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한테 서운한 티를 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좀그래요 조회수 : 3,131
작성일 : 2024-01-10 20:07:39

저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시작해서 

친정에서 지방에 전세 얻을 돈 해주셨어요.

시가 도움은 없었고요.

지방 소도시 전세집이니 몇천 안 되는 돈이었어요.

그 돈을 종잣돈으로 현재 수도권 자가에 살아요.

 

남동생은 사업한다고 하면서 부모님 돈

수 천, 어쩌면 수 억 받아쓰고 사업 망하고

처자식하고 떨어져 지냈어요.

 

그러다 올케하고 헤어지면서 아이를 남동생이

맡게 되니, 아버지가 당장 남동생이 아이와

지낼 집부터 구해줘야겠다 하시네요. 

아버지 집하고 가까운 수억짜리 전세집을요.

 

아버지 건강하고 노후에 자식들 도움없이

사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전화로 

남동생 집이 조카와 지내기에 좁긴하다

얼른 집 얻어줘야겠다,

그런데 아부지, 아들은 확실히 다르네?

비싼 전셋집도 척척 잘 얻어주네?ㅎㅎ

음, 좀 그렇네~~ 하면서 농담반진담반

얘기했더니 너희는 형편이 괜찮잖아 하시네요ㅎ

 

집 대출금 값느라 빠듯한데 우는 소리

안 하니 형편이 좋은 줄로만 아시네요.

 

안 그래도 남동생 때문에 걱정 많으실텐데

철없는 소리했나싶어요..

 

노후 든든하고 건강한 아버지가 

감사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에잇....

 

IP : 223.38.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0 8:10 PM (116.32.xxx.73)

    저라도 서운하죠
    말 안하면 부모들은 그 자식이 엄청 잘
    사는줄 아세요
    원글님 충분히 하실수 있는말이라고
    생각듭니다 ㅌㄷㅌㄷ

  • 2. 맞아요
    '24.1.10 8:1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부모님 걱정하실까 힘든내색 안하고 살면
    여유있게 잘 사는줄 아세요.
    우는 애 젖준다는 말이 맞아요. 한푼두푼 아껴살게 아니라 징징대고 요구했어야 했구나 저도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그게 안되는 인간이었던지라...

  • 3. 울어야젖줌
    '24.1.10 8:13 PM (180.69.xxx.124)

    넌 살만 하잖아...로 편애를 정당화 하는거 저도 겪어봤어요
    그런 엄마와 통화하며 혼자 차안에서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내리는게 밖의 비인지 내 눈물인지 모를 정도로..

  • 4. 조금 이해가...
    '24.1.10 8:13 PM (211.247.xxx.86)

    딸도 전세 얻어줬고 그걸 종잣돈 삼아 대출 끼고 서울에 자가. 동생은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한데 섭섭하네 어쩌네 할 상황은 아닌 듯.

  • 5. 아뇨
    '24.1.10 8:30 PM (211.248.xxx.147)

    동생상황이 어렵긴한데 서운한건 서운하다고 말해야 알아요

  • 6. 바람소리2
    '24.1.10 8:45 PM (114.204.xxx.203)

    서운한 티 내면 똑같은 소리하시네요
    나도 안쓰고 아껴 모은건데
    사업한다고 부모돈 펑펑 쓰는놈은 안스러워 하고요

  • 7. ...
    '24.1.10 8:49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섭섭할 상황 맞죠. 비단 이번 전세만이 아니라 아들은 그동안 수천이상 받아썼다잖아요. 동생은 그 돈 받아갈 때마다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했겠죠?

  • 8. 좀그래요
    '24.1.10 9:14 PM (223.38.xxx.228)

    서운한 상황 맞는거죠?..

    생전 그런 말 없던 제가 그러니
    아버지 당황하셨는지 사레들어 콜록콜록 하시면서
    알았다, 건강하게 지내라 하면서 급하게
    끊더라고요ㅡㅡ

  • 9. 원래
    '24.1.10 9:40 PM (106.102.xxx.113)

    힘든 내색 안하면 몰라요.
    저희 시댁도 오로지 큰아들 재산 다 주고도
    큰아들은 힘들고 불쌍하고 작은 아들인 남편은
    부모님께 절대 어려운 일 힘든 거 이야기 안하고
    부모 걱정 안시켜드릴려고 말안하니 편한 줄 아세요.
    작은 아들은 뭐든 알아서 잘하는 아들이니 안줘도
    되고 도리어 받는게 당연하세요.

  • 10. 부모 편애가
    '24.1.10 10:58 PM (211.208.xxx.8)

    당신들 마음에서 워낙 자연스러우니

    홀대하는 자식이 티 안 내고 모범생이면 그렇게

    자아 타인 못 가리고 진심이 흘러나오더라고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716 케데헌 싱어롱 관광버스 대박이네요 ㅋ ㅎㅎ 16:46:22 49
1742715 마그네슘이 칼슘 수치를 높이나봐요 ㅇㅇ 16:42:27 133
1742714 YTN은 여전히 김여사.. 2 ㅡㅡ 16:38:03 203
1742713 진성준 장남도 ‘국장’은 떠났다 투자자 16:37:35 220
1742712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무시를 당하네요 24 ㅎㅎ 16:30:55 1,351
1742711 우아, 고상, 귀족적의 차이가 뭔가요 3 .. 16:28:08 244
1742710 방풍나물 안데쳐 먹으면 탈날까요? 4 .. 16:25:07 159
1742709 동탄 음식점은 90프로가 호객잡기 수준 4 Eififo.. 16:16:38 850
1742708 "현재 75세가 과거 60세로 보여" 7 ㅇㅇ 16:14:58 1,457
1742707 육대육 주장하는 김병기 찍은 사람들 반성하세요 11 16:09:55 671
1742706 우아한척하는 여자는 아는데 6 ㅎㅎ 16:02:37 909
1742705 질긴 등심이 있는데요 2 .. 15:57:32 309
1742704 국영수만 공부하는 아이 의미 있나요.. 5 15:57:02 510
1742703 내란3일 뒤 장어 56키로 시킨 이유 3 ㄱㄷ 15:56:57 1,914
1742702 손윗동서의 말 기분나쁘네요 30 ... 15:48:14 2,331
1742701 얼마전에 구조한 아기냥이를 도그마루라는 곳에 4 캣맘님께 문.. 15:46:10 612
1742700 불륜은 아니지만, 이런경우 눈감아 주시겠어요? 37 불륜은 아니.. 15:44:25 2,941
1742699 외숙모가 우아하세요. 6 15:41:37 1,793
1742698 이완배 기자 좋아하시는 분~~ 3 공유정보 15:39:55 320
1742697 [단독] 특검,김범수 아나운서 소환..김건희와 주가조작 공유 의.. 10 그냥 15:39:36 2,595
1742696 아들 딸 재산 차별하는 부모가 딸의 결혼때는 2 ........ 15:38:37 719
1742695 오늘 싸이 흠뻑쇼 가시는 분 1 ... 15:37:55 806
1742694 특검 김범수 아나운서 소환- 도이치 주가조작 공유 의심 3 ㅇㅇ 15:37:45 1,077
1742693 유학간 대학생아이는 지원금을 어떻게 받나요? 7 ㅇㅇㅇㅇ 15:37:18 1,139
1742692 딸방 보면 한숨이... 7 ㅉㄸㄹ 15:33:29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