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싸는게 뭐가 어려운 일이라고 그걸 자랑하냐 하시겠지만 제가 사실 음식.요리 꽤 맛있게 하거든요.
그런데 진짜 김밥은 맛도 없고 옆구리 다 터지고..ㅜㅜ
오죽하면 애들이 엄마 김밥 거부하고 주먹밥.유부초밥만 원했어요.
덕분에 유부초밥은 진짜 맛있게 싸구요.
그런데 갑자기 어제 집김밥이 너무 먹고 싶은거 있죠.
그래서 컬리에서 당근.우엉.단무지 주문하고 오늘 우엉조리고 당근 채썰어 볶고 지단 만들어 채썰고 베이컨 굽고 오뎅 매운양념으로 볶아서 요즘 유행하는 속이 꽉찬 김밥을 말았네요.
밥도 소금.참기름.깨로 양념하고요.
그런데 너무너무 맛있는거예요.
남편도 먹더니 저보고 니가 우리집 기둥이 될 수 있을거 같다고..(장사하라는 말)ㅎㅎ
그런데 이젠 아이들도 다크고 어디 싸줄데가 없네요
제 나이 50 이거든요.
20년전에 이렇게 쌌으면 아이들이 엄마 김밥에 대한 추억이 있었을텐데..아쉽네요.
그리고 유부초밥 제 레시피는 밥에 참기름.소금.깨 양념하고 우엉 잘게 다지고 묵은김치도 다져서 밥이랑 섞어서 유부에 넣어요.
그러면 배합초 안 넣어도 김치 때문에 목도 안 매이고 우엉을 단짠으로 조려서 아주 맛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