내 행복한시간이 그친구 우울함과 짜증으로
    버려지는것같아
    참다참다 손절했어요

  • 10. 어머
    '24.1.27 3:47 PM (211.235.xxx.243)

    그친구 얘기할때 님도 핸드폰 보셔봐요.
    머라하면 너도 그러길래 해요.
    어이가 없는 친구네요.

  • 11.
    '24.1.27 3:47 PM (124.50.xxx.72)

    어떨땐 잠깐만 소리도 안하고 딴짓하거나
    자리뜰때도 있음

  • 12. ...
    '24.1.27 3:50 PM (119.149.xxx.229)

    제 직장에도 그런 사람 있어서 돌아버릴것 같아요
    한번 입을 열면 다물지 않는데..
    이야기 시작했다가 마지막은 남편욕 시가욕이라서
    넘 듣기 싫고 우울해져요
    2년동안 같이 근무했는데..
    혹시나 둘이 있게 되면 일거리 들고 나와서 다른 곳에서 해요
    점심 먹으러 갈때 그 사람 있으면 저는 다음 타임에 간다하고 빠져요

    얼마전에 티비 보는데.. 장사천재? 백종원 나오는 그 프로그램에서 바에서 혼자 드시던 손님이 남자 두 명이 옆에 앉게 되자
    사사건건 옆에서 간섭하며 말해 결국 그 남자 두 명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여자 생각났어요 ㅠ

  • 13. ..
    '24.1.27 4:01 PM (106.102.xxx.67)

    님도 지치는데 다른사람이라고 안지친겠어요ㅠㅠ

  • 14. 왜만나
    '24.1.27 4:02 PM (1.225.xxx.83)

    님이 감정쓰래기통이네요.
    뭐하러 만나세요.
    님 얘기 할때 딴청피우고 지 볼일만 보는데요
    다른 친구들처럼 만나자해도 연락하지마세요.

  • 15. ....
    '24.1.27 4:03 PM (112.154.xxx.59)

    핸드폰 보는건 완전 비매너인데요
    한마디 하세요 나원참
    친구는 주거니받거니
    적어도 자기 얘기 90하면 10 친구얘기 들어주는 관계일지언정 그 10의 순간에라도 집중해야죠

  • 16. ...
    '24.1.27 4:09 PM (39.7.xxx.126)

    자기 무매너는 생각 안 하고 남 욕과 신세한탄만 하는 거네요

  • 17. 대딜
    '24.1.27 4:20 PM (73.71.xxx.94)

    이미 손절했어야

    원글도 대단

  • 18. ...
    '24.1.27 4:24 PM (211.201.xxx.106)

    그친구 얘기할때 님도 핸드폰 보셔봐요.
    머라하면 너도 그러길래 해요.
    어이가 없는 친구네요.222222

    만나지지마세요 친구아니네요

  • 19. ....
    '24.1.27 4:25 PM (211.201.xxx.106)

    그리고 자기일상을 상세히 얘기해서 문제가 아니고.
    지말은 그렇게 몇시간이고 떠들면서 상대가 말할땐 핸드폰이나 보는 인성이 더 문제인거에요!!!

  • 20. ....
    '24.1.27 4:29 PM (114.200.xxx.129)

    저도 원글님도 대단한것 같아요..저는 이미 다른 친구들처럼 만나자고 해도 안만나는 친구에 속해 있을듯..ㅎㅎㅎ

  • 21. 알려드릴께요
    '24.1.27 5:13 PM (211.250.xxx.112)

    그 친구가 원글님을 만나는 이유는 원글님을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말하고 풀어버리고 싶은 욕구를 쏟아내기 위해서예요. 아이 정신과 검사하면서 저도 제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30분간 진짜 쉬지않고 떠들었나봐요. 검사자가 질문하면 다다다다..질문하면 다다다다.. 그러고 떠들고 났더니 마음이 후련한거예요.

  • 22. 재 찬구는
    '24.1.27 5:19 PM (58.228.xxx.29)

    자기얘기는 안 하는데
    본인이 읽은 책, 웹소설을 너무나 자세히 설명하는 통에 나머지 친구들을 완전 벙찌게 하기, 반복이네요

  • 23. 그맘
    '24.1.27 5:27 PM (211.241.xxx.231)

    처절히 공감합니다. 학부모 남편 그 남편의 엄마 그 엄마에 대한 험담 . 자기 중딩친구부터 대딩친구 여러명 그리고 그 친구들의 경제상황과 또 험담 . 지네 아버지 왕년 자랑 그 아버지 친구의 이혼이야기 하루죙일 범위 없고 시간없이 나만보면 떠들어댐 더 얼척없는건 말이 많다보니 거짓말도 자주함 그걸 본인은 기억도 못함. 저 그래서 계약연장 안하고 관두려구요. 당해본 사람만이 아는 불쾌감 기빨림

  • 24. 럭키
    '24.1.27 5:35 PM (211.234.xxx.112)

    저도 그런 친구 있어요ㅜㅜ 그래서 그 친구는 한 번 보면 몇달 쉬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사소한거 세세하게 다 설명하는거 진짜 너무 지치는데 아무리 말해줘도 본인은 몰라요

  • 25. ...
    '24.1.27 5:50 PM (211.174.xxx.247)

    친구랑 대화하면서 저는 휴대폰 본적은 없는데
    내가 얘기하는데 상대가 폰을 보는건
    내 얘기가 지루하고 흥미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친구 안만나요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 26. 한번만나
    '24.1.27 6:46 PM (1.225.xxx.83)

    마지막으로 힌번 만나서 작정하고 님 힘든얘기 다다다다 쉬지않고 하고,그 다음 그 친구가 말하려하면 다시 낚아채서 내 얘기 끼어들 틈 주지않고 다다다다.하고. 그친구가 얘기하게 시간주며 얘기시작하면 님은 화장실 다녀와서 핸드폰 보다가 약속 있다며 일어나보세요. 그후에는 안봐야죠.
    그러야 그 친구가 알아먹을까 싶네요

  • 27. 결국
    '24.1.27 7:23 PM (118.235.xxx.101) - 삭제된댓글

    이기적인 성격 및 정신병이에요.
    자기혼자 몇시간을 접신한것처럼 떠드는게 정상아니잖아요. 누가 남얘기를 그리 상세히 듣고 싶어요.

  • 28.
    '24.1.27 8:01 PM (74.75.xxx.126)

    블로그를 시작하라고 권해 보세요. 저 아는 언니가 자기 필요할 때만 불러내서 갖은 하소연 다 하고 자기 힘들 때는 새벽에도 전화해서 수다 떨고 뭔가 기브앤 테이크가 없는 완전 일방적인 관계였는데요. 제가 힘들 때 힘들단 얘기 털어놨더니 바로 손절하더라고요, 악담을 하면서요. 니 얘기 들어주기 지겹고 니가 힘든 일을 겪는 건 다 네 잘못 때문이다.

    그 후에 보니까 만날 사람이 없어서인지 블로그를 시작했더라고요. 자기 얘기 주저리 주저리 98% 돈 자랑 남편 자랑. 난 그 언니 맞고 사는 것도 아는데. 심지어 블로그 제목이 ** (자기)의 말을 들어라!

  • 29. 원글
    '24.1.29 9:44 PM (121.157.xxx.46)

    원글인데 댓글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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