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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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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많고 경쟁적인 사람이 나한테 꽂혔을 때..

.. 조회수 : 3,804
작성일 : 2023-12-08 11:13:38

82님들은 어떻게 빠져나가시나요?

 

 가르치기좋아하고 샘 많고 경쟁적이고 우위를 점하려는 성향의 사람이에요. 근데 처음엔 철저히 숨겨요. 친해져서 대화를 많이 하기전에는 엄청 잘해주고, 친해지려고 애쓰고 선물공세하고 그러는데 타겟 하나에 꽂히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말에 태클걸기(여럿이 있을때)+무안주기+샘내기(행동에서 보여요. 시선이나 몸 방향, 그사람 넘어서려고 애쓰기 등 포커스가 완전히 거기에 가 있음.)를 하고, 그 사람과 둘이 있을때는 선물공세, 과한 칭찬 등 또 엄청 잘해줘서 헷갈리게 해요.

그러면서 무리내의 다른 사람들과 친분을 공고히 하려 애쓰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또 엄청 잘해주고요.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걸 제가 지켜 봤고, 저는 그 뒤에 좀 거리를 두면서 그런 유형의 사람이구나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제가 좀 칭찬받을 성과가 나타난 일이 있었고 주위 상급자들이 좀 끌어주는 분위기가 됐는데 저한테 똑같은 행동을 하는게 보여요.

 

근데 본인도 나이가 적지않고 누가 지적해준적도 있을거고 스스로를 어느정도는 알테니 본인의 행동이 티가 나는걸 아나봐요. 저도 만만한 성격은 아니라 여럿이 있을때 저한테 태클걸고 무안주기가 과하다싶으면 그 사람을 아예 배제하는 대화로 전환해버리는데 그러면 핸드폰보는척하면서 또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헤어질쯤 급칭찬 모드가 됩니다.

 

제 성격같아선 바로 손절인데 여러 사람이 얽혀서 종종 봐야해요. 그나마 그 분이 제일 편하게 만만하게 여기는게 저일거고요. 신규일때 제가 챙겨줬고 저랑 제일 많은 대화를 했으니.

 

저는 다른 사람들하고도 친한데 이 사람하고 손절하느라 제가 친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그럼 그 사람들이 둘 사이 눈치를 보게 되니까) 그런 유형의 사람은 제가 없어지면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짓을 또 할거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그 사람이 그렇단걸 알게되더라구요. 그러니 굳이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할거없이 적당히 거리를 두려고 공적인 자리에선 보더라도 각종 사적 만남에선 피해야겠다 하고있었죠.

 

근데 문제는 다른 분들이 제가 전에 그 분을 챙겼던걸 아니까 사적인 모임에서 "담에 그 분이랑 같이 볼까?" 하고 모임에 끼워주려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주위분들은 그분을 잘 모르는 상황. 

 

그냥 제가 싫으면 그 분도 거리를 두면 될텐데 제가 하는 모든걸 같이 하려는것도 참 신기해요. 에너지가 넘치는듯.. 저같으면 싫으면 안보고싶을것같은데 지난번에도 그렇고 싫으면서 싫은 사람과의 자리에 빠지고싶지않아하고 꼭 가서는 사람 무안주고 태클걸고.. 그걸 해야 속이 시원한가봐요. 그것도 본인 에너지 써야하는 일인데;;; 저는 이제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을때 그 사람이 늘 저를 쳐다보고 있는것도 좀 짜증이 나려하거든요.

 

저는 모임에 빠질수없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그 사람을 빼자고 말하고싶지는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다를 수 있는데 괜히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을 주고싶지도 않고요. 따돌리는것처럼 되는것도 싫고.

어렵네요;;

IP : 106.101.xxx.15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8 11:18 AM (220.84.xxx.142)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거리두세요.
    님 인간관계에 끼워주지 마시고요.

  • 2. ..
    '23.12.8 11:19 AM (106.101.xxx.155)

    수단 방법 가리지말라시면.. 친한 사람들한테 그냥 털어놓을까요;;

  • 3. ..
    '23.12.8 11:20 AM (220.84.xxx.142)

    친한사람들에게 얘기해야 거리둘 수 있는 상황이면 그렇게 해야죠.

  • 4. ㅎㅎㅎ
    '23.12.8 11:20 AM (59.15.xxx.53)

    걍 좀 유치하고 웃기지않나요?
    질투받는거 즐기세요
    부들부들거리는거 웃기잖아요

  • 5. ..
    '23.12.8 11:22 AM (106.101.xxx.155)

    저도 좀 관망하는 편이라 저한테 그러는것도 속으로 너 그러는거 다안다~하고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정도가 심한것같은게 좀 스트레스받네요;;

  • 6. ..
    '23.12.8 11:23 AM (106.101.xxx.155)

    그전엔 나름 본인이 제3자들한테 들키지않으려고 살짝살짝 선넘는 정도라 본인도 얼마나 마음이 복잡하겠나싶어 그냥 뒀는데 최근에 질투폭발하는지 선을 넘어서요.

  • 7. 질투 폭발
    '23.12.8 11:24 AM (115.21.xxx.164)

    하면 선을 넘더군요 멀리하세요

  • 8. ㅇㅇㅇ
    '23.12.8 11:25 A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엄청 잘해주고, 친해지려고 애쓰고 선물공세하고

    전 성향 상 여기서 걸러요.
    선넘는 감정 놀음하는 사람치고 끝이 좋은 경우를 못봤어요
    이런 성향의 사람은 처음에 선을 긋지않으면 솔직히 끝이 안좋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웃는 얼굴 친절한 말투로 단답형 대화
    개인적 질문에 일절 답 안하고 너무 선 넘으면 사적인 대화는 안하고싶어요.
    주변사람이 모임에 끼우려고하면 전 괜찮아요. 잘 모르시는데 불편하시잖아요. 둘이 조용히 대화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디서 만날까요? 바로 화제전환.
    그사람과 관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리 될때까지는 주변 연관있는 모든 사람앞에서 늘 웃는 얼굴 상냥한태도 안정적인 태도로 일관하기.

  • 9. ..
    '23.12.8 11:31 AM (106.101.xxx.155)

    220님 말씀 공감해요.
    원래 말없이 각자 자기할거하는 분위기였는데 그 사람이 처음 오고 이사람 저사람 친해지려고 과하게 사담하고 선물공세하고 애쓸때 저도 대충 파악은 되더라구요. 미리 예방하려고 하는 행동인게 보여서.

    전례도 있고해서 선 잘 긋고 있었는데(여럿이 있을때 그사람이 있으면 태클걸 여지자체를 안주고 말을 안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사적모임에 들어오면 저는 대화하기가 불편해질것같아요. 그럼 다른 사람들도 제가 말을 안하니 불편할수 있을것같고.
    모임에 넣는건 최대한 피해봐야겠어요.

  • 10. 멀리하세요
    '23.12.8 11:33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그렇고 싫으면서 싫은 사람과의 자리에 빠지고싶지않아하고 꼭 가서는 사람 무안주고 태클걸고.. 그걸 해야 속이 시원한가봐요.

    --------
    이러는 이유가 본인이 그 자리 빠지면 돌아가는 추세를 몰라서 궁금해 미칠거 같아서 그러는거 같아요. 꾸역꾸역 만나면서, 그 사람 캐내고, 알아야하고 그런 성격이 있더라구요.

    사적인 모임에서 그 사람 끼우려는 사람 있으면. 그냥 웃으면서 괜찮아요 하시면서 화제 전환하세요. 그러면 상대도 굳이 그럴필요없구나 하고 눈치 채겠죠.

    아무튼 저라면 시기심 많고 선 넘는 사람 바로 선 그어줍니다.

  • 11. ....
    '23.12.8 11:33 AM (112.154.xxx.59)

    그냥 담담하게 이번에는 우리끼리 봐요. 다음에 같이 봐요 라고 넘기세요. 같이 보고 싶지 않은데, 그것도 나의 사적인 모임에 그런 사람 끼우면 나만 손해보고 기분나쁜 일 생겨요...사적 모임까지 왜 같이 합니까... 돌려돌려 우리끼리 봐~~를 강조!!하세요

  • 12. ㅇㅇ
    '23.12.8 11:44 AM (211.234.xxx.44)

    대부분 사람들을 자기들이 질투가 많은지 모르더라구요
    꼬투리 잡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네요

  • 13. ㅇㅇ
    '23.12.8 11:45 AM (223.62.xxx.182)

    그 사람 아마 나르시시스트일거에요.
    저도 직장에서 여자 나르가 저한테 꽂혀서 몇년 간 고생한 적 있는데 비슷하네요.

    저한테 엄청나게 잘해주면서 저의 개인적인 정보, 근황 같은 걸 알고 싶어하고, 그걸 알아낸 뒤 뒤에서 이상하게 각색해서 얘기하고 다녔는데, 정작 저한테 너무 잘하기 때문에 저는 일년 넘게 잘 몰랐어요.

    제가 만나는 사람들 모임에도 끼고 싶어서 안달이었는데,
    끼워줬더니, 그 안에서 저랑 라이벌 관계도 아닌 사람 옆에 붙어서 은근히 경쟁을 조장해서 관계를 이상하게 만들더이다…

    원글님이 그 사람 행동패턴까지 인지할 정도면 나르가 거의 확실할 것이고 손절만이 답입니다.
    나르는 반드시 관계를 파탄내거든요.
    원글님이 그 사람과 친분이 전혀 없다는 것을 공식화해서
    그 사람이 원글님 얘기를 할 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글이는 얘랑 아무 관계가 없는데 얘는 왜 원글이랑 가까운 사이인 척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보세요.
    저는 그렇게 해서 그 나르 떼어냈습니다ㅋ

  • 14. ...
    '23.12.8 11:50 AM (58.234.xxx.222)

    저런 사람은 그냥 시기 질투로 끝나지 않아요.
    일을 그르치게 만들거나 인간 관계를 틀어지게 만들거나 해요.
    도망치세요

  • 15. ....
    '23.12.8 11:55 AM (118.235.xxx.36)

    똑같은 사람 겪고 걸국 연락끊여어요. 직장이니까 안 볼순 없고 우선 거리두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세요. 저런 사람들이 정치질 엄청하고 패거리 만들어 점심을 먹으러 갈때도 자기가 대장노릇하고, 둘이있음 세상 친절한 사람되서 필요없는 내물공세하고 암튼 여왕벌들이 저랍니다. 내물공세로 꼼짝 못하고 자기말 잘 듣게 조련하는거에요. 정말 나쁜ㄴ 입니다

  • 16. 일단
    '23.12.8 12:06 PM (219.241.xxx.231) - 삭제된댓글

    결국엔 파탄나게 되더라구요
    일단은 사적모임에 껴주지 않는것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바운더리를 다시 만드세요. 물론 그 사람은 바운더리 깨부수고 싶어서 염탐하고 캐내고 미쳐 날뛰겠지만 평정심을 유지하고 꼭 끼워주지 마세요
    저는 그걸 못하고 친한 사람들과 나르를 엮어주는 대실수를 범하고 이미지 엉망진창 된 적 있습니다. 직장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죠
    물론 그 중에서 나르 말을 다 믿지 않고 자기가 보고 겪은대로 절 판단해주는 고마운 분도 계셨지만 그런 분들은 극소수고 대부분은 나르가 만들어놓은 이미지를 선입견으로 절 보더라구요
    원글님은 꼭 경계를 잘 지키셔서 성공적으로 떼내시길 바랍니다

  • 17. 댓글 달려고
    '23.12.8 12:06 PM (218.50.xxx.166)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첫 구절부터 마지막까지 지금 저를 괴롭히는 상사랑 똑같네요.
    그 사람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예요.
    방법은 손절만이 답입니다.
    저도 처음엔 칭찬과 선물 공세,띄워줌 등 전형적으로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상해서 찾아보니 성격장애 유형이더군요.
    저는 마음으로는 손절 쳤고
    겉으로는 그냥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아직도 그 분이랑 저랑 친한 줄 알아요.

  • 18. 나옹
    '23.12.8 1:01 PM (223.62.xxx.171)

    인격 성숙이 안 된 나르시시스트에요.

    뭐든 자기가 잘나지 않으면 참을 수 없어서 남을 깎아내리는 가스라이팅을 계속 시도하죠.
    새로운 곳에서는 자기편 만들려고 과한 친절을 남발하고요. 둘이 있을 때는 잘해주고 그러는게 다 본인 이득이 될때 이용하려고 조종하는 과정입니다. 정보를 캐는 과정이구요.
    원글님 약점을 잡아야 나중에 여러사람 있을 때 또 공격할 수 있으니까요.

    멀리하세요. 최대한 나의 정보를 그에게 제공하는 일을 차단하시고. 대화도 줄이시고요. 다른 분들에게도 지나가는 말로 흘리세요. 나 걔 불편하다.

  • 19. 무시가답
    '23.12.8 1:08 PM (49.169.xxx.2)

    결국엔 무시가 답이에요.
    그냥 계속 개무시

  • 20. ㄴㅇㄹ
    '23.12.8 1:26 PM (14.33.xxx.109)

    자세히 말하진 말고 나는 그사람 좀 불편하다고 같이 자리 만들진 말자고 하는세 젤 깔끔하죠
    억지로 만나면 님도 불편하고 그사람도 님이 피하는거 기분나빠하면서 긁어댈테고요
    접촉을 안하는게 상책입니다

  • 21. 무시가 답
    '23.12.8 2:02 PM (219.255.xxx.39)

    제3자모드로 거리둬야해요.

  • 22. 혹시
    '23.12.8 3:35 PM (211.197.xxx.176)

    해운대 분이셔요? 제가 아는 맘과 99%일치해서 같은 사람인줄 알았어요 딸만 하나 있는 사람인데 엄청 골칫 덩어리예요

  • 23. 그러거나
    '23.12.8 4:17 PM (121.162.xxx.174)

    말거나 모두와 똑같은 거리.
    과한 선물은 거절하고 빤한 칭찬은 농담으로 넘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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