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가 좋아'인 한국인들

타인은지옥 조회수 : 7,376
작성일 : 2024-01-24 22:22:43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4597.html

 

 

 이케야에서 조사한 설문인데요

조사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은 혼자 있을때 즐겁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잠도 혼자 자는게 가장 좋다고 응답했다고 하네요

 

나도 딱 저래서 내가 예민한 사람인가 했는데

대부분의 한국사람이 저렇다니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가족과 즐거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14%로 전세계 최하위인것은

좀 슬프기도 하고 뭔가 안타까워요 

 

외국은 가족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행복이라고 느끼는데

우리나라는 왜 가족이 소중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IP : 14.5.xxx.1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쟁
    '24.1.24 10:25 PM (223.62.xxx.63)

    경쟁이 너무 치열해 가족도 돌아볼 틈이 없는 거죠

  • 2. 부모
    '24.1.24 10:26 PM (14.100.xxx.84)

    밑에 글에도 보이듯이 부모가 초등학생들 학교에서 8시까지 봐준다니 좋다고 하는거 보면 가족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초딩때부터 혼자 찌그러져 있는게 습관이 되니 나중에 그냥 혼자 있는게 편한 걸로 바뀌겠죠

  • 3. 요즘 애들이
    '24.1.24 10:29 PM (125.142.xxx.27)

    결혼 안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본인 부모의 부부사이가 별로라는걸 보고자랐다는것도 있죠. 저도 겉보기엔 평범해보일지 모르겠는데 부모 생각하면 한숨이 납니다. 알콜 중독 아빠에 평생 아빠 욕만 하면서 나가서 한푼이라도 벌생각은 않는 똑같은 수준의 엄마.
    덕분에 40 넘어서 딩크로 합의하고 결혼했네요. 우리 부모처럼 살고싶지않았고, 우리 아빠같은 남자 만날까봐 무서웠어요.

  • 4. 휴식
    '24.1.24 10:30 PM (125.176.xxx.8)

    인터넷이 발달해서 가상상태에서도 사회생활이 가능해서 심심할틈도 없고
    경쟁사회에서 어렸을때부터 부모한테 공부압박을 받으니
    부모도 부담스럽고 조부모나 친처들과도 교류가 별로없이 성장하니 그럴수밖에 없죠.
    예전에는 우리나라도 가족이 소중했잖아요

  • 5. .........
    '24.1.24 10:36 PM (59.13.xxx.51)

    관계형성은 부모로부터 시작인데....
    가족과 유대감이 좋지 않은데
    타인들과 잘 지내기 쉽지 않겠죠.
    정이란게 있었던 한국이었는데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네요.

  • 6.
    '24.1.24 10:43 PM (203.166.xxx.98) - 삭제된댓글

    너무 주변의 관심과 간섭이 심하고, 서로 비교하거나 당하고…
    인간관계 자체가 고행이어서요.

  • 7.
    '24.1.24 10:46 PM (121.185.xxx.105)

    어릴때부터 경쟁구도에서 압박하듯 키워서 부모와 정서적 유대관계를 쌓을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 8. ...
    '24.1.24 10:47 PM (223.62.xxx.155)

    아마도 부모세대로부터 이어져내려온 잘못된 양육 방식 때문이겠죠. 저희 부모님은 애들을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아니었어요. 늘 한심해하고 못마땅해하는 그런 부모를 애틋하게 생각할 자식은 없을듯 해요. 아무래도 그런 부모들이 많은거 같네요.

  • 9. 변화
    '24.1.24 10:49 PM (172.226.xxx.44)

    가족주의에서 개인중심으로 바뀌어가는거겠지요
    형제 자매 친척들 모이는거 당연했던 명절의 풍경도
    변화하는거 보면 그런 결과가 수긍이 가기도하죠.

  • 10. ㅇㅇㅇ
    '24.1.24 10:53 PM (175.211.xxx.235)

    항상 예민하고 남과 비교하고 불만이 많은 국민성도 한몫 하는 것 같아요
    다들 서로 배려하고 아끼기 보다 서로 비난하고 욕하고 돈에만 빠져있구요(온 국민이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하는)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질적인 가치를 우선했을 때 벌어지는 비극을 우리가 보여주고 있네요
    요즘은 서구 사회가 더 정이 많은 것 같아요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구요

  • 11. ..
    '24.1.24 11:04 PM (223.38.xxx.28)

    싱글인데 대화 잘 통하는 친구도 1년에 1-2번 보거나 안 봐도 즇아요

  • 12. ㅅㄷ
    '24.1.24 11:14 PM (106.102.xxx.104)

    해외 있다가 왔는데 한국인들 성격이 ㅈㄹ 맞아서 그래요

  • 13. 요새
    '24.1.24 11:25 PM (106.102.xxx.243)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직 나밖에 없어요.
    애들에게도 네가 제일 중요하다고만 하고
    내가 제일 중요하다보니 가족은 뒷전이 된거죠.
    남들과 맨날 비교하고 남보다 잘나야하고
    개개인 스스로 끝없이 경쟁하고 자기 만족만을
    추구하다 보니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되었어요.
    애들이고 어른이고....

  • 14. ㅎㅎ
    '24.1.24 11:28 PM (58.231.xxx.12)

    개인주의는 외국인들이 끝판왕들 아닌가
    우리는 이제 좀 개인주의 해볼려고 용쓰는 단계

  • 15. 제 생각에는
    '24.1.24 11:30 PM (211.234.xxx.244)

    조부모 세대에 엄청난 전쟁을 겪었고
    갑작스러운 경제발전으로 인한
    가족이라는 관계형성에 문제점이 깊어진 것 같아요
    아이들 기르면서 저녁 식사 한번 같이 하기 힘들었어요
    나만 대한민국 교육열에 벗어나 있었지만
    아이들은 친구하고 놀아보지도 못하고 지냈네요
    다들 학원에 가는 친구들 뿐이라 ㅜ
    이제부터라도 가족을 위주로 살아야 합니다
    노력하면 가능해집니다

  • 16. 제 생각에는
    '24.1.24 11:31 PM (211.234.xxx.244)

    또 아빠들은 회사일에 영혼을 바치고
    늦은 회식에 가정은 엄마 몫 ㅜ
    아이들은 학원에 치이고 ㅜ
    불행하게 살아온 날들이었습니다

  • 17. 세대 갈등도 한몫
    '24.1.25 12:01 AM (183.97.xxx.184) - 삭제된댓글

    어쩌다 어른에서 였나...?
    빈곤국가였던 세대와 개발도상국 세대와 선진국 세대가 살려니 화합이 안된다고 했는데...이게 단순히 경제적인 환경만이 아니라 더라고 경험한 문화적 사회적 괴리가 극단적으로 크다는걸 의미하죠.
    가정에서 대화도 없고 소통도 없고 그냥 직장이 전부인 일벌레 아버지, 나머지 모든 가정사 일들에 목멘 엄마. 그리고...

  • 18. ..
    '24.1.25 12:06 AM (125.133.xxx.195)

    미국은 개인주의가 제대로 발전해있기때문에 가족간에 사이도 좋게 유지할수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가족이 너무나 서로 구속하고 귀찮게하는 족쇄같은 느낌이 있어서 맘속으로 독립을 꿈꾸게되죠.. 세상에 나가면 또 다들 어찌나 비교질을 하면서 속물로 살아가는지 그것도 진절머리나구요.
    한국인이 혼자있는게 제일 좋은이유.. 알것같아요.

  • 19. 너무 이해가
    '24.1.25 12:20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될 수밖에 없는...
    핵개인이라는 용어까지 나왔던데요.

    경쟁과열, 집단주의, 과한 오지랖, 편견, 존중부족,
    배려보다는 강요와 휘두름.
    어디서 봤는데 우리나라 문화 특성 탓에 나르시시스트들이 많다고 그러더라구요.
    당연한 결과같아요.

  • 20. 자기자신도싫어함
    '24.1.25 12:42 AM (108.41.xxx.17)

    제일 걱정스럽고 우려되는 부분이,
    한국인들 대부분이 남 꼴만 못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못 견뎌해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그러운 평가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나이 많은 50-60대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안달복달하는 사회거든요.
    그냥 애들 다 키워서 독립시켰으니 인제 부부가 사이좋게 재밌게 살아도 된다는 생각 안 하고, 남편이 그동안 돈 벌었으니 인제 여자들 나가서 돈 벌어라... 라는 소리로 그동안 아내 역할을 한 자신 포함 다른 여자들의 가사노동, 육아, 남편 내조등... 집에서 끊임없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느라 표 안 나는 무보수 노동을 감내한 것에 대해서 후려치기 하는 사회 그것도 일조를 했겠지만 중장년 여자들 대부분이 자신들을 밥벌레 취급하는데,
    그 사고 방식이 사회 전반에 너무 진하고 두껍게 깔려 있어서 서로를 무시하다 보니 자기 자신도 무시하거든요.
    진짜 걱정스러워요.
    애들이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집에도 없고, 학교에도 없고, 직장에도 없는 한국사회.

  • 21. 미국에 대한 오해
    '24.1.25 1:01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한국사람들이 대체로 가지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이미지는 진짜가 아니에요.
    할리우드 영화에 비춰지지 않는 평범한 미국인들의 삶은 모든 게 가족중심입니다.

  • 22. 급성장의 부작용
    '24.1.25 1:09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한국은 지나치게 빨리 변하는 사회에요.
    마치 모든 국민들이 운동화끈을 단단히 묶고 전세계 유행의 선두에서
    끝없이 달려나가지 않으면 뒤처져서 죽는다는 태세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달까.
    발전도 너무 급격하게, 사회 문화의 변화도 너무 급격하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중요한 가치들이 최고속도로 서로 충돌하며 폭발하는 양상.

    서서히 변화하면 그만큼 충돌의 충격도 낮아지니 불꽃이 잠깐씩 튀어도
    사그라들고 조정되는 시간을 벌 수 있었을텐데
    한국은 너무나 극심하게 스피디한 거죠.
    여기에 가족문화도 같이 엉켜들어가서 엉망이 되어버린 양상.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무서운 속도로 이룬 눈부신 성장의 기적이 낳은 후유증....

  • 23. 급성장의 부작용
    '24.1.25 1:10 AM (76.150.xxx.228) - 삭제된댓글

    한국은 지나치게 빨리 변하는 사회에요.
    마치 모든 국민들이 운동화끈을 단단히 묶고 전세계 유행의 선두에서
    끝없이 달려나가지 않으면 뒤쳐져서 죽는다는 태세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달까.
    발전도 너무 급격하게, 사회 문화의 변화도 너무 급격하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중요한 가치들이 최고속도로 서로 충돌하며 폭발하는 양상.

    서서히 변화하면 그만큼 충돌의 충격도 낮아지니 불꽃이 잠깐씩 튀어도
    사그라들고 조정되는 시간을 벌 수 있었을텐데
    한국은 너무나 극심하게 스피디한 거죠.
    여기에 가족문화도 같이 엉켜들어가서 엉망이 되어버린 양상.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무서운 속도로 이룬 눈부신 성장의 기적이 낳은 후유증....

  • 24. ......
    '24.1.25 1:40 AM (110.13.xxx.200)

    너무 들러붙는 경향이 있죠.
    부모자식간도 그렇고 간섭도 심하고..
    피로감이 극에 달해서 그런듯요.
    부모가 자식에게 막대해도 된다는 생각.
    자식을 소유물로 여겨 아직도 같이 자살하는 부모가 있죠.
    위에 나온대로 비교하고 욕심많고 지기싫어하고 물질만능주의도 과도해요.
    경제성장만 빠르고 정신적 성장이 따라가주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는것 같아요.

  • 25. 저는 오히려
    '24.1.25 1:59 AM (70.106.xxx.95)

    한국은 개인적 시간과 공간을 용납하지않는
    너무 집단주의 가족주의가 심해서인거 같아요
    그 반작용으로 가족과 집단에게 질려버린거요

  • 26. 너무
    '24.1.25 2:20 AM (114.206.xxx.167)

    경쟁사회하서 그렇죠.
    친구가 영국으로 파견 근무 가서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이라 이민읗 선택했어요.
    벌써 20년 되었네요.

  • 27. 한국이무슨
    '24.1.25 5:26 AM (108.41.xxx.17)

    가족주의 집단주의입니까?
    미국이랑 다른 나라랑 살아 봐서 아는데 한국처럼 핵가족/개인주의인 나라가 없어요.
    너무 멀리 살지 않는 한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번 이상 밥 먹는 문화가 다른 나라는 정말 흔한데 한국은 그러지 않아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돈 주고 받는 돌잔치, 결혼식 뭐 그런 것만 거창하게 하는 편이지,
    생일파티, 졸업, 입학, 사소한 일에 대한 축하파티 등 별로 안 하는데 외국은 진짜 벼라 별 거 다 축하파티한다고 사람들 모일 껀수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데요.
    사소한 것도 모여서 축하하고 기뻐해 주는 그런 문화,
    한국에는 더 이상 없어요. 너무나 경쟁만 하다 보니까 진심으로 남의 발전, 행복을 기뻐할 수 없는 사람들이 되어 버린 거 같아요.

  • 28. 가족이
    '24.1.25 7:07 AM (124.5.xxx.102)

    가족이랑 오래 있으니까요.
    6시 이후로는 아침까지 집에 계속 같이 있잖아요.
    최소 12시간은 편하게 같이 지냄.

  • 29. ...
    '24.1.25 8:23 AM (118.235.xxx.202)

    부모가 부모 노릇은 안 하고 아이가 자기 성에 안 차면 계속 닥달하고 구박하면서 키우는 경우가 많아요 공부 못 하는 자식 한심하게 생각하고 부끄럽게 생각하고요 내 아이가 남의 아이보다 잘나기만읗 기대하는 부모에게 자란 애들이 가족이라는 개념을 어땋게 받아들이겠어요 그러니 애도 안 낳는 거고요

  • 30. ㅡㅡ
    '24.1.25 3:49 PM (125.178.xxx.88)

    사촌동생이 캐나다사는데 진짜. 주말마다 시댁식구들 다같이 밥먹는댔어요 엄청모인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835 패드 얇은 브라탑 추천해주세요 1 질문 08:43:42 77
1593834 자녀분들 청년전세 받으신분들 계시나요 1 부모가 지원.. 08:38:15 195
1593833 빚을 1000원씩 갚는 채무자 11 .. 08:38:07 600
1593832 아휴 아파트서 추락 위기 치매 여성 구조 2 ㅇㅇ 08:30:08 560
1593831 집찾기 도움주세요. 1 대한민국 08:20:35 332
1593830 점점 살림살이가 꾸질꾸질해지네요 8 살림 08:18:50 1,294
1593829 얇은 긴팔 상의는 어디서 사나요? ... 08:17:20 185
1593828 쥐젓(?)제거 피부과가면 되나요? 3 ... 08:13:14 473
1593827 베스트 펑된 글이요 3 베스트 08:12:47 916
1593826 만 46살 건강검진 어떤거 추가하는게 좋을까요 4 ㅇㅇ 08:10:48 454
1593825 대학병원 의사들 2 나무 08:06:19 493
1593824 골든듀 6월에 행사하나요? 1 골든듀 08:04:34 369
1593823 날씨가 춥네요 오늘 겉옷 차림궁금 6 날씨 07:54:11 1,174
1593822 베스트글 보니 떠오르는 남편 친구 부인 15 ... 07:43:54 2,408
1593821 아프다고 계속 전화 20 ... 07:25:38 2,529
1593820 나는 솔로 어제 보고 광수 현숙 좋으네요 7 07:06:57 1,856
1593819 뉴진스는 민희진없이도 잘 나갈꺼같아요 15 .. 07:00:24 2,269
1593818 라인사태와 독도문제 해결책 16 공감 06:51:33 930
1593817 조석래 회장 의절한 차남에 “유산 나눠줘라” 3 분배는공정히.. 06:50:56 2,557
1593816 학원원장한테 공휴일겸 스승의 날에 숙제묻는 문자 13 06:50:20 1,764
1593815 부산맘님들 도와주세요~~~ 단독주택지역? 4 부산 06:30:28 943
1593814 중국인들 잘 아는 분께 여쭈어요 14 ㅇㅇ 06:05:56 1,260
1593813 지춘희 옷 한 번 입어 보고 싶은 마음 들었어요 15 더늙기전에 05:57:24 4,850
1593812 한국불교 살리려면 현각스님 불러라 4 탈종교 05:35:56 1,515
1593811 부탁 좋게 거절하는 법 알려주세요 11 ㅇㅇ 05:34:54 2,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