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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했어도 잘 살고 있는 자제분들 얘기 듣고싶어요.(시험 망친 재수생엄마)

ㅇㅇ 조회수 : 5,706
작성일 : 2023-12-18 20:35:41

이번 수능도.. 망쳤어요.워낙 공부에 취미가 없는 아이이긴 해요.

열심히 했는데도 망쳤으면 더 속상했겠지..위로해보지만 위로가 안되요...

여기 82 와보면..잘하는 아이들이 많은 거 같아서 참 부럽고 속상하고 그렇네요..^^

 

학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지만..마음이 힘들어서요.

좋은 대학 못 갔지만

그래도 잘 살고 있는(여러 의미로) 자녀분 두신 82님들 이야기가 듣고 싶은 밤입니다.

IP : 116.122.xxx.7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3.12.18 8:38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공부로 먹고사는이 몇퍼나 될까요
    집안에 아이하나 중 고 내리 절반은 결석에
    대학도 어디산 꼭대기 올라앉은곳 다니고

    지금요
    관장님 직함달고 억대연봉자보다 더 누리며 살아요

  • 2. ....
    '23.12.18 8:39 PM (211.108.xxx.114)

    사람마다 공부 때가 있는거 같아요. 학창시절엔 공부에 취미 없다가 사회생활 하면서 다시 공부하는 사람도 많구요. 일단 자기 재능이나 관심분야에 맞는쪽으로 일 먼저 해보는것도 괜찮아요

  • 3. 바람소리2
    '23.12.18 8:39 PM (114.204.xxx.203)

    공부로먹고 사는건 전문직 정도죠
    오히려 돈버는건 기술이나 사업쪽이고요

  • 4. .......
    '23.12.18 8:43 PM (14.50.xxx.31)

    제 남동생이요
    82년생인데 공부못해서 공고 갔고
    병역특례 받고 그 회사 기숙사생활하면 돈 모으고
    성실히 일하니 사장님이 잘 봐줘서 처음엔 생산직이었는데
    지금은 사무직 팀장자리까지 갔어요
    남자는 굳이 공부보다 사회성 괜찮고 성실하면
    중소기업 혹은 소기업에 가고 윗사람들에게 눈에 띄면
    잘 이끌어주더라구요
    요새 이상한 애들 많다는 거 나이드신 사장 임원단이 잘 아니까
    남자애들 건강하고 성실하면 다 위에서 끌어주더라구요.
    20살부터 일해서 벌써 집 사고 결혼하고 애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지방에 사니까 잘난 사람들 많지 않으니
    서로 비교할 것도 없고 운동 동호회 다니면서 사람들과 잘 놀고 취미생활 하고 가족들과 즐겁게 잘 살아요.

  • 5. 요즘
    '23.12.18 8:48 PM (41.73.xxx.69)

    세상이 달라졌어요
    소위 일류대도 취직 쉽지 않고 만족 못해요
    차라리 기술직이 결국 최고가 될듯요
    주변에 휴학 퇴학 하는 애들 널렸고요
    대졸이 큰 메리트로 안되는듯해요
    잘 찾아보면 대학여부 안 묻는 곳 많아요
    차라리 영어 회화를 제대로 잘한다거나 중국 일어 회화 가능이 더 필요하고요
    기술직은 정말 전문성인거라 퇴직도 없잖아요
    모두 자영업만 하려하니 엄청 망하고요
    좋아하는 잘하는걸 찾게 하세요

  • 6. 아는 집 아들
    '23.12.18 8:49 PM (59.6.xxx.211)

    공부 못한 건지 안 한 건지
    대학을 못 갔는데요
    지금 물류 유통업 조그맣게 하더니 성공해서
    돈을 주체할 수 없이 잘 번대요.
    엊그제 연말 모임에 그 아버지
    신형 벤츠 끌고 나왔더라구요.
    다들 부러워해요.
    다 팔자대로 삽니다.
    원글님 넘 걱정하지 ㅁ세요

  • 7. 공부
    '23.12.18 8:52 PM (220.117.xxx.61)

    공부잘해 그걸로 먹고 사는건
    반에서 딱 두명입니다
    우리애들 공부 죽어라 안했는데
    어찌어찌 뒤늦게 전공잡아 취업하고
    제 밥벌이 잘합니다

  • 8. ,..
    '23.12.18 8:56 PM (211.254.xxx.116)

    유튜브에도 성실하게 일하는 젊은 청년들 많이 나와요
    장사 사업 한국야쿠르트 목수 등등

  • 9. ...
    '23.12.18 9:04 PM (58.29.xxx.196)

    동국대 전산원 들어가서 경기대 편입하고. (고모 말로는 공부 못했다고) 컴터 학원 쌤 하다가 컴터 학원 차려서 돈 대박 벌고 있는 사촌오빠 있구요.
    고졸인데 요리하겠다고 일본가서 거기서 밑에서부터 요리배우고 지금 잘나가는 지인 아들도 있고.

  • 10. 학벌상관없더만요
    '23.12.18 9:13 PM (108.41.xxx.17)

    저희 형제자매 많은데,
    제일 좋은 학교에서 제일 나쁜 학교로 줄 세우고 나면,
    잘 사는 거 (즉 보유 재산) 딱 반대 순서입니다.

  • 11. ..
    '23.12.18 9:21 PM (221.159.xxx.134)

    저욧
    40대중반 공부 싫어했고 못했습니다.
    그래도 공부만 빼고 성실은 했고 긍정적인 성격입니다.
    사업해서 돈 잘법니다.학교다닐때 적성검사하면 판매직이 가장 높게 나왔는데 적성 살리고 있습니다!
    결혼은 좀 일찍한편이라 결혼23년차
    사랑하는 남자가 가난한 남자라 맨주먹부터 시작했고
    애 셋에 여전히 이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버는족족 모아지면 부동산들 사들여서 상가건물 4 집 3채랑 땅 있습니다. 대출 10원도 없습니다.
    근데 막상 우리집 고3 아들도 이번에 안정권도 떨어지고 하향도 겨우 붙을거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아까 오빠가 잠깐 놀러왔길래 아들 걱정하니까
    돈도 많은데 뭔 걱정이냐 그러더라고요.
    근데 공부로 성공을 못해서 돈은 잘 벌어도 명예도 없고 친구들도 다 고만고만..전문직 한명 없네요. 인맥도 그냥저냥 그래서 그게 좀 아쉬워요.
    격려해주시고 성실하고 끈기가 있고 긍정적이면 뭘하든 되더라고요.

  • 12. 친척
    '23.12.18 9:22 P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사촌동생이 공고 전문대 나와 군대 다녀와서 취업하려고 it쪽 학원을 다니다 창립멤버가 되고 대박나서 코스닥상장까지 되어 대주주임원이예요.
    사촌조카 아이는 코로나때 유치원이벤트사업 하다 망했는데 열쇠따는 기술을 배워 열쇠출장도 나가고 기술자들을 각지역에 연결해 주는 플랫폼? 같은것도 만들어서 사업이 잘 되고 그 돈으로 카페도 차리고 신기하게 뭘 잘하드라구요.
    틈새로 돈 되는걸 잘 찾아내더라구모

  • 13. 35년전에
    '23.12.18 9:23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우리 학교에서 가정형편 안좋아서 대학 안 간 친구가 있어요. 평소에도 별 존재감 없었고 조용조용한데 이름이 특이해서 겨우겨우 기억나는 친구. 어느날 이 친구가 갑자기 tv에 모연예인과 나오더니 시간 좀 더 지나 뷰티업계에서 자기 이름으로 회사도 차리고 화장품도 내고... 지금 이름 들으면 여러분도 잘 아는 사람. 우리끼리 학교출신중에서 제일 성공한 친구라고 불러요. 사람 일은 몰라요. 공부 아니어도 길은 많습니다.

  • 14. 친척
    '23.12.18 9:23 PM (122.36.xxx.22)

    사촌동생이 공고 전문대 나와 군대 다녀와서 취업하려고 it쪽 학원을 다니다 스타트업 창립멤버가 되고 대박나서 코스닥상장까지 되어 대주주임원이예요.
    사촌조카 아이는 코로나때 유치원이벤트사업 하다 망했는데 열쇠따는 기술을 배워 열쇠출장도 나가고 기술자들을 각지역에 연결해 주는 플랫폼? 같은것도 만들어서 사업이 잘 되고 그 돈으로 카페도 차리고 신기하게 뭘 잘하드라구요.
    틈새로 돈 되는걸 잘 찾아내더라구모

  • 15. ^^
    '23.12.18 9:29 PM (211.44.xxx.116) - 삭제된댓글

    지인 아들
    고등학교때까지는 공부랑 정말
    안친했는데
    대학 후 전공 취미 붙여 대학원도 갔고(타교)

    더 중요한건
    졸업후 사업이 대박
    사업머리가 있는지
    공부잘한 형제들보다
    돈을 훨씬 잘번대요

  • 16. Aaa
    '23.12.18 9:31 PM (112.169.xxx.184) - 삭제된댓글

    주변에 공부에 취미없어도 성공한 사람 몇 있는데 대부분 자기 관심분야에서는 엄청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해요.
    공부 안해서 집안 말썽꾸러기 취급받던 친척이 중장비관련 사업으로 돈 엄청 벌고 재수학원에서 도망가서 끌려왔던 친척도 음식점 시작해서 지금은 돈 쓸어모아요.
    고졸인 저희 남편도 it쪽에서 도급 파견으로 대기업에서 일하다 새벽세시까지 매달려 일하던 모습이 윗분 눈에 띄어 스카웃되어 돈 잘벌고 다녔고요.
    수능공부는 못해도 다른쪽에 관심과 성실함, 노력, 재능이 있고 그걸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17. ^^
    '23.12.18 9:32 PM (211.44.xxx.116) - 삭제된댓글

    공부를 못했다는 사실보다
    문제인게
    그걸로 의기소침하고 위축되는거
    혹은 10대 후반의 경험에
    갇혀 사는거인거 같아요

    이 나이까지 살다보니
    그렇더라구요

  • 18. 공부잘했는데
    '23.12.18 9:36 PM (121.166.xxx.208)

    물류센터 물류 나르는 사람 개인회생 신청자 있어요

  • 19. ...
    '23.12.18 9:38 PM (222.110.xxx.211)

    사촌동생 경기도 끝자락 학교겨우들어가 다니는둥 마는둥
    겨우 졸업.
    성격 서글서글하고 일머리있고 인복있고
    돈에 관해서 머리회전빠르더니
    윗사람들이 이뻐하고 여기저기 스카우트 되었어요.
    지금은 외국회사 한국지사 사장으로
    최고 연봉받고 있어요.

  • 20. 저희집
    '23.12.18 9:41 PM (74.75.xxx.126)

    저랑 저희 언니요. 엄청 달라요.
    언니는 어렸을 때부터 골목대장이었고 뭔가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성격. 당연히 친구도 많았고 놀기 좋아했고요. 엄마가 피아노 학원 끊어주면 가방 들고 나가서 놀이터에서 한 시간 신나게 뛰어놀다 들어오는 담대함도 있었고요. 전 조용하고 책만 읽고 고분고분 엄마말 잘 들었고요.

    학교 가보니 저는 전교 일등 언니는 반에서 꼴찌더라고요. 대학도 저는 스카이 언니는 지방 야간 전문대. 그런데 지금은요, 언니는 서울 유명병원에서 의사는 아니고 다른 부서 과장으로 역시 카리스마 넘치게 일하고 있고요. 저는 지방대 교수로 조용히 책읽으면서 살아요. 언니가 병원에 오래 있다보니 의사 아니라도 의사랑 다를바 없다 생각하고 친척들이 어디 아프면 언니부터 찾아요. 가족들 모이면 그런 얘기해요. 공부 머리랑 살아가는 머리는 정말 다르다고요.

  • 21. ㅇㅇ
    '23.12.18 9:56 PM (116.122.xxx.71)

    댓글 주신 분들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학벌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인생은 없으니까요

  • 22. 저요.
    '23.12.19 12:29 AM (211.234.xxx.252) - 삭제된댓글

    미대나왔고요.
    그림도 못그리고 게으르고 공부도 못했어요. 사회성도 없었지만 장사수완이 있네요. 저자신도 신기. ^^ 내게 이런재주가???
    여튼 전문직보다 훨씬 많이 벌어요.
    저 건물주고요. 부동산자산도 많아요.

    저스스로도 공부가 다가 아니구나 싶습니다.
    나름의 재주로 살아가면 됩니다.
    공부만이 길은 아닙니다.

  • 23. ...
    '23.12.19 12:40 AM (221.151.xxx.109)

    뷰티업계는 정샘물 얘기일듯..

  • 24. ㅇㅇ
    '23.12.19 2:12 AM (220.79.xxx.240)

    82년생 중딩땐 전교 7등도했는데 고딩땐 넘못해서
    지잡대갔어요
    공먼 셤보다고 5년보냈는데그것도 망하고
    지금은 엊지어찌 밥벌이해요 윌 400ㅡ500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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