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막막할 때의 그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OppO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24-01-07 00:24:26

 

제가 아주 오래전에 중학생 때 여드름이 났었어요.

여드름이 꽤 오래 지속됐는데 얼굴부위에 다 나고 심지어

눈썹이 난 자리 피부에도 여드름이 나서 지금도 그 자리에 여드름 자국이 있어요.

중학생 때 일이니까 몇 십년전 일이고 지금은 여드름 안 나니까 전 다 잊고 

그 자리에 여드름이 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불현듯 눈썹을 보다가 여드름을 짜서 남은 여드름 자국이 눈썹 난 자리에

보이는 거에요.

그 자국을 보다가 여드름 자국보다  어린 나이일 때 내가 느꼈던 그 당혹감이

확 밀려오는데 갑자기 내가 그 때 십대 초반 어린 애일 때로 돌아가서

혼자서 막막해하던 감정이 다 되살아 나는 거에요.

계속되는 여드름에도 어디에도 말할 곳도 없었고 그때는 언제 끝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나만 그런 것같아서 속상한데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몇 년의 시간들.

그 당시는 몇 십년 전이니 당연히 지금처럼 애가 여드름이 난다고

그걸  가지고 피부과에 가는 일도 없었고 그려려니하고 살았죠.

남들도 여드름 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도 그중 하나일 수도 있는데

눈썹이 난 자리에도 여드름이 난 건 못 봤거든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그게 너무 속상하고 막막했어요. 이 여드름은 또 뭔가, 왜 나는 여기에까지 여드름이 나고

이건 언제 없어지나, 어떻게 없어지나

그런데 아무도 관심없고 혼자서만

어떻게 될지 모른채로 견뎌야 했던 게 너무 힘들었어요. 

집에서 가족 중에 누구하고도 여드름으로 힘든 걸 

얘기할만한 사람도 없었고 아무도 관심도 없었죠.

눈썹 아래 난 여드름을 보니까 갑자기 오래 전에 내가 느꼈던 그 막막했던 그 감정이 고대로 살아나오는 거에요.

아마 거기엔 그 막막함에 비해서 아무한테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내 상황에 대한 

감정이 막연한 안타까움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죠.

그 시절 이후로 그때 내가 그런 감정을 가졌었는지도 다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썹을 보다가 최근에 그 막막하게 혼자였던 감정이 올라와서 괴로운데

이런 감정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제가 이 감정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IP : 1.225.xxx.1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24.1.7 12:29 AM (211.248.xxx.147)

    감정은 그때 느끼는 그감정과 내 마음을 인정해주는것부터 시작하는것같아요. 내가 느꼈던 그 감정 슬픔과 혼돈을 인정하고 충분히 애도하다보면 벗어나지는것 아닐까요

  • 2. 다 지나갔어
    '24.1.7 1:06 AM (210.204.xxx.55)

    그때 네가 참 잘했어.
    그 옛날의 막막한 감정이 살아 올라오면 저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 3. 이런..
    '24.1.7 3:43 AM (49.170.xxx.96)

    얼마나 속상하고 막막했으면 ..!
    어른이 된 지금도 그 감정이 떠올라 힘드신거군요.
    저 역시 어린시절에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부모님을 원망하긴 싫지만, 저는 방치된 아이였어요.
    운이 좋아 잘 자랐지만, 어린 시절에 한 실수나 불행한 사건들에 대해서 보호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괴로울때가 있었어요.
    그럴때 제가 쓴 방법은요...

    일단 방치한 부모에 대해 이해를 하려 노력했어요.
    그 분들이 어떤 부모아래서 어떤 어린시절을 보내왔었는가..
    그래서 그럴수밖에 없었던 당위성을 납득했어요.

    그 다음엔 제 잘못이 아니었고, 운이 안좋았다고 저를 다독였어요. 운이 나빴다면 중병에 걸리거나, 장애를 갖거나, 치명적인 상처를 받았을텐데 .. 그러지는 않았음에 안도했습니다.

    그리고 한번씩 그 감정이 불쑥 올라오면
    무시하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것 때문인지 더 살폈고,
    위의 과정들을 반복했어요.

    미지막으로는 제 기분을 바꿀 행동을 찾아요.
    쇼핑도 좋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기분전환을 하려면 어떤 자격증 공부를 했어요. 그 분노에너지가 저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면서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리라 이를 갈게 해주더라고요. 공부도 더 집중되고요.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6507 어제 나온 레버리지 대책을 보니 거의 막힌 것 같은데요 1 .. 18:55:07 186
1826506 원래 수선집에 수선맞기면 6 dd 18:53:28 144
1826505 바퀴벌레 때문에 남편이랑 살기 싫다고 하면 이해 가시나요 8 퀴바 18:52:35 235
1826504 다 주식에 물려서 불황이라고 1 18:49:01 447
1826503 잡채에 코스트코 불고기 써도 될까요 잡채용 18:46:14 91
1826502 반도체 초과세수, 호남반도체 등 모두 철회해야 살아요 15 지금이라도 18:41:45 611
1826501 집에 엄마가 오셨는데 6 00 18:40:08 611
1826500 주의)중국 그 동물학대 동영상 처벌받았나요 ufgh 18:38:26 102
1826499 이대통령 지지율, 52%로 2주 연속 하락 9 18:36:12 398
1826498 합숙맞선보니까 개독은 개독끼리 5 18:33:05 575
1826497 유시민은 자기가 얻을게 하나도 없어요 4 .. 18:31:15 489
1826496 pre 미장 반도체 계속 떨어짐 5 .... 18:28:39 777
1826495 관상 바바 18:25:32 262
1826494 호프 본 분께 질문이요. (스포있음) 2 18:25:30 316
1826493 어제 구해줘홈즈 김숙 왜 그랬을까 16 ㅇㅇ 18:22:57 1,550
1826492 라떼 맛있는 카페 추천해주세요 3 휴일 18:20:24 320
1826491 냉감패드 절실해요. 3 더위탈춯 18:19:44 330
1826490 정구승 오윤혜 쇼츠보니 3 머지 18:17:35 534
1826489 진학사 성적 입력할때 3 .. 18:16:45 165
1826488 대학 신입 조카가 돈 부족하다고 용돈 달라고 문자가 왔네요 33 . . . .. 18:12:11 1,841
1826487 남편하고 사이 안 좋고 남편이 육아 안 도우면 둘째 안 낳는게 .. 15 ㅇㅇ 18:11:21 731
1826486 생각보다 ai 거품이 일찍 터졌네요 19 막돼먹은영애.. 18:11:19 1,693
1826485 효성, 창사 첫 인문계만 신입 채용 9 ㅅㅅ 18:10:14 659
1826484 2분 뉴스 실방 한민수 최고의원 도전 5 알정찍 18:08:21 301
1826483 164cm/43kg 뼈말라 된 코요테 신지 근황 6 .. 18:07:00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