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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너그러운 남자를 만나고 싶었는데..

노싱글 조회수 : 5,184
작성일 : 2023-10-29 18:21:32

평생 안만나져서 결혼을 계속 못하고

나이만 많이 들었네요

 

그냥 너그럽고 관대한 자비로운 스타일의 남자가

나를 늘 편안하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면 좋겠는데..

그런 남자가 왜 그리 제게는 안만나지는걸까요

 

그런 남자와 결혼한 분들 계시겠죠?

너무 부럽습니다 

 

 

IP : 110.70.xxx.19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남편이
    '23.10.29 6:23 PM (14.32.xxx.215)

    그런데요
    남 앞에서만 그래요
    이젠 증오심도 생겨요

  • 2. ..
    '23.10.29 6:26 PM (182.220.xxx.5)

    경제적 조건, 외모 포기하셨다면 가능했을지도요.

  • 3. 그런
    '23.10.29 6:27 PM (211.234.xxx.143)

    남자 만났는데 바람둥이..ㅠㅠ

  • 4. 30년
    '23.10.29 6:28 PM (124.53.xxx.46)

    제남편이 지금그래요

    27년동안 까칠하고 날카롭고 예민하고 이기적이다가 산전수전다겪고 늙으니 부드럽고 너그러워지네요
    최근3년 자상하고 너그러워졌어요

    그동안 같이 부딪치면서 갈고 닦은세월덕분인것같아요

  • 5. 음..
    '23.10.29 6:28 PM (121.141.xxx.68)

    생각을 조금 해보면

    과연 내자신도 나를 그렇게 너그럽게 바라보고 있는가?
    내 부모도 지금의 나를 그렇게 너그럽게 바라보고 있는가?

    내자신도 나를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데 누군들 나를 그렇게 바라봐 줄것인가?

    즉 내가 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너그럽게 바라봐 주고 있다면
    어느순간 나를 나와 비슷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대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왜냐면
    왜냐면
    내가 나를 사랑하고 너그럽게 생각하는 그 표정이나 말투나 행동을
    해 주는 상대방을 내가 알아보기 때문이거든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너그럽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아무리 나를 사랑하고 너그럽게 본다고 해도
    나는 그런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없거든요.

    내가 나를 아는 만큼 상대방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는거죠.

    결론은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내자신을 더 사랑하고 너그럽게 바라보고 있으면
    언젠가는 나타나고 그 사람을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거죠.

  • 6. 그런 남자
    '23.10.29 6:29 PM (175.223.xxx.58)

    바람둥이 맞아요 간 쓸개 빼줄 듯한
    근데 딴 여자한테도 똑같이 이지랄

    심지어 유부남 ㅋㅋㅋ 옆에서 보는데 기가 차더이다

  • 7. 윗분
    '23.10.29 6:30 PM (124.53.xxx.46)

    윗분 댓글 좋네요

  • 8. 완벽한
    '23.10.29 6:31 PM (105.112.xxx.61)

    사람은 없어요
    좋다가도 문제있고 그러다 또 좋고
    그런게 사람의 관계

  • 9. 15년차
    '23.10.29 6:31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런데 사는게 편하고 힘들때도 힘내게되서 매일행복해요.

    결혼전 서러운날많았는데 .감사히삽니다.
    좋은분만나시길

  • 10. ...
    '23.10.29 6:31 PM (211.36.xxx.118)

    그런 사람은 없을뿐 더러
    그 사람은 본인을 위해 본인 인생을 사는거지
    나를 위해 본인 인생을 사는게 아니예요.
    상대 인생을 나를 위해 맞쳐줬음 하는건 부모도 쉅지 않아요..

  • 11. 10년차
    '23.10.29 6:32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런데 사는게 편하고 힘들때도 힘내게되요.

    결혼전 서러운날많았는데
    좋은분만나시길.

  • 12.
    '23.10.29 6:34 PM (218.155.xxx.211)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랑 살아요.
    평생 남편한테 배우고 느낍니다..
    결혼 20년차..

  • 13. 10년차
    '23.10.29 6:34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남편이 좀 그런데 사는게 편하고 힘들때도 힘내게되요.
    근데 저도 배려하고 응원하고 서로 잘해요.

    미혼땐 서러운날 많았는데 다행이죠.

    좋은분만나시길.

  • 14. ㅎㅎ
    '23.10.29 6:35 PM (221.152.xxx.172)

    남들한테만 그런 사람 만나 잘못된 결혼해서 10년 고통받으며 공황장애 우울증+조울증 자살충동 등에 시달리다가
    헤어지고 그런 사람 만났어요.
    늘 편안하고 부드럽고 자상하고 한결같은 사람이예요.
    그리고 이 사람 만나면서 나의 좋은 점들을 온전히 되찾고 있어요. 저도 원래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너그럽고 자상하고 따듯한 사람이었거든요.

  • 15. 음..
    '23.10.29 6:35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무조건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뿐
    누구든지 만나려면 만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는 준비만 되어 있다면 말이죠.

  • 16. 근데
    '23.10.29 6:43 PM (123.199.xxx.114)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것도 대단하신거 같아요.
    저는 어릴때 이혼해서
    양가부모 다 계신 남자랑 결혼했는데
    이건 더 또라이더라구요

    그래서 보고배운것도 없고 가치관도 없는 사람들이 제일 위험한거 같아요.


    잘없을뿐 있어요.

  • 17. ..
    '23.10.29 6:44 PM (211.243.xxx.94)

    저만 바라보고 다정하고 자상하고 따듯해요.근데 리스예요. 좀 아쉬워요. 다 가질순 없다지만.
    님은 모든 걸 가진 남자를 만나세요.
    이미 완성된 남자보다 내가 갈고 닦으면 되겠구나 하는 미완성의 남자를 공략해보세요.

  • 18. 기혼자입니다
    '23.10.29 6:44 PM (211.235.xxx.44)

    경제적 조건, 외모 포기하셨다면 가능했을지도요.222

  • 19. 원글
    '23.10.29 6:45 PM (110.70.xxx.191)

    부모님 아니 아버지께서 그리 엄격하고 무서운 분이셨어요
    가차없이 혼내시고 매일 벼르시고
    저는 아무리 착해지고 말잘들어도 늘 불안하고..

    그래서 결혼만은 편하게 해주는 사람과 만나고싶어요


    그런데 남자를 사귀다보니
    자꾸만 저는 착한여자 헌신적인 여자 자존감 낮은 여자가 되어가고
    자꾸만 나쁜남자 못된 남자만 걸리더라고요
    여러명이 다 그랬는데
    천만다행으로 다 결혼은 안하고 끝냈어요

    이후로 저는 줄기차게 마음공부만 했어요
    지금도 늘 관심사는 마음공부.

    제가 커온 환경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아무리 노력해도 아직도 제가 제 자신을 관대하게 못대해주고 있어요
    제 자신을 자꾸 푸쉬하고 자꾸만 착해지려 하고
    옳고 그름 관념도 쎄고요

    그래서 그런면에서 마음이 넓고 너그러운 남자를 만나서
    제가 그 마음 씀씀이를 배우며 닮으며 살아가고 싶어요

    윗님 좋은 댓글 주셨듯이
    맞아요 제가 먼저 저를 그리 대해야 하는게 맞는데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노력해도 어느순간 또 무의식적으로 휘말려 원상태로 돌아가고 까먹고 또 노력하고 까먹고
    그렇게 매일 매일 제 마음을 보며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반려자를 만나면
    정말이지 얼마나 좋을까요?

    제 자신을 그렇게 관대하게 대하고 사랑하면서
    제 눈을 더 키워가볼께요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 20. ...
    '23.10.29 6:48 PM (112.133.xxx.67)

    원글님 댓글보니 참 좋은 분이실 듯.
    따뜻하고 품이 넓은 분 만나시길요

  • 21. 저희남편
    '23.10.29 6:52 PM (220.72.xxx.108)

    저희남편 정말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 사람인데 대머리에 못생겼어요. 하지만 능력있구요. 너그럽기도 한 사람을 찾으셨던건 아닌지요.
    다른 여자들한텐 외모에 가려서 그런면을 보기도 전에 아웃되었을지도요.

  • 22. 너그
    '23.10.29 6:59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있어요
    아주 가끔 우리남편같은사람
    평화롭다못해 제가 아들한테 시험공부안해
    하고 한마디하면 뭐라합니다
    스트레스 준다고
    엄마가 그론말도 못하냐면 하지말래요
    그렇게 댜학졸업하고 오늘 밥먹다
    무슨얘기끝에 ㅡㅡ97세 할머니 나온프로보고
    이담에 우리 늙으면 좀만 챵겨줘
    그랬다고. 왜 애한테 그런걸 바래냐

    난 한마디했어요. 그냥. 물론 진심이지만

    남편은 나에게 뭘 시키지 않아요
    가끔 부탁은해도
    난 잘시켜먹어요.요령껏
    아들은 내가 통제해요. 잔소리 몰래하고

  • 23. 그리고
    '23.10.29 6:59 PM (123.199.xxx.114)

    님이 늘 굽신거리면서 사셔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
    님은 편하지 못하셨을꺼 같아요.

    너무 굽신거리는 사람을 싫어해서
    정상적인 사람들은 떠날수도 있고
    가까이 하는걸 부담스러워 할수도 있어요.

    결국은 나쁜사람만 남게 되는게
    그걸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람은 상대적이거든요.
    나잘랐다 하는 깡이 있어야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하거든요.
    부당한 관계는 어떻게 그렇게 잘알고
    갑을이 한쌍처럼 끼워 맞춘거 처럼 만나더라구요.

    늘 조심하세요.
    결혼을 안하신건 천만 다행인겁니다.

  • 24. 제일 어려운
    '23.10.29 7:00 PM (125.142.xxx.27)

    조건이예요 그게. 인품이 제대로 된 남자 자체가 얼마 없어요. 남자들 스스로도 인정하는 얘기.

  • 25. 다음 생애에도
    '23.10.29 7:13 PM (1.243.xxx.171) - 삭제된댓글

    저만 바라보고 자상하고 잘생기고 목소리 좋고
    능력도 좋고 그런데....
    일찍 갔어요
    절 두고요 ㅠㅠ

  • 26. 580
    '23.10.29 7:26 PM (211.36.xxx.221)

    나를 사랑한다기 보다
    나를 포함하는 내가 경험하는 세계 전체를 사랑해버리세요.
    길가다 만나는 고양이, 낙엽소리 등
    작은 것에 사랑의 눈길을 보내면
    그 사랑은 결국 내 존재를 빛나게 해줘요.
    그럼 신기한 게
    사람들이 그걸 알아보고 반응합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도 반응해요 ㅎㅎ
    그럼 정말 다른 인생이 펼쳐집니다 :)

  • 27. 토닥토닥
    '23.10.29 7:41 PM (123.212.xxx.254)

    엄격하고 무서운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 눈치 보고 불안한 자아가 형성되었을거에요. 엄해도 사랑이 깔려있으면 애들은 아는데 그냥 무섭기만 한 부모는 아이를 주눅들게 하고 어디 가서 눈치보게 만들거든요. 그리고 그런 구도에 익숙해진 사람은 누구를 만나도 자신을 그런 위치에 두게 됩니다. 다행히 평생 마음 공부 해오셨다고 하니 두려워하고 눈치 보는 내면의 어린 아이를 안아주세요. 부모도 못해준 걸 대신해줄 사람을 쉽게 만나기는 어려우니까요. 앞으로 누굴 만나더라도 스스로 당당하고 눈치 보지 않도록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 28.
    '23.10.29 8:23 PM (49.169.xxx.39)

    저에게 겁나 너그러움
    문제는 모두에게 너그럽고
    자신에게도.너그러움 ㅜ

  • 29. 바닐
    '23.10.29 8:27 PM (211.36.xxx.40)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마흔후반이고 미혼이네요.
    따뜻한사람을 만나고싶은데 연이 안닿고 나이만 드네오ㅡ.

  • 30. ㅇㅇ
    '23.10.29 9:59 PM (61.85.xxx.126)

    생각을 조금 해보면

    과연 내자신도 나를 그렇게 너그럽게 바라보고 있는가?
    내 부모도 지금의 나를 그렇게 너그럽게 바라보고 있는가?

    내자신도 나를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데 누군들 나를 그렇게 바라봐 줄것인가?

    즉 내가 나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너그럽게 바라봐 주고 있다면
    어느순간 나를 나와 비슷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대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왜냐면
    왜냐면
    내가 나를 사랑하고 너그럽게 생각하는 그 표정이나 말투나 행동을
    해 주는 상대방을 내가 알아보기 때문이거든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너그럽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아무리 나를 사랑하고 너그럽게 본다고 해도
    나는 그런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없거든요.

    내가 나를 아는 만큼 상대방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는거죠.

    결론은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내자신을 더 사랑하고 너그럽게 바라보고 있으면
    언젠가는 나타나고 그 사람을 알아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거죠.


    이 댓글 감사합니다

  • 31. ㅇㅇ
    '23.10.30 1:05 AM (76.150.xxx.228)

    싫다 싫다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아빠 닮은 남자에게 끌렸기 때문....
    너그러운 남자들은 님 주변에도 있었어요.
    님이 끌리지 않아서 스쳐지나가버린 거에요.
    지금도 있어요.
    님이 매력을 못느껴서 제껴뒀을 뿐.
    눈을 크게 뜨고 잘 찾아보세요.

  • 32. 편견은싫어요
    '23.10.30 2:22 AM (58.142.xxx.121)

    윗분 예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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