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본이 조용하고 우울, 신중, 비판적인 성격이에요
아마 어렸을 때도 그랬던 것 같아요.
남편은 신중하면서 조용한 성격인데 저처럼 냉소적이지는 않구요.
딸애는 저랑 달라요.
저와 남편의 성격, 둘다 닮지 않았어요.
딸애는 기본적으로 밝고 즐거워요.
매사 밝은 편이지만, 푼수는 아니고요.
아침에 학교 갈 시간이 되어서 깨우면 저 보라고 일부러 눈을 까뒤집으며 일어나요.
샤워 하라고 하면 역시 저 보라고 늘 엉덩이 춤을 추며 들어가고요
화도 거의 안 내고, 짜증도 거의 없어요. 막 폭발시키지 도 않아요.
화를 내고 싶어도 그냥 할 말 하는 걸로 끝냅니다.
작은 이벤트라도 즐거워하고, 작은 것에 행복해합니다.
기억력도 좋고 이해력도 좋아서 공부는 거의 안하고 숙제만 하는데도 학습적인 면에서 결과가 좋아요.
그래서인지 학교던 학원이던 테스트가 즐겁고 기대된대요.
상상이 가시나요 테스트가 즐겁다니;;;;
부정적인 때도 있습니다. 대신 실패해도 좌절에서 쉽게 일어나요.
난 이게 왜 잘 안될까 하다가도 더 잘해보일거야! 하며 일어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나아집니다.
학교에서 뭔가 해볼 사람~ 하면 다 손듭니다.
사춘기 오기 직전이라, 사춘기가 오면 또 바뀌겠지요.
매사 긍정적이고, 행복하고, 즐거운 딸아이의 성격으로 딱 일주일만 지내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