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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 못하는 엄마 두신 분 계신가요

00 조회수 : 5,326
작성일 : 2023-11-03 19:52:37

저희 엄마가 요리를 못하는데

입도 짧고 편식도 엄청 심해서 외식도 잘 못하구요

많이 먹는거 싫다면서 반찬을 두세개만 놓고 먹는데 그 반찬 마저도 맛이 없어요;; 

 

엄마도 요리에 자신 없으니 매번 "설탕을 들이부었어" "간장을 쏟았네" "다 탔네" 이런말 하면서 식탁에 반찬을 놓는데 먹어보면 진짜.. 그래요. 도저히 못먹을 정도였던 적도 많고 ㅠㅠ 

간단한 된장국 조차... 나랑 똑같은 시판 된장으로 끓이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맛이 없을수가 있지 싶어요

 

어릴땐 엄마가 주는 것만 먹어야 하니

학교 급식이 어찌나 맛있던지~ 

친구들은 급식 맛없다고 안먹고 그러는데 저는 속으로 늘 급식이 너무 맛있다고 생각했어요 

 

성인된 후 자취도 시작 하고 저 스스로 요리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잘 해먹는데요~ 여기 사이트도 요리 레시피 보러 처음 가입했었고요. 

 

근데 엄마와 한집에 있을땐 엄마는 제가 주방에서 뭘 하는걸 엄청 싫어하세요(그 장소가 제 집이더라도 제가 주방에 가면 엄마가 바로 따라와서 계속 옆에 서서 참견과 잔소리... 뭐할건데 그러냐 내가 해줄께.. 결국 제가 포기해요) 

 

그렇다고 각자 식사하는 것도 안되고요. 그냥 엄마가 차려주는 것만 먹어야 해요 ㅠㅠ 

 

엄마가 존재감 느끼는게 음식 챙겨주는 거라고.. 누가 그러길래 정말 그런가 싶어서 저도 별말 안하는데.. 

 

솔직히 너무.. 신기할 정도로 맛이 없어요 

에효.. 오늘도 맛없는걸로 배만 채우고 기분이 안좋아져서 적어보네요 ㅠㅠ 

 

혼자 외식하고 들어올껄 그랬나.. 집 들어와서 저 혼자라도 파스타 만들어서 먹을 생각이었는데. 실패 ㅠㅜ 주방에 서있지도 못하게 함 ㅠ 

 

 

 

 

 

 

IP : 118.235.xxx.2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3.11.3 7:54 PM (175.207.xxx.116)

    우리 아들들이요

  • 2. ㅇㅇ
    '23.11.3 7:56 PM (106.101.xxx.134)

    저도 요리 못하는데 딸이 해주면 좋기만 하거늘...

  • 3. ...
    '23.11.3 7:56 PM (118.235.xxx.112) - 삭제된댓글

    여럿이 밥 먹으러 갔는데 음식이 너무 맛없어서 항의하고 난리났는데요
    그 와중에 남자 한 명이 한 입 먹어보고는 우리 엄마 손맛이라고 하더라고요

  • 4. 00
    '23.11.3 7:57 PM (118.235.xxx.28)

    ㅋㅋㅋㅋㅋ
    댓글들 보고 웃네요 ㅋㅋㅋ

  • 5. 우리집 첫째가
    '23.11.3 7:57 PM (61.101.xxx.163)

    고딩때 기숙사에서 밥 먹는게 아무래도 물리니까 담임샘이랑 얘기하다가 엄마밥 먹고싶다고 했대요. 쌤이 엄마밥이 맛있지 하니까 우리애가 그랬다네요. 우리엄마 음식 못해요...ㅎㅎㅎ 네 제가 음식을 참 못해요. 둘째도 옆집 아줌마가 준건 잘먹는데 제가 한건 잘 안먹어요.ㅠㅠ

  • 6. 제가
    '23.11.3 7:58 PM (211.215.xxx.144)

    요리 못하는 엄마에요
    원글님엄마와 다른점은 다른 가족이 요리한다고 하면 좋아라한다는거~~~ 기본요리후 간도 딸에게 보라고해요 전 자신없어서.

  • 7. 00
    '23.11.3 8:00 PM (118.235.xxx.28)

    전 저런 엄마한테 자랐는데
    요리 좋아해요 이것저것 레시피 찾아서 잘 만들고
    다양하게 음식 좋아해요 ㅎㅎ
    처음 먹어본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엄마한테 이거 먹자고 하면 엄마는 바로 정색하면서 싫다셔요 ㅡㅡ

  • 8. ...
    '23.11.3 8:03 PM (180.71.xxx.124)

    우리 엄마도 진짜 맛 없어요. 음식에서 재료 본연의 맛이 안 나고 짠맛마라요. 어찌나 짜게 하는지 부엌에 말통 간장을 사다놓고 먹었어요. 지금 저는 엄마 밥 입에도 안 대요

  • 9. 에휴
    '23.11.3 8:05 PM (106.101.xxx.144)

    왜 그러실까요
    저희시어머니가 진짜 요리를 못하시는데 요리하실때 보면 맹물에 모든 재료를 다 때려넣고 끓이거나 간이 안맞거나 해서 맛이 묘해지더라구요
    대신 제가 있으면 저한테 다 하라고 하세요 차라리 그렇게 맡기면 맘이 편할텐테

  • 10. 영통
    '23.11.3 8:10 PM (106.101.xxx.140)

    내 아이들.. 안스럽고 미안하고

  • 11. 님 엄마는
    '23.11.3 8:10 PM (121.165.xxx.112)

    그래도 양심있는 듯
    울엄마는 니가 한게 더 맛있더라고
    칭찬하면서 일하는 아줌마도 자르고 제게 요리 시킴
    중학교때부터 도시락도 내가 직접 싸서 다녔어요.
    울엄마 요리는 절대 먹고싶은 날이 있을줄 몰랐는데
    임신햤을때 희한하게 엄마 요리가 먹고 싶더라구요

  • 12. 2023년
    '23.11.3 8:16 PM (121.145.xxx.46)

    저도 정말 정말 못하지만 라면은 정말 잘 끓여요.
    그래서 그런지 아들이 직접 여러가지 요리 하는 걸 좋아해서 저는 폭풍칭찬 해주고 받아 먹어요.

  • 13. 요리는
    '23.11.3 8:35 PM (14.32.xxx.215)

    중간치 정도인데
    입은 고급에 장금이라서
    흠은 기막히게 잡아요 ㅠ
    다행인건 내가 한거에도 자아비판을 냉철하게 한다는거 ㅠ

  • 14. 바람소리2
    '23.11.3 8:42 PM (114.204.xxx.203)

    전에도 같은 글 본 기억나네요
    못하는건 괜찮은데 그리 고집이 세면 참 곤란하죠

  • 15. 바람소리2
    '23.11.3 8:43 PM (114.204.xxx.203)

    나이드니 누가 해주면 다 맛있던대요

  • 16. 확실한건
    '23.11.3 8:46 PM (121.133.xxx.137)

    음식솜씨 없는 엄마를 둔 남자를 남편으로
    맞으면 세상 편함ㅋㅋㅋㅋㅋ

  • 17. 요리
    '23.11.3 8:53 PM (121.147.xxx.48)

    요리를 싫어하고 주방 어질러지는 꼴을 생리적으로 못 보는...사람이 보통 저렇죠. 무질서를 유발시키는 요리 과정 자체가 혐오인 사람들은 요리에 관심도 없고 맛도 모르고 음식물 쓰레기 나오는 것도 극혐하고 요리 잘하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는 것도 부담스러워해요.
    원글님이 어머님과 어떤 상황에 한 공간에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함께 식사를 하지 마시고 함께 하시더라도 맛있게 먹을 권리를 주장해 보세요. 적어도 내 부엌에서만큼은요.

  • 18.
    '23.11.3 8:56 PM (218.55.xxx.242)

    다양한 양념을 쓸 줄 모르면 그렇기도해요
    울 엄마는 이제 액젓 하나 안써도 감질나게 잘하는데
    옛날 도시락은 정말 윤 하나 없이 너무 맛이 없었어요
    계란말이를 소금만 넣어 말았으니 뭔맛이 있었겠어요
    지금 솜씨를 보면 그땐 왜 그랬지 정말 몰랐구나 싶어요
    유튜브 레시피도 없고 그랬으니까요

  • 19. ..
    '23.11.3 9:05 PM (211.208.xxx.199)

    각자 자기집 주방만큼은 집주인에게 맡기자고 엄마와
    약속하세요
    적어도 님 집에서만큼은 맛없는걸 먹지않게 되잖아요.

  • 20. 요리도
    '23.11.3 9:53 PM (70.106.xxx.95)

    요리야말로 머리가 좋고 센스있어야 잘하는거라 그래요
    공부지능 말구요

  • 21. ...
    '23.11.3 10:13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왜 어머니한테 휘둘리세요???
    여긴 우리집이니까 내 뜻대로 하는 곳이다.
    엄마뜻대로 하려면 우리집 오지마시라
    이렇게 거역한다고 모녀사이 절단나지 않습니다.
    잠시 삐져도 또 만나게 되어있어요.

  • 22. ...
    '23.11.3 10:15 PM (118.218.xxx.14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어머니한테 고분고분한 스타일인가봐요.
    여긴 우리집이니까 내 뜻대로 하는 곳이다.
    엄마뜻대로 하려면 우리집 오지마시라
    저는 세게 나가요. 삐져도 화내도 어쩔 수 없어요.
    한 번 그런다고 모녀사이 절단나지 않아요.

  • 23. ...
    '23.11.3 10:16 PM (118.218.xxx.143)

    원글님 어머니한테 고분고분한 스타일인가봐요.
    여긴 우리집이니까 내 뜻대로 하는 곳이다.
    엄마뜻대로 하려면 우리집 오지마시라
    저는 세게 나가요. 엄마가 삐져도 화내도 어쩔 수 없어요. 내가 더 화내면 됩니다.
    한 번 그런다고 모녀사이 절단나지 않아요.

  • 24.
    '23.11.3 11:17 PM (106.101.xxx.78) - 삭제된댓글

    오~울 시어머니랑 똑같으심
    입짧고 요리못하고 주방 어지럽히는거 극혐하세요
    기본적으로 식탐 제로이심
    덕분에 울 남편은 뭐든지 다 맛있대요 ㅋㅋ

  • 25. ㅁㅁㅁ
    '23.11.3 11:58 PM (110.12.xxx.40)

    전 밥하는게 너무 싫어서 요리 좀 못하고 싶어요
    밥을 잘 챙겨먹는 타입이 아니라 더 그런가봐요
    각자 알아서 챙겨먹으면 좋으련만 제가 해주는게
    맛있다고 하니 그 소리만 들으면 기쁜게 아니라
    진심 속이 울렁거려요

  • 26. ..
    '23.11.4 9:00 A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가 음식을 정말 못해요. 옆에서 보니 적당량 들어가야 하는 양념을 정말 마음대로 넣어요. 마늘도 무조건 많이 넣는게 좋다고 생각하시고, 간장도 조선간장, 진간장 구별 없이 아무거나 쓰세요. 거기에 모든 음식에 참기름 듬뿍이요.
    문제는 식성이 좋아 본인 입에는 다 맛있다는거네요.
    결혼하니 남편이 제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감탄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시댁 음식 몇번 먹어보고 그 이유를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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