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이 뒤숭숭하고 스산해서.. 혼자 성곽길 걷고 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구간인 백악구간 중에서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코스 걷고 왔어요.
성곽길 중에 난이도는 좀 있지만 가을에 걷기 좋은 코스거든요.
가을이 더 지나가기 전에 그 구간을 걸어보고 싶었어요.
이미 낙엽으로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단풍이 아직은 남아있어서 좋았어요.
평일 낮이라 사람없는 산길을 걷는게 조금 쓸쓸하기도,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흙과 낙엽을 밟는 소리, 바람 소리, 그 바람에 낙엽이 뒹구는 소리 들으면서... 잘 다녀왔다 싶어요. 조만간 한 번 더 다녀올듯 해요.
아직 이 성곽길 가보지 않은 분들...
제가 뚝딱뚝딱거리면서 만든 동영상으로 가을 산행 기분 느껴보시길요...
https://youtu.be/Ivq9TZSMXnc?si=HGr2j0Kpx-9T97s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