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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집에 들였는데..

.. 조회수 : 3,948
작성일 : 2023-12-04 22:13:07

4년동안 저희집 화단에서 밥주다가 

저희가 급히 이사 해야하는데, 나이들고 구내염이 심한 애를 혼자 두고 갈수가 없어서 포획해서 4개 어금니 빼고 전부 다 발치해 줬어요.(그전에는 사료에 가루약만 타줬어요)

 

동네 대장냥이인지 tnr해주고서도 다른냥이들이 영역안으로 못들어와서 이아이만 마음껏 밥 먹고 지냈어요.

길냥이 사람손 태우면 타겟이 된다하여 밥과 물만 매일 꾸준히 줬지 손은 일부러 태우지 않았어요. 

4년동안 밥주니 저를 엄청 따르다가

대수술 시키고 집에 들여 놓으니 아이가 엄청 경계도 심하고 하악질하고 저를 너무 원망의 눈초리로 봐요. 어떻게해야 냥이가 집안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적응 할수 있을까요?  자기 영역에서 영하15도의 겨울을 몇해를 버텨내던 아이인데 제가 괜히 대장냥이 의사도 안물어보고 데려왔나 미안하네요.. 

IP : 211.229.xxx.1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 지나면
    '23.12.4 10:17 PM (58.148.xxx.110)

    괜찮아져요
    길냥이였다가 집냥이 된 저희집 냥이도 수술하느라 입원시켜놓으니 진짜 한없이 슬픈 원망어린 눈으로 저를 보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냥이는 보호소에서 데려오고 두달을 소파밑에서 살았습니다 ㅋㅋㅋ

  • 2. ..
    '23.12.4 10:19 PM (211.229.xxx.161)

    아 저흰 냉장고 위에서 안내려오는지 두달째인데 ㅋㅋ 그 위가 따뜻한가봐요.

  • 3. ...
    '23.12.4 10:21 PM (223.62.xxx.112)

    높은 곳은 집안 전체를 관찰할 수 있고 적의 공격을 받지 않으므로 고양이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 4. 시간 지나면
    '23.12.4 10:22 PM (58.148.xxx.110)

    성인냥이라 시간이 더 걸릴수도 있겠네요
    그러다 포기하고 내려올거예요
    너무 걱정 마세요!!

  • 5. 초보집사
    '23.12.4 10:23 PM (123.214.xxx.132)

    시간이 지나면 되긴하는데
    1년씩 1년씩 조금씩 좋아졌어요..;;;;;;;;;;;;;;;;

  • 6. 우리냥이는
    '23.12.4 10:28 PM (14.49.xxx.105)

    엄~청 추운날 집안에 들어와서 먹으라고 하루 들여줬더니 배터지게 먹고, 늘어자게 한숨까지 자는데 어~엄~청 오랫동안 자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가라 했더니 안간다고 버티기까지
    비오는 추운 겨울날 내쫓으면 갈데 없다고 버티는 거 보고 그냥 살라고 했어요
    자기집인냥 화장실도 알아서 찾아가고 사람에게 절대 해 끼치지 않으려는 매너있는 모습에 반해서 몇년째 데리고 잘 살고 있어요

  • 7. 도도리
    '23.12.4 10:31 PM (211.44.xxx.173)

    울 둘째는 젊은 남자가 키우던 다리 짧은 애를 이사로 버린다고해서 데려 왔는데요. 겁도 많고 만지기만 하면 오줌을 지리고 벌벌 떨면서 구석에 숨기만 하는 거에요. 먹고 마시고 화장실만 넣어주고 3개월 간 얼굴도 제대로 못봤어요. 지금 2년 지났는데 제 옆에서 냥모나이트로 자고 있어요. 시간이 약입니다. 포획되고 이빨빠지고 낯선 곳에 오게 되었으니 지금은 냥이가 무서울거에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대장냥이 거둬주셔서 감사합니다.

  • 8. ...
    '23.12.4 10:34 PM (211.197.xxx.50) - 삭제된댓글

    2마리 길냥이 키우는데...한놈은 발치에~눈까지 아픈 아이 병원가서 치료 하면 ~..
    자꾸 말시키고...너 참 예쁘다 라고 칭찬해주고....냥이 눈빛이 달라져요...^^

  • 9. ...
    '23.12.4 10:46 PM (223.33.xxx.105)

    위에 배려심 있는 매너냥이
    짱 귀엽네요ㅋ

  • 10. ㅇㅇㅇ
    '23.12.4 10:59 PM (27.117.xxx.236)

    그냥 눈물이 나네요.
    제발 버리지 마시옵고
    거두워 주시옵소서.

  • 11.
    '23.12.4 11:08 PM (118.32.xxx.104)

    그냥 시간이에요
    그냥 기본만 주고 무신경하게 모른척하고 지내세요
    분명 어느날 쓰윽 다가옵니다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 12. ,,,
    '23.12.4 11:20 PM (200.61.xxx.164)

    구조한 뒤 1년 뒤에 만질 수 있었음.... 그 전에는 줄행랑. 처음 6개월은 소파, 침대 밑에서 안 나옴. 가까이 가면 하악질, 솜방망이질... 잘 지내는 것은 포기했는데 1년 뒤에 갑자기 다리 사이를 왔다갔다 함. 슬슬 만지기 시작하고 지금은 틈만 나면 만져달라고 하는 바람에 귀찮을 지경. 얘도 대장냥이로 아주 잘 생긴 올블랙인데 지금은 손톱도 제일 얌전하게 깎임. 놀랄 지경입니당. 지금은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애가 길에서 어떻게 살았나 가슴이 아파요.

  • 13.
    '23.12.4 11:23 PM (220.78.xxx.153)

    길냥이 거둬주셔서 감사드려요~ 복 받으세요^^

  • 14. ㅅ즈
    '23.12.4 11:28 PM (106.102.xxx.129)

    냉장고위에서 두달째 ㅜㅜ 감사합니다 행운이 가득하시길

  • 15.
    '23.12.4 11:30 PM (121.159.xxx.76)

    이빨을 다 발치해서 그런가봐요. 자기 의사도 안 묻고 사람이 맘데로 잡아서 이빨을 다 뽑았으니 고양이 입장서는 공포스럽겠죠. 자길 지킬 두가지 무기중 하날 없앤거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그애가 좋아하는 고양이나 가족이 있었을수도 있고.

    어쩌겠나요. 걔가 맘 열 때까지 기다려주는 수 밖에 없죠. 수컷냥들중 높은데 올라가 그러는 애들 있어요.

  • 16. 감사
    '23.12.5 12:09 AM (170.99.xxx.156)

    추운날 밖에서 고생할 병든아이 거둬주신 마음이 너무 감사하네요.
    원글님 복받으시고 행복하실거예요.

  • 17. 입던 옷이나
    '23.12.5 12:41 AM (211.208.xxx.8)

    쓰던 쿠션 같이 님 냄새 묻어있는 푹신한 거

    면장갑 끼고 고무장갑 낀 뒤 냉장고 위에 올려주세요.

    간식 빨래집게 물려 위로 올려주시고

    가까이 직접 안 가서 무서워 않게 해주시되 관심 갖고 챙겨주세요.

  • 18. 복받으세요.
    '23.12.5 10:15 AM (14.33.xxx.153)

    감사합니다.
    시간 지나면 나아진다고 해요.
    전 제가 캣맘은 못하고 길고양이 구조하시는분께 사료 보내드리고 병원비 도네이션하는데 캣맘분들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
    길고양이 밥주지 말라고 밥안주면 못살것 같냐고 하는 미친 인간들도 많은데 감사합니다.

  • 19. ㅇㅇ
    '23.12.5 11:43 AM (223.62.xxx.56)

    우리 둘째냥이를 통덫으로 잡아왔어요. 김치냉장고 뒤에서 한달 살고는 소파 밑에 있다가 조금씩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어요. 다른 고양이가 두마리 더 있어서 그 애들에게 엉겨붙지 사람한텐 여전히 마음을 안줘요. 11년 됐습니다. 이럴 줄 몰랐지만, 불행해보이진 않아요.

  • 20. ㅅㅈ
    '23.12.5 7:16 PM (106.102.xxx.231)

    은신처를 만들어 주세요 구석지고 밀폐된 곳이요 숨숨집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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